하버드 인텔리전스 - 남들과 다른 하버드 인들의 성공지능
빌 머피 주니어 지음, 백정빈.김정혜 옮김 / 비즈니스맵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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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버드생으로만 이루어진 아카펠라팀이 장기를 뽐냈다. 예전에도 치대학생이 가수를 한다고 나와서 좋지않은 인상을 남긴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반갑지만은 않았다. 장래가 보장된 대학이나 전공 소유자가 '인기'라는 가치를 얻기 위해 다른 이들이 꿈꾸는 영역까지 빼앗는 것 같아 그들의 욕심이 지나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력하는 모습은 좋지만 남의 것 까지 다 가지려는 태도는 나눌 줄 아는 미덕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도서 <하버드 인텔리전스>(비즈니스맵, 2011)를 통해 소개된 그들은 역시 남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학력이라는 특정 시각을 염두에 두긴 했지만, 그들이 하버드 생이 아니더라도 두각을 드러냈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
["수 많은 사람의 생계수단을 뺏는 일을 어떻게 책임감을 갖고 수행할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언젠가 기업을 경영하는 자리에 오르면 인력 채용은 막대한 책임감이 따르는 일임을 명심하고 종업원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겠다. ...... 직원들에게 경영 실패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36p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라는 말로 게약직을 고용하거나 임의대로 인력을 부당하게 해고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런 환경은 경영자들에게 편의를 주기보다는 책임감을 낮추는 역효과를 낸다. 서술한 단점을 처음부터 인식하면 좋겠지만, 제도를 완전히 이해하고 사업하는 경영자는 많지 않다. 오히려 유리하게 경영하려는 이들이 많아 숫자의 논리로 사람들을 부리는 무책임한 악덕 기업주가 되기도 한다.
도서에서 주목한 하버드인들의 10가지 성공원칙은 신념에서 시작한다. 주변의 달콤한 말이다, 조류에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의지로 부터 출반하는 것이다. 여기에 관찰력과 해결력, 넓은 시야가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 인맥, 도전, 위험관리로 준비한 그들은 강한 리더십으로 세계를 이끈다. 이제 끈기있는 영업으로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신을 보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처럼 하버드생들에게서 10가지 성공원칙을 뽑았다. 특별부록으로 핵심만 읽는 게 빠를 수 있겠지만 그들이 성공원칙을 터득하는 과정을 그린 도서 내용을 통해 재미있게 읽어 나가는 것도 도서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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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의 심리학 - 속마음을 읽는 신체언어 해독의 기술
토니야 레이맨 지음, 강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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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서울시장이 무차별적인 질문을 받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시정질문'의 목적은 공적 업무에 한정하여 질의응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차후 거취나 개인적인 치부를 드러내려는 의원들이 있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듯 하다. 시가 제대로 된 예산집행을 한다거나 민생고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좀 더 고민해 줬으면 한다. 아무리 서울시장이라도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정치적 공격이 심하면 표정이나 몸짓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 수 없다. 지난 몇 년 전 유인촌 전 장관이 공격적인 질문을 받고 매우 분노한 일은 이와 유사한 사례일 것이다. < 몸짓의 심리학 >(21세기북스, 2011)은 말로 하지 않아도 제스처나 표정으로 상대방의 감정이나 기분을 캣치해 그에 맞게 대처하는 방법을 기록했다. 면접, 고객과의 거래, 지인과의 대화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스처를 소개한다.
["그녀는 손으로 말하는 스타일이야." 그런 표현을 모두가 들어보았으리라. 사실 우리는 누구나 손으로 말을 한다. 그리고 발은 물론 몸 전체로 말을 한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제스처를 사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0p
주변에 기분이 좋으면 발걸음부터 달라지는 이들이 있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말과 표정은 숨겨도, 몸짓은 정말 숨기기 어려운 수단이다. 어깨가 처진다거나 고개가 숙여지는 사람들은 지치거나 좋지 않은 일이 있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고, 발걸음이 가볍고 손동작이 크면, 즐겁다는 걸 쉽게 알아채지 않는가? 도서에서는 이 밖에도 소통유형, 제스처, 얼굴, 상대방과의 거리, 자리배치, 목소리, 체취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상세했다. 체취의 경우 후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데, 사람의 심리가 변할 때, 땀이나 어떤 기운이 체취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매우 민감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으므로, 후각으로 심리를 파악하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특성들인데, 알고 있는 사실들도 있고, 새로운 사실도 있었다. 확대된 동공, 잦은 침 삼키기, 빠르고 얕고 불규칙적인 호흡, 홍조, 발한, 잦은 눈 깜박임, 손을 입에 대기, 손톱 물어뜯기, 코 만지기, 뜸해진 몸동작, 잦아진 몸동작, 혼란스러운 신호, 뜸해지거나 잦아진 눈 맞춤, 시간을 끄는 동작 등이다. 종합적으로는 일반적인 동작과 상이함이 발견되면 진실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특성들이 나타나는 이유까지 다루고 있어 내가 거짓말을 할 때는 과연 어떤 특성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어떤 자리에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있는 것은 긴장을 하고 있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사표현이 될 수 있다. 