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강의 - 세기를 뛰어넘은 위대한 통찰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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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에 선배가 결혼을 한다. 선배와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을 때, '피터 드러커 탄생 100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받아 온 가방에 컨퍼런스 로고가 인쇄돼 있어, 선배는 피터 드러커를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 했다. 그는 취업 준비를 하며, 경영에 대해 공부하는 중이었기 때문에다. 공학도에게도 잘 알려진 피터드러커는 공대 출신 CEO에게도 많이 읽히는 위대한 경영학자이다. 나도 그의 책을 많이 읽긴 했지만, 경영학이 전공이 아닌 탓에 상식 선으로 넘어갔다. 도서 < 피터 드러커 강의 >(랜덤하우스, 2011)를 통해 연도별로 정리된 그의 강의 모음을 읽게 되었는데, 조금 더 높아진 수준에 적응해야만 했다. 그러나 역시 실사례를 통한 그의 설명에서 통찰력을 보았으며, 위대한 경영자로 추대되는 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느꼈다.
[사람들은 이동하는 습관이 있다. 지식 있는 사람들은 자원봉사자들이고, 자신들을 자원봉사자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수용해야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디서 일을 하는 이유를, 억지로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인식한다.] 158p
경영에서 조직관리는 기본이다. 조직은 사람들로 구성되고, 구성원들의 마인드가 조직을 결정한다. 하나의 부품으로 생각하고 일하는 기계로 자신을 생각한다면, 조직은 발전하지 못 하고 침체될 것이다. 구성원 중 지식 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이 원해서 일을 하므로, 조직은 생산성도 높아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급여 때문에 일하는 사람들은 불행하다. 자원봉사에 임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인 태도가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자신은 물론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드러커가 강의했던, '지식 강의'는 육체 노동에서 지식 노동으로 전환하는 20세기 전후반을 겨냥해 진행됐다. 지식 노동 이후에는 어떤 노동이 될까? 아예, 짜여진 프로그램에 의해 동작하기 때문에, 사고 조차 필요없는 그런 사회가 될까? 일부 식자층에 의해서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그런 사회가 예상된다. 이런 사회에도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 적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적어도 2년에 한번씩요. 그래야 변화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 3~4년마다 기본을 다시 배우지 않으면 우린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296p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야할 것은 '배우는 방법'이라 한다. 사회 변화 속도가 증가하는 만큼 지금은 1년마다 기본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개인 휴대 장치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단말기를 1년에 한 번씩은 교체하지 않는가? 피터 드러커도 미래 사회를 예측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함을 강조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의 경영지식이 변화된 사회에서 유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해왔을 것이다. 요즘 학생들을 가르침을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스스로 배우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모를 수도 있다. 고등학교의 수많은 과목을 배우는 방법을 배우도록 해야 하는데, 가르침을 받는 방법을 가르침 당하고 있는 것 같다.
1940년대 부터 2000년대의 이르는 그의 강의는 각각 특징을 갖고 있다. 대학 강의를 들은지 1년여가 지나 책으로 강의를 접하니, 온 몸이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배움을 강조한 그의 통찰력을 통해 어디서든 봉사자의 자세로 일하는 태도를 함양하자는 의지를 세울 수 있었다. 그는 뛰어난 경영학자다.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 기업까지. 개인적인 경영과 기업적인 경영, 모두를 아우르는 그의 훌륭한 강의는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긴 가르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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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산책 2 - 미국의 건국과 '명백한 운명' 미국사 산책 2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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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립기념일은 7월 4일로 1776년에 영국으로 부터 독립하였다. 우리나라는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됐으며, 오늘 66회 광복절 행사를 했다. 8월 15일을 독립기념일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엄밀히 말해서는 독립과 해방은 다르다. 미국의 경우 독립전쟁으로 자율권을 얻기 위해 계속 싸워온 끝에, 독립선언 이후에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본 패전으로 식민지에서 벗어났지, 그 후에도 미국과 구소련의 지배관계에 얽혀 한국전쟁으로 분단되었다. 그래서 항상 광복절 행사 때마다, 진정한 해방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데, 이제서야 그 의문의 의미를 알게되었다. < 미국사 산책 >(인물과 사상사, 2011)은 미국 건국을 시작해 골드러시가 일어난 1850년대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건국의 기초 이념이 되었던 자연법, 사회계약설이 권리장전, 수정헌법 등의 법률로 이어지는 건국사를 보여준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 초대대통령이 탄생한 역사적 상황과 비교해 보기에는 대응하는 부분을 찾기 어렵지만, 법치주의 면으로 접근해 법률이 발전할 수 있었던 미국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다.
