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한 호흡 - 천재 안무가가 말하는 성공하는 조직의 첫 번째 습관
트와일라 타프 지음, 한세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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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달인 김병만의 피겨연기를 보고 상당한 감흥을 받은 일이 있다. 기사로만 보고 지나갔는데, 우연히 TV를 통해 재방을 볼 수 있었다. 달인의 노력도 매우 훌륭하지만, 역시 그가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같이 연기한 파트너의 도움 없이는 그가 더 빛나긴 힘들었을 것이다. 한 사람이 또는 한 조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체도 잘 해야하지만, 역시 보조자의 도움이 필수다. 주연과 조연이 호흡이 잘 맞아 조화를 이룰 때, 모두가 크나큰 감동을 얻게 된다. < 여럿이 한호흡>(21세기북스, 2011)은 세계적인 안무가 트와일라 타프가 발레단을 이끌면서 체득한 '함께'라는 협력 관계를 써낸 책으로 군무에서 빠트릴 수 없는 중요 요소를 강조한다. 근래에 많이 나오는 아이돌 그룹도 팀이라는 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협력관계가 성립되지 않으면 해체의 길이나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못하는 반짝 가수로 전락할 수 있다. 아름다운 무대를 위해 하나하나가 중요한 발레에서, '함께'가 갖는 중요성을 고품격으로 전한다.
[협력이 모두 끝난 후 열리는 기념행사는 한 개인을 위한 자리가 아닌,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력을 치하하는 자리다. 만약 당신이 팀의 리더라면 구성원 모두가 그 자리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99P
리더가 리더인 이유는 높은 위치에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리더가 아니더라도 여러 관점에서 많은 상황을 관찰하여,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팀원간의 마찰은 없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분쟁을 조정하고, 팀이 선순환하도록 관리하는 일은 리더만이 할 수 있다. 팀원들이 100% 동등하게 인정받기는 어렵지만, 소외되는 사람 없이 융합할 수 있도록 이끈다면 최고의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 팀원의 잠재력을 발굴해 팀과 잘 어울리도록 조율하는 일은 리더의 첫번째 일이다. 저자는 두서에서 발레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읽을 수 있다고 말하면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실 발레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의 들고 남에 따라 공연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서로가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이 부각된다.
['예술이란 환상과 현실의 협력이다. 그리고 현실이란 언제나 문제투성이기 마련이다'] 115p
이상과 현실로도 표현할 수 있는 환상과 현실. 이질적인 두 가지가 협력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양극이 협력했을 때, 예술이 나오는지도 모른다. 리더십에 대한 도서는 정치, 경영, 스포츠 분야가 주류를 이룬다. 예술 분야에서 리더십은 창의력이 샘솟는 쪽이라 그런지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한다. 도서는 제목에서 협력을 강조하는 듯 하나, 협력관계를 조성할 수 있는 리더십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보스'가 아닌 '리더'의 위치에서 협력을 통해 팀을 이끌어었던 저자의 기술은 발레를 감상하는 듯한 예술적 감흥을 제공한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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