몸을 의자에 기대어 너무 편한 자세로 상대방을 대한다면, 그리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몸짓 하나하나에서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므로 항상 제대로 행동하고 있는지를 인식해야 할 것이다. 도서 내용이 한 두번 정도는 접했을 수 있겠지만, USP(Unique Sale Point), 프레이밍(framing) 등의 전문용어를 활용한 설명은 신체언어 해독의 활용을 높여줄 이 도서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부록 예스를 끌어내는 21일 프로그램은 저자의 노하우가 총망라된 매뉴얼로 꼭 실행해 볼만한 실무지침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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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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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물었다. '본인은 일이 잘 되는 시간대가 언제예요?' 뭐, 특별히 시간대가 있다기 보다는 업무의 양적 실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집중해 처리해야 하므로 그 때가 잘 된다. 그 시간대는 졸음이 밀려와 잠깐 눈을 붙이고, 어떻게 일을 할 지 머리속으로정리하고 나서이다. 그래서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나서가 잘 됩니다'라고 답했다. 모든 사람들이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 잘 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오전, 오후, 저녁, 새벽. 또는 나처럼 휴식을 취하고 나서라던지, 운동을 하고 나서, 식사나 간식을 하고 나서 집중이 잘 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몰입 두 번째 이야기 > (랜던하우스코리아, 2011)은 시간 투자를 무조건 늘려서 성과를 내기보다는 효율적인 시간 활용으로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말한다. 저자의 전작 < 몰입 >(랜던하우스코리아, 2007)에 이어 또 다시 '몰입'시키는 책이다.
[몰입의 효과를 보려면 몰입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몰입강도를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면 종이를 태울 수 있는데, 이때 햇빛을 모으는 초점의 면적이 좁을수록 효과가 강력하다. 몰입하는 대상의 범위를 좁혀서 몰입강도를 올리는 것은 이 초점의 면적을 줄이는 것과 같다. 즉, 몰입하는 대상이 적을수록 문제를 해결할 확률이 더욱 올라가는 것이다.] 48p
현대인들은 멀티태스킹에 능하다. 한 번에 여러 일을 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반대로 한 가지 일에 대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된다. 물론 각 업무에 따라 집중도를 다르게 안배할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아예 대상을 적게 하여 몰입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도서에서는 '슬로우 싱킹'을 소개한다. 몸은 쉬지만 머리속으로는 생각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이런 방법을 통해 생각을 마치고 나서 업무를 진행하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몰입의 또 다른 방법으로 시간을 한정시키는 것이다. 저자의 자녀를 통해 그 방법을 실현하였고, 객관적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내용이다. 업무 처리 스타일 중에는 마감시간을 앞두고 며칠밤낮을 투자해 일을 진행하는 형태도 있고, 일부러 시간을 적게 배분하여 정해진 시간안에 집중력있게 처리하는 형태도 있듯이 말이다. 학창시절에 무조건 공부 시간을 늘인다고 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몰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저자의 실질적 사례들을 들으면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여러 사람이 근무하는 환경이라면, 자신의 스타일만 고집할 수 없겠지만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노하우를 습득해 볼 수도 있다. 부록에 실린 '몰입을 활용한 문제해결 방법론'을 통해 전문분야에서 꼭 필요한 몰입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사례들이 일상적이진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다가갈거라 생각된다. thinking hard 에서 thinking harder 로 영문 제목의 강도가 높아졌다. 이제 몰입도와 몰입강도를 높임으로써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에 도전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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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한 호흡 - 천재 안무가가 말하는 성공하는 조직의 첫 번째 습관
트와일라 타프 지음, 한세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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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달인 김병만의 피겨연기를 보고 상당한 감흥을 받은 일이 있다. 기사로만 보고 지나갔는데, 우연히 TV를 통해 재방을 볼 수 있었다. 달인의 노력도 매우 훌륭하지만, 역시 그가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같이 연기한 파트너의 도움 없이는 그가 더 빛나긴 힘들었을 것이다. 한 사람이 또는 한 조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체도 잘 해야하지만, 역시 보조자의 도움이 필수다. 주연과 조연이 호흡이 잘 맞아 조화를 이룰 때, 모두가 크나큰 감동을 얻게 된다. < 여럿이 한호흡>(21세기북스, 2011)은 세계적인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가 발레단을 이끌면서 체득한 '함께'라는 협력 관계를 써낸 책으로 군무에서 빠트릴 수 없는 중요 요소를 강조한다. 근래에 많이 나오는 아이돌 그룹도 팀이라는 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협력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면 해체의 길이나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못하는 반짝 가수로 전락할 수 있다. 아름다운 무대를 위해 하나하나가 중요한 발레에서, '함께'가 갖는 중요성을 고품격으로 전한다.