[어머니에게 총알받이감으로 평가받았던 웰링턴이 그런 공적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민족주의' 였다. 나폴레옹이 유럽을 10년 동안이나 정복할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이 프랑스혁명을 통해 탄생한 '국민'과 그들의 민족주의였듯이, 그러한 정복에 반대하여 들고 일어선 힘도 바로 다른 나라들의 민족주의였다.] 131p
전세계에 사상이 되었던 민족주의는 미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버락 오바마 44대 대통령이 탄생하기 까지 미국의 결집력을 유지시키는데 지속적인 정치적 기반으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도 한민족을 강조해 분단 이후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인 사고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의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도 표현할 수 있는 사상들은 공산주의 처럼 모두를 어렵게 하기도 하는데, 요즘같은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는 잘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독도문제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들어 민심을 유도할 수는 있으나, 너무 자주 이용해 또 다른 카드가 필요하다. 스포츠, 복지 등의 보상, 종교. 힘을 하나로 모아 사람들을 이끈 미국 역대 지도자들을 보니, 비리에 젖은 국내 정치를 안타깝게 했다.
고등학교 때 국사는 참으로 재미없게 배운 것 같다. 암기 방법이나 알려주고, 침략만 당하는 한반도의 상황을 아쉽게 여겨야만 했다. 미국사는 내부에서 분란이 있기는 했지만,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등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소설과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이란 노래가 나온 배경이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국사로 배웠다면, 모두 암기꺼리에 지나지 않았겠지만, 역사서로 접하니 시대를 더 잘 이해하는 소재가 되었다. 엉클 샘, eat crow도 리마인드 하는 기회가 되었고, 좀비의 유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알게되었다. 이 책은 두 번 정도 읽어야 눈에 들어오는 키워드가 많다. 미국사를 잘 알면 모르겠지만, 정규과정만 거쳤다면, 세계사에 일부로 소개된 미국사가 생소할 것이다.
건국과 함께해온 기독교가 도서에 거의 소개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좀 의아하지만, 다음 시리즈에 다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정치와 법률이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만, 문화 탄생의 배경이 흥미롭게 녹아있어 흐름만 잘 알면, 미국사를 이야기하듯 말할 수도 있겠다. 미국사 산책을 시작했으니, 끝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갈 길이 멀다.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산책을 계속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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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산책 1 - 신대륙 이주와 독립전쟁 미국사 산책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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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의 미술학에 대한 도서는 그의 정치적 사상이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정치 관련 도서와는 독립적으로 읽으며,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저자의 정치적 색깔을 알고 보면 또 다른 시각으로도 접근할 수 있으나,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배제한 채 보는 게 건강에 좋다. 특정 인물의 사상을 그의 작품과 연결해 생각하면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개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준만 교수의 < 미국사 산책 1 >(인물과 사상사, 2010)도 역사도서로 이해하고 읽으려 했으나, 최근 읽었던 그의 책(강남 좌파) 때문에 어려웠던 것 같다.
미국사 산책 시리즈는 전 17권으로 시리즈로도 판매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한국 현대사, 근대사 산책을 소개하며 15권이라 씌여져 있다. 2쇄가 나온 올 1월에도 출간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17번 째 책의 부제가 오바마의 미국이라 현 정권에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1권 신대륙 이주와 독립전쟁에서 오바마 정권까지를 다룬 그의 미국사 산책은 1권을 시작으로 200여년을 아우른다.
[1789년 11월 29일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1732~1799) 대통령이 처음으로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선포했으며, 1939년에는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추수감사절을 변경했다가 1941년 의회에서 법률을 통해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확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06p
도서는 역사적 주요 사건을 이야기하듯 전개하며, 중간 중간 생각하게 하는 질문도 던진다. 명절 등의 기념일의 기원도 정확히 소개하고 있어, 역사학자가 아님에도 역사를 잘 아는 그의 뛰어난 면모를 잘 드러낸다. 저자가 현대사와 근대사를 연구해 정치적인 이슈를 많이 다루는 데, 정작 전공이나 강의는 '신문방송학'이라 놀랐다. 진교수는 미술전공의 논객이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치 이야기를 하는 이들의 전공이 정치와 멀고, 대학에서 이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진교수가 최근에 출간한 책들이 미술사에 관련된 것이라 또 한번 비교하게 되었다. 역사를 가르치며, 지식인의 시야를 제시하는 그 둘의 활동. 뭔가 굉장함이 느껴지기도 하면서, 비정치권에서 정치에 개입하는 어색함을 보여준다.
