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고맙다 - 상담가 폴라 다시의 감성 에세이
폴라 다시 지음, 안진이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예쁜책을 만났습니다.

책표지처럼 따스함이 담겨있고 한손에 쏘옥 들어오리만큼 앙증맞기도 했고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더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스케치한듯한 그림도 들어있고, 원고지위에 예쁘게 적혀있는 '시'가 있어 더 좋았으니까요.

그렇게 이 책은 첫인상부터 너무 좋아서 행복한 책읽기가 되겠구나 하는 그런 마음으로 읽었으니까요.

'세상에 홀로 걷는 길은 없다.

때때로 사랑은 알 수 없는 곳에서 찾아와 과분한 사랑을 두 팔 가득 안겨준다.'

로 시작하는 이 책은

솔직히 첫인상과 달리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폴라 다시는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딸을 잃고 .......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저자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저역시도 사랑하는 엄마를 잃은지 올 해가 벌써 9년째랍니다.

엄마의 죽음이 믿기지 않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고 모든 것이 허무하고 모든 것이 무의미했고

세상 살아갈 힘이 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러나 두 아들이 있고 가족이 있었기에

오늘 나는 이렇게 하늘 향해 미소 한번 짓고, 밝고 긍정적으로 스마일하면서 지내는지도 모릅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이 분명

힘든 시간을 보낸 이야기가 있고 도움을 주고 격려와 사랑을 준 캐롤 하지, 주디 파커, 앤 윌리엄스,

웨이노커 로렌스,비브록,케틀리 마스, 하지스,벤틀리, 프라이스,램버트 등과 함께한 이야기도 있고

리투아니아, 아이티 등의 여행에서의 경험, 풍부한 상담 경험등이 함께한다는 것도 알겠지만

저자가 말하는 자기 마음 상태의 미세한 변화들을 알고 고통을 극복하고 치유 하는 방법등은

정말이지 어려웠습니다.

저자 폴라 다시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답이 우리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관념이 아닌 생생한 현실에 눈뜨는 것이라고 하거든요.

이 책은 옮긴이의 말처럼

한번에 단박 이해할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

그래서 두고두고 되짚어 보고 읽고 또 읽어야 할 거 같아요.

*저자의 이야기에는 여백이 있기 때문에 모호하고 관념적으로 들렸습니다.

(그러나 여백이 있어서 솔직히 더 좋았어요.

꽉 채워지지 않은 편집 구성이 좋았어요. 진짜^^

읽는 동안 그 깊은 의미는 몰랐지만)

우리 각자가 구체적인 삶의 경험을 재료 삼아 그 여백을 메워나가면 된다라는 게

이 책이, 저자가 하고픈 말일거예요^^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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