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고전에서 리더십을 만나다
김진수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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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에서 벌써 고전의 느김이 팍팍난다.

동양 고전, 리더십, 거기에 거치지 않고 선비 리더십이라니, 이게 무슨 고리타분~

나의 첫 느낌은 그랬다.

나 자신의 자기계발을 위한 쉼 업는 도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읽어내기 어려운 책이었다.

저자 김진수 님의 약력을 접하고는 전통, 선비, 선비문화...............거부감 들었다.

나의 이 거부감의 밑바탕에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이라는 지역적인 특색과 선비고장, 가문, 전통을 중시하면서 고리타분한 사고를 가진 나의 주변인들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고, 느껴왔고, 부대껴 왔기 때문이다.

(이 지역 출신이 아니기에 이 지역 정서와 맞물려 3년이라는 시간속에서 내가 느끼고 겪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부디, 이 지역 사람들의 넓은 이해를 구해본다)

아니, 어쩌면 내 주변인들에게서만 느낀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나의 주관적인 생각은 그랬다.

그렇기에 나는 전통, 선비, 선비문화를 이야기한다는 이 책에 대한 선입견이 만연했다.

하지만 내가 이 지역에서 3년을 살면서 느낀거  또한 정신문화, 선비문화, 전통을 제대로 인식 못하는

전통에 대해 사이비인들의 이야기임을 깨달았다.

진정으로 효를 실천하고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전통과 가문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 부터가 달랐다.

오로지 사람 중심이었으며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모습이 마음에서 우러나온다는 느낌이었다.

이에 나는 나의 나쁜 습관 중 하나,

<선입견> 을 이 책의 표지만으로 인식한 잘못을 다시 한번 반성해 본다.

그만큼 이 책의 제목만으로, 표지만으로 속단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의 책읽기는 바쁜 일상에 피곤함이 누적되었지만

밤늦은 시간 읽는것을 피해서 아침일찍 맑은 정신으로 책 읽기를 시작했는데

 (아마도 5시가 되기 전에 읽기 시작한 듯 하다.)

너무도 좋은 가르침에 7시 되기전에 완전한 몰입으로 단숨에 읽었다.

한국의 정신을 찾아서, 한국의 리더십은 선비정신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정말이지 어렵지 않게

쉽게 이해시켜주는 좋은 책읽기엿다.

또한 딱딱하고 따분할것이란 편견도 여지없이 날려 버렸으면 좋겠다.

글을 너무 많이 실어 머리아프다는 인식이 들지 않을 정도로

편집 구성이 좋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유교경전인 <대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조모조목 설명해줬고

대학이 한국적 선비 리더십의 원천일 뿐 아니라,

'참다운 인간사회 건설'과 '인간됨' 및 '마음공부' 를 담고 있다고 역설했다.

<대학> 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딱 들어맞는 분량인 한자 1천7백5십3자,

A4 용지 한 장 분량이기에 지루하지 않고 고루하지 않다고한다.

공자는

"배우면서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게 없고, 생각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리더가 되려는 배움의 길은 명덕을 더욱 밝힘에 있으며,

사람을 사랑함에 있으며, 이 두 가지를 모두 지선에 머무르도록 함에 있다"

 

에디슨이 천 번이 넘는 실험 실패 끝에 필라멘트를 발명하였고,

8세에 피아노의 전설이 된 예프게니 키신이 연주여행 중에도 예외 없이 하루 여덟시간

이상을 연습하는 것, 미국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가 하루 3,000번 이상의

퍼트 연습을 하며, 세계 피겨여왕에 등극한 김연아가 1년에 300일을 훈련하고

점프만 10,000회 이상 연습한다는 것은 현대판 절차탁마

;끊임없이 갈고 닦으며 노력해야 함을,

학습은 인간이 향유할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또한 조선왕조 27대 임금을 통틀어서 선조, 인조, 고종 세 사람은 왕의 자질은 물론

리더의 능력이 가장 부족했던 사람으로 꼽을 수 있다고 필자의 생각을 피력했는데

거기에 대한 선조, 인조, 고종이 했던 행적이  낱낱이 있으니

저자의 생각에 어찌 고개 끄덕이지 않을 수 있을까..........

 

조선 중기 '조선성리학' 의 실천대가였던 조광조가 남긴 '선비상' 을 살펴보니

*선비는 배움이 즐기고 사명감으로 일에 몰두하는 창조적 지식인이다

*선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회적 의로움을 손상하지 않는다.

*선비는 죽음을 당할지라도 신념과 지조를 버리지 않는다

*선비는 금과 옥을 보배로 여기지 안으며, '선비정신'을 보배로 여긴다.

*선비는 사나운 맹수가 덤벼들면 불굴의 용기로 그에 대처한다

*선비는 무거운 솥을 끌 일이 생기면 힘을 헤아리지 않고 그 일에 착수한다

*선비는 지나간 과거의 일을 후회하지 않으며, 오지도 안은 장래의 일을 미리 점치지 않는다.

*선비는 그릇된 말을 두 번 거듭하지 않고 뜬소문을 두고 따지지 않는다.

*선비는 가까이할 수는 있어도 협박할 수는 없다

*선비는 죽일 수는 있어도 욕보일 수는 없다.

 

*참다운 인간사회, 인간됨, 마음공부, 평생을 배우고 닦아야 하는 목표,

'신분' 보다 '인격' 이 이 책의 핵심이 아닌가싶다.

 

한국은 '선비' 의 나라다.

선비는 언제나 책임은 자신에 있음을 잊지 않는다.

허위, 거짓, 위선, 불량이 있을 수 없는 명품인간의 선비사상이 가르쳐 주는

'선비 리더십' 은 한국형 리더십인 동시에 지구촌 리더십이라고 역설한다.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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