계속 저자의 개인적인 프로필에 얽메여 책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색깔도 빨간색이라, 최근 읽었던 <강남 좌파>가 떠오르며,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이 더 눈에 들어왔다. 신대륙으로 이주하면서 침략한 미국인들의 역사는 기존에 왜곡 시켜온 그들의 개척정신을 객관적으로 다뤘고, <포카혼타스>처럼 재조명이 필요한 작품도 소개해 흥미로웠다. 사실 미국역사를 직접적으로 읽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생소한 부분도 있었지만, 주변국의 상황과 맞물린 설명으로 세계사를 보는 듯 했다. 많은 인물들의 삽화들과 발명품의 그림, 국제 정세를 나타내는 지도 등은 교과서와 비교해 손색이 없었다.
전쟁과 함께하는 인간의 역사. 역시 도서의 대부분은 전쟁으로 채워졌다. 결말은 질문으로 끝내는데, 유색인종이 무색인종보다 먼저 지배체계를 갖췄을 때의 상황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현재는 미국의 위기 상황이고, 중국이 세계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추후에는 아프리카가 강대국이 될지도 모른다. 지속적으로 패권을 쥐는 나라는 없다. 언젠가는 몰락하고, 새로운 국가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미국의 건국 초까지 역사적 상황을 설명해 다음 진행을 준비한 이 책은 미국사 산책 시리즈의 서막을 여는 포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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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경영자만이 살아남는다 - 남다른 0.02를 찾아내는 진정한 창조 전략 다산 비즈니스 클래식 1
왕중추.우흉뱌오.왕중추 지음, 허정희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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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디테일 경영자만이 살아남는다>(다산북스, 2011)는 왕중추 디테일 시리즈의 최신간이다. 2005년 디테일의 힘 1 부터, 2011년 디테일의 힘 2, 디테일 경영 그리고 이 책이 연속 출간되었다. 원작은 2005년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그의 책이 연속해서 발간된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시기 보다도 변수가 많아진 이 시점에서 하나라도 놓치면 일을 그르치는 환경에서가 아닐까? 식스시그마 이후, 수치로 경영하는 기법은 무수히 나왔으나, 조금 더 정확도를 높이고, 수학과 함께하는 경영이 이 디테일 경영이라 생각한다. [이들은 경영이란 수학 모델과 프로그램으로 계획과 조직, 통제, 의사결정 등 논리에 부합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우수한 해답을 찾아냄으로써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38p 전작 <디테일 경영>의 경우 작은 절약으로 수익을 증대시키는 방법에 대해 다뤘다. 도서에서도 역시 이와 유사한 내용이 전개되는데, 계산 기법과 실질적인 수치가 나와 이해를 돕는다. 물론 여러 계산이 나오므로 수학에 겁먹고 다가가기 불편해할 수 있으나, 단순한 곱셈과 합이므로 쉽게 읽어갈 수 있다. 이런 계산을 통해 기록화하여 경영하는 법을 소개하는데, 지속적인 성장관리를 목적으로 한다는 데서 세부적인 부분까지 관리하는 저자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데이터화 기록은 기업의 성장일지와도 같다. 기업운영을 볼 수 있는 블랙박스인 것이다. 기업은 그 안에서 진행의 발자취를 찾아낼 수 있다. 더 나아가 자기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총체적 분석을 통해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수정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다.] 129p 기록의 스포츠 야구에서는 매 경기의 한 공 한 공 마다 모두 기록된다. 감독은 기록을 통해 부진한 선수들을 관리하고, 투수의 등판이나 대타자의 기용 등을 판단한다. 선수도 마찬가지로 향상되는 기록에 힘을 얻어 계속 성장하고, 연습함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준다. 경영진이 이사회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면 투자를 더 많이 받고, 확장하는 것처럼 작은 수치라도 데이터화 기록을 통해 경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를 산출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다. 대략적인 값으로 일반화 시키는 것은 이에 반한다. [일을 할 때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대체로, 거의, 아마 그럴거야'처럼 이도 저도 아닌 판단. 그리고 주관적인 억측과 무질서한 준비다. 이렇게 멍청하게 일해서는 모든 것을 그르치고 망친다.] 181p 이번 수해는 대략적인 예측에 의해 설계된 수방체계도 잘못으로 크게 지적되고 있다. 물론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지속되는 비피해을 안일하게 생각한 관리자들의 책임이 크다. 연일 계속되는 비에도 기상청에서는 확률로 예보하고, worst case 보도로 비난을 피하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자세라 생각한다. 무분별한 개발 등을 막고, 산이 많은 지형에는 항상 대비하는 정책을 우선시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매시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앞으로를 예측하지만, 기상관측에 한정하지 않고, 변화하는 기후에 대처해야 한다. 도서에서는 과학적 결론, 경영의 구멍을 발견하는 데이터의 역할을 설명함으로써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디테일 경영을 보여준다. 많은 소프트웨어로 정말 세밀한 내용까지 모두 기록할 수 있지만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자신의 운동량이나 식사의 칼로리, 수면시간, 독서시간의 기록을 통해 자신을 관리하는 데까지 적용해 볼 수 있는 디테일 경영은 요즘 처럼 1인 1단말기를 통해 모든게 기록이 가능한 환경에 잘 드러맞는 경영방법이라 생각한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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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지 마라 - 내 인생을 이끌어줄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만나는 방법
