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개정판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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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행복이 밀려온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이해인 수녀를 모르는 사람이 또 있을까싶기도 하다.

종교적이든 종교적이지 않든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으면

왠지 모르게 공감하게 되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1997년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사랑할 땐 별이 되고》의 개정판.

「사랑할 땐 별이 되고」는 항상 마음 속 고향을 간직하고 있는 저자의 순수하고 소녀다운 감성을 엿볼 수 있는 글모음집이다. 이상적인 삶에 대한 단상과 감흥, 종교적 경건함 등을 잔잔하게 피력하였다.

세상과 동떨어져 지내는 수녀님들이 빚어내는 따스한 이야기와 에피소드, 단편적인 삶의 단상들이 담겨 있다.

그 외에도 이해인 수녀가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띄우는 글, 그들에게 받은 편지글이 함께 실려 있다.

기도 일기와 기도시 등을 통해서 이해인 수녀의 시의 세계도 접할 수 있다.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마음 속에 언제나 고향이 자리잡고 있는 내게 심금을 울리는 따스함이 스며들었다고 할 수 있는 좋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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