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사가 물었다. '본인은 일이 잘 되는 시간대가 언제예요?' 뭐, 특별히 시간대가 있다기 보다는 업무의 양적 실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집중해 처리해야 하므로 그 때가 잘 된다. 그 시간대는 졸음이 밀려와 잠깐 눈을 붙이고, 어떻게 일을 할 지 머리속으로정리하고 나서이다. 그래서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나서가 잘 됩니다'라고 답했다. 모든 사람들이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 잘 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오전, 오후, 저녁, 새벽. 또는 나처럼 휴식을 취하고 나서라던지, 운동을 하고 나서, 식사나 간식을 하고 나서 집중이 잘 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 몰입 두 번째 이야기 > (랜던하우스코리아, 2011)은 시간 투자를 무조건 늘려서 성과를 내기보다는 효율적인 시간 활용으로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말한다. 저자의 전작 < 몰입 >(랜던하우스코리아, 2007)에 이어 또 다시 '몰입'시키는 책이다.
[몰입의 효과를 보려면 몰입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몰입강도를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면 종이를 태울 수 있는데, 이때 햇빛을 모으는 초점의 면적이 좁을수록 효과가 강력하다. 몰입하는 대상의 범위를 좁혀서 몰입강도를 올리는 것은 이 초점의 면적을 줄이는 것과 같다. 즉, 몰입하는 대상이 적을수록 문제를 해결할 확률이 더욱 올라가는 것이다.] 48p
현대인들은 멀티태스킹에 능하다. 한 번에 여러 일을 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반대로 한 가지 일에 대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된다. 물론 각 업무에 따라 집중도를 다르게 안배할 수 있겠지만 한계가 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아예 대상을 적게 하여 몰입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도서에서는 '슬로우 싱킹'을 소개한다. 몸은 쉬지만 머리속으로는 생각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이런 방법을 통해 생각을 마치고 나서 업무를 진행하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몰입의 또 다른 방법으로 시간을 한정시키는 것이다. 저자의 자녀를 통해 그 방법을 실현하였고, 객관적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내용이다. 업무 처리 스타일 중에는 마감시간을 앞두고 며칠밤낮을 투자해 일을 진행하는 형태도 있고, 일부러 시간을 적게 배분하여 정해진 시간안에 집중력있게 처리하는 형태도 있듯이 말이다. 학창시절에 무조건 공부 시간을 늘인다고 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몰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저자의 실질적 사례들을 들으면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여러 사람이 근무하는 환경이라면, 자신의 스타일만 고집할 수 없겠지만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노하우를 습득해 볼 수도 있다. 부록에 실린 '몰입을 활용한 문제해결 방법론'을 통해 전문분야에서 꼭 필요한 몰입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사례들이 일상적이진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다가갈거라 생각된다. thinking hard 에서 thinking harder 로 영문 제목의 강도가 높아졌다. 이제 몰입도와 몰입강도를 높임으로써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에 도전해 볼 때이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