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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도 마찬가지 이구 우리 식구들은 형제가 많아서 였는지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 엄마로 인해 뭐든지 빨리 빨리 해야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얼른 씻고 나와야지만 다른 식구들이 차례로 씻을 수 있었고 또 차에서 식구들이 다 타고 기다리는데, 늦게 내려와서 식구들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은 느린보라고 손가락 질을 당했고, 식당을 가도 빨리 음식이든 물이든 가져다 주지 않으면 바로 불만이 나오기도 하고, 신호등이 바뀌었는데 꼭 한 템포씩 늦게 출발하는 남편을 보면 좀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다.
항상 우리는 뭐를 하든지 다른사람들 보다 빨리 하라고 배운다. 피아노를 배울때도 진도를 빨리 빨리 나가지 못하면 나도 혼나지만 선생님에게도 화살이 돌아가기 일수 였다.
뭐든 빨리빨리 하는데, 아이인들 빨리 더 잘하게 하려는 부모의 욕심에 어디 느리게 키우라는게 당키나 할까???
아직 내 아이는 없지만 언젠가는 꼭 현명한 엄마가 되고 싶은 사람이기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는데, 주말에 TV를 보면서 틈틈이 술술 읽어 지는 책이었다.
의사선생님이 쓰셨다고 해서 뭐 어려운 얘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글쓴이가 만나게 되는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이야기. 그 아이들이 말은 못하거나 않 해도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갖고 힘들어 하며 그 이유를 모르고 답답하기만 한 부모들의 이야기.
그리고 글쓴이 인 선생님의 두 아들을 키우면서 깨닳은 이야기들, 모두 별로 평소에는 잘 못 들어본 얘기지만 주말에 애기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이 책에서 소개한 대로 하라고 했다가 친구들에게 면박만 받았다. 너도 애 낳으면 그렇게는 못키운다나...
그리고 아직 돌도 않된 아기에게 엄마로서 영어를 좀 가르치고 싶었다면서 매일 MOM과 DAD를 가르친다는 친구... 역시 한국의 어머니들은 참 대단하더라. 그래서 이런 책이 나올만 하구나 싶었다. 나중에 난 그러지 말아야지... 아니 좀 덜 그래야 겠다 ...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