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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오디션 2030, CEO를 꿈꾸다 - 청춘의 상상력을 캐스팅합니다
신명철 지음 / 프롬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예전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만났던 친구가 있다. 그 당시에는 둘다 개인 사업자였으나, 지금의 그는 법인 사업자이고
나는 직장인이다. 애초에 내가 사업에 대한 기질이 보이지 않아 취업으로 눈을 돌렸고, 그는 사업과 잘 맞아 지금까지 기업인으로 경영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하는데, 예전부터 유사 모델로 사업을 시도해 왔기 때문에
금번에는 좀 더 자신감 있게 시도할 듯 하다. 그래서 나도 서포터즈를 신청하면서 그의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마침 < 아이디어 오디션 2030, CEO를 꿈꾸다 >(프롬북스, 2012)를 읽으면서 그 친구가 떠올랐다.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친구의
경험을, 웹이나 그의 사업 영역에 대해서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했는데 이 책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 중요한 정보들이 이 책에 들어있다는 생각에 당장 추천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그날부터 창업 기업가는 누구보다 더 강력한 아이디어의 주창자이자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 창업 기업가가 전달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자신의 사업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얼마나
놀라운 일을 일으켜낼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물론 허풍을 떨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104p
친구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잘 옹호하고 있으며, 경쟁사나 후발주자에 대응할 자세가 되어있다. 또한 추후에 공격당할
수 있는 요소들을 미리 예상하고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었다. 그가 몇 년간 다른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이러한 전략을 잘 고수해 왔고,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거라 이번 서비스도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실험적인 경험도 한 번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가 가능하다. 다만
광고 홍수의 시대에서 어떻게 홍보해서 기존 기업들에 뒤떨어지지 않는 인지도를 갖게 될 것인가가 핵심이다. 도서
초반에는 창업과 그에 따른 투자 계약관계들을 다루기 때문에 이에 익숙한 친구에게는 활용도가 크지 않다. 하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마케팅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영업은 예술이다. 놀라울 정도로 놀랍게 무엇이든 팔아내는
사람이 있다.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적기에 적합한 상품을 제시한다. 그에 더하여 고객이 절대 비싸게 산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여러 가지 부가적인 서비스나 선물도 많이 챙겨준다.] 254p
창업에 안정화가 되고 상품도 다 준비가 되면, 영업으로 들어가야 한다. 세일즈와 마케팅을 통해 자신이 옹호하고
있는 아이디어로 산출된 상품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이며, 매출을 통해 회사가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친구의 서비스 오픈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픈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데, 많은 광고 속에서 잘 노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2B가 아닌 B2C라 많은 서포터즈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때가 되면
내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지도 모르겠다.
이 밖에도 도서에서는 직장인이 이직을 하는 내용도 다루고
있어 나에게 또다른 읽을 거리를 제공했다. 창업이 취업의 일종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유사성을 드는데, 이 측면에서 보면 이직은 서비스의 확장이나 또 다른 투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연봉이나 같은 보수로 더 쉬운 일을 하기 위해 이직하는 것은 기업가의 시각으로 봤을 때,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기업가는 항상 매출 신장과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지, 안일한 태도로 경영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직원들을 책임질 수
없으며, 회사까지도 존립 위기에 처한다. 직장인들도 위험한
태도로 회사를 다닌다면 자신들의 가족들을 책임지기 힘들 것이다. 저자는 창업과 취업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2030 청년들이 빠르고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디어나 실행해야 할 일들의 목록이 넘쳐날 경우 창업 초기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신속한 실행을
방해한다. 넘쳐나는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장 중요한 일에 레이저 광선처럼 초점을 모아야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 96p
저자는 각 챕터 말미에
workshop이라는 부록을 제공한다. 용어라던가 팁을 제시하는 부분인데, 일독 후, 모아서 읽으면 매주 중요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겠다. 창업, 수성, 그리고
사업 확대을 다루고, 취업을 해서 직장생활을 하는 청년들에게도 창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이 책은
도전에 대해 관대할 수 있는 2030이 꼭 읽어야할 필독서이다.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