키이스 페라지 지음, 박미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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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서 의미를 찾고 즐기고 싶다면, 라이프라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보다 더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직장에 절친한 친구가 있는 사람이 일에 열중할 가능성이 7배나 더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 갤럽의 조사 결과를 보라.] 30p
SNS, SNS와 연계된 게임. 이런 많은 서비스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 결과를 보지 않더라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체험했을 것이다. 국내에 카카오톡 메신저가 스마트폰 사용에 영향을 많이 미친 건 사실이다. PC방 열풍, 1가구 1PC 보유 등도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이 친구들과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도록 부축였다. 남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뭐든 재미있고, 능률도 올라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도서 < 혼자 일하지 마라 >(랜덤하우스, 2011)는 함께 일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소개하고, 그렇지 못한 이들의 성격 등을 나열한다. 내가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한고 있다면 성격문제를 생각해 볼 수도 있고, 더 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상호 지원을 하고 있거나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당부한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훨씬 크다. '나'에서 '우리'로 도약한다면, 당신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151p
대학에서 팀별 과제를 주고 리더십을 배양하거나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을 주는 활동은 중요하다. 하지만 프리라이더의 등장으로 상처를 입고 그들과 융합하지 못 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저자는 단계별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까지 제시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역시 사람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일은 어렵다. 그러나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호흡도 잘 맞고 서로의 비전을 교환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들을 모아놔도 서로에게 믿음이 없고 목표가 다르다면 일을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게 된다. 저자가 중시하는 '비전'은 정말 중요한 가치이다.
[자기 의심자, 흑백논리주의자, 비관론자, 완벽주의자, 피해자, 위험 회피자, 노력가, 갈등 회피자, 과잉성취자, 기대 이하 성취자, 비난쟁이, 해결사, 가해자, 수다쟁이, 꼼꼼한 관리자, 어릿광대, 과학자, 기쁨조, 극작가, 경주마] 232p~234p
열거한 이들은 많은 고객들을 뒤처지게 만드는 대표적 난관들이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신뢰와 거리가 먼 의심부터 시작해 성과 위주의 사람, 그 반대, 너무도 이론에 치우친 이들이 포함된다. 이를 '유리벽'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어딜 가나 꼭 하나 있다. 그게 내 자신이 될 때도 있고, 폐쇄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모두의 적이다. 다행이 도서에서는 이들을 식별하도록 잘 설명하고 있으며, 유리벽을 만드는 사람이므로 처음부터 경계하도록 조언한다. 모든 경우에 대해 대처 방법을 제시하는 것 같지는 않으나, 특성을 알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일거라 생각된다.
'멀리가려면 함께가라'라는 말이 있다. 그러면서 파도를 그려 놓은 그림과 함께 표현한 광고지가 떠올랐다. 도서의 원제 Who's Got Your Back? 과 혼자 일하지 마라는 완전한 의역관계가 아니지만, 번역서 나름의 해석이 있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원제로 해석해 보자면, 나를 뒤에서 지지해 줄 수 있는 동반자와 함께 하라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의견에 동조해 주는 지지자들을 잘 만들어 함께 일하고,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을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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