[협력이 모두 끝난 후 열리는 기념행사는 한 개인을 위한 자리가 아닌,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력을 치하하는 자리다. 만약 당신이 팀의 리더라면 구성원 모두가 그 자리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99P
리더가 리더인 이유는 높은 위치에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리더가 아니더라도 여러 관점에서 많은 상황을 관찰하여,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팀원간의 마찰은 없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분쟁을 조정하고, 팀이 선순환하도록 관리하는 일은 리더만이 할 수 있다. 팀원들이 100% 동등하게 인정받기는 어렵지만, 소외되는 사람 없이 융합할 수 있도록 이끈다면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 팀원의 잠재력을 발굴해 팀과 잘 어울리도록 조율하는 일은 리더의 첫번째 일이다. 저자는 두서에서 발레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읽을 수 있다고 말하면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실 발레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의 들고 남에 따라 공연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서로가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이 부각된다.
['예술이란 환상과 현실의 협력이다. 그리고 현실이란 언제나 문제투성이기 마련이다'] 115p
이상과 현실로도 표현할 수 있는 환상과 현실. 이질적인 두 가지가 협력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양극이 협력했을 때, 예술이 나오는지도 모른다. 리더십에 대한 도서는 정치, 경영, 스포츠 분야가 주류를 이룬다. 예술 분야에서 리더십은 창의력이 샘솟는 쪽이라 그런지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한다. 도서는 제목에서 협력을 강조하는 듯 하나, 협력관계를 조성할 수 있는 리더십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보스'가 아닌 '리더'의 위치에서 협력을 통해 팀을 이끌어었던 저자의 기술은 발레를 감상하는 듯한 예술적 감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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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우선주의 - 하버드가 인정한 신 경영 전략
비니트 나야르 지음, 박선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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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독하고 있는 트위터 사용자들 중에는 사회문제를 다루는 이들이 다수 있다. 최근 화두가 되는 사건은 '한진중공업 노조 사태'에 대한 것이다. 등록금 투쟁 만큼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진압하고 있으며, 유혈사태의 골도 깊어져 많은 이들이 다치고 피해를 입고 있다. 노조의 잘못도 있지만 경영진들이 처음부터 그들을 잘 대우하지 못했기 때문에 매년 이런 사태를 겪어야 하는 점이 크다. < 직원 우선주의 >(21세기북스, 2011)이라는 책이 있다. 내용이 직원 복리후생을 위한 매뉴얼이라고 생각할 만큼을 다루지는 않지만, 제목은 그런 뉘앙스를 풍긴다. 적어도 경영자가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e-mail로 수신하고, 대외에서 'EMPLOYEES FIRST, CUSTOMERS SECOND'를 외친다는 점은 확실한 체크사항이다.
이 책은 직원 우선주의를 시행하기 전 부터 도입하고 나서의 변화를 다룬다. 조직에 변화를 주는 것은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기 쉽지 않다. 게다가 경영진들에게 있어 가시적인 이득이 보이지 않아보이는 '직원 우선주의'라는 말자체가 거부감을 줄 수 있었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저자는 추진력을 잃지 않고 묵묵히 수행했다. 지금도 그는 판단의 기로에서 임원들과 직원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도록 조율하는 일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직원우선위원회의 영향력은 놀라웠다. 위원회는 공적, 사적으로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도왔다. 더 나아가 전 조직에 배움을 전파하고, 직원 한 사람만이 아니라 해당 직원의 가족까지 회사 문화에 끌어들일 방법을 생각해냈다.] 191P
요즘 지방근무로 출장지에 와 있는데, 그 기관에는 3개 은행의 출장소가 있다. 출장소에는 직원이 워낙 적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시간을 따로 배정해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를 모르고 있었던 나는 닫힌 문을 두드려 업무를 하는지에 대해 확인했다. 당시 은행 현금카드가 구형이라 새롭게 발급받는 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출장소의 직원은 점심시간임을 알려줘서 나는 나중에 오겠다고 했다. 그런데, 출장소 관리자는 간단한 업무라고 생각했는지 처리해 주라고 지시했다. 확인을 해보니, 현금카드를 신형으로 바꾸는 것도 필요했지만, 계좌도 오래되어 새롭게 개설하는게 좋다고 했다. 직원은 계좌 해지 및 개설을 요구했고, 이왕 하는 김에 카드에 적금까지 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 결과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직원 우선주의 측면에서는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중에 처리하는게 좋겠으나, 금융권의 특성상 고객이 더 중요해 점심시간의 꽤 많은 부분이 직원의 손해로 돌아가게 되었다. 물론 신용카드나 적금에 대해서는 추후에 처리하겠다고 하고, 그들을 배려해 대략의 서류만 작성하고 1시간 뒤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했다.
직원들의 마인드가 금융권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고객이 중시되는 것에 이의를 달 여지가 없다. 그러나 고객보다는 직원이 우선되어야 고객에게 혜택이 가는 업무환경이라면, 경영진은 직원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 도서에 나온 사례는 직원을 우선함으로써 건강한 조직 문화를 이끌어낸 성공사례를 잘 다루고 있다. 모든 조직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겠지만, 노조파업으로 매 해 골머리를 앓는 국내 상황에서, 반드시 참고해야할 내용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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