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데이비드 K. 쉬플러 지음, 나일등 옮김 / 후마니타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워킹 푸어들의 빈곤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발견하여 이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조사하여 열심히 일하지만 계속 악화되어 가는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

 워킹푸어는 오늘날 우리 나라의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미국만의 일이 아닌 자본주의적 사고와 시스템을 가진 나라들의 공통 시스템이기때문이다.

원인인식은 곧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이 문제 해결은 우리의 일이자 우리 자손들의 해결책이다.

 

워킹 푸어는 그 자신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가 복합되어 일어나고 있으므로

가난한 개인과 사회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요인은 참으로 많다.

빈곤지역의 사람들을 착취하는 세금 대행 업자들과 고리 대금 업자들,

저임금 노동으로 묶고 있는 고용주들, 제3세계 이민자들의 약점으로 임금격차를 해결할 수 없는 시스템,

밀입국 노동자들의 값싼 노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장, 직장생활을 어렵게 하는 문맹,

가난을 대물림하게 하는 성적학대와 육체적 학대, 아이들을 영양실조로 내모는 높은 비율의 거주비 등이 바로 그 요인들이다.

 가난한 개인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희망을 발견해가고,

 나머지 사람들도 워킹 푸어 가족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정확하게 알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

 

 

 

워킹 푸어!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 빈곤층은 점점 늘어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실행의지가 빈약하므로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빈곤층에 대한 이해와 희생하기 위한 의지가 필요하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직장인 가운데 70% 이상이 스스로를 워킹 푸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급으로는 생계비를 충당하는 것이 빠듯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퇴직 시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두려움,

그리고 부채 감당이 어렵다는 이유와 일상적인 고용 불안이 뒤를 이었다.

한국 사회 역시 워킹 푸어 300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경제는 성장하고, 고용은 유지되고 있지만,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하는,

오히려 일자리와 노동이 불안과 빈곤의 그림자를 계속 양산하는 워킹 푸어 시대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빈곤층 해결에 대한 정부 실행의지 빈약

정부는 사회적 기업을 대거 육성해 근로 빈곤층(워킹 푸어)의 취업을 돕겠다고 했지만

 정작 내년(2010년) 예산안에는 올해(1885억원)보다 398억원 줄어든 1487억원만 책정됐다. 예산이 20% 이상 깎인 상태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2009년 11월 통계청 집계 결과 올 8월 기준 정규직은 1072만5000명으로 2003년 8월 954만2000명에 비해 12.4% 늘었다.

이 기간 비정규직은 파트타이머, 계약직, 일용직, 파견근로직 등의 고용형태인데 460만6000명에서 575만4000명으로 24.9% 급증했다.

비정규직 증가율이 정규직의 배를 넘어섰다.  일자리의 총량 확보에만 신경 쓴 나머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에는 너무 소홀했다.

 

빈곤층에 대한 이해 및 해결 방안 모색

  이제 워킹 푸어는 남의 일이 아니다.

 꿈의 나라로 부르는 미국의 문제이면서 이제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의 빈곤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시스템의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워킹 푸어는 한 가지 문제로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 작용하는 일련의 장애들이 모여 생겨나는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모든 문제는 한꺼번에 다루어야 한다.

한 가지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는다고 해서 그 밖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두 번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생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가난한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돈을 쓸 의지가 있어야 하고 희생을 감수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부의 피라미드 구조를 재구성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돌아보는 것이다.

주변에 있는 독거노인, 소년 소녀 가장,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온정의 손길을 베푸는 것이 다.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에 가서 봉사하는 것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비정규직의 문제, 다문화가정의 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

노숙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하겠다.  
 





워킹푸어, 더난출판, 개인의문제가아니다,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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