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턴트 라이프 - 발명가의 시대는 계속된다
김영욱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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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을 읽으라는 말을 이제야 깨닫는다.

그것도 나이 드신 어른들이 왜 읽으라고 하는지 이제야 되서야 완전 공감한다.

누구에게나 그 삶에서 배울 부분이 있다.

미생물막하나를 통해 그의 삶 전체를 보는 경험을 한다.

최근에 읽은 사람에게서 구하라와 내 감정의 말걸기를 필사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의 총합이 여기에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보여졌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겐 좋은 경험이 되었고, 아는 만큼 본다는 명제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맞이한다.

그만큼 김영욱님의 자서전같은 이 책이 그 삶의 총합인듯해서이다.

일단 본인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제일 잘 하고 무엇을 할 때 스스로가 만족감을 얻는지를 안다.

안인하게 자신을 원래 그래에 가둬주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신의 감정에 질문하고 현실을 인식하며 맹목적인 것에 분별의 힘을 갖기 위해 애쓴다.

우리는 트로피를 쥔 사람의 결과만을 바라본다.

그 사람이 그 트로피를 위해 얼마나 수많은 날들을 자신과 무던히 싸우고 현실과 부딪히며 수많은 멍을 어루만졌지는 과거의 일기로 치부해 버린다.

또한 그 사람이 그 트로피에 만족하지 않고 한걸음 나아가기 위해 남들이 자는 새벽안개를 걸어가는지를 모른다.

단지 두려움과 공포를 남의 것인냥 공처럼 패스해버린다.

경험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저자 김영욱님의 지난 길들이 어떤 것인지 짐작하리라 생각된다.

길을 떠나려고 하는데 발을 떼지 못하거나 ,걷고 있지만 불확실한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그의 삶의 자세가 답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자신있게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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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도 책이 될까요? - 글을 쓸 때 궁금한 것
이해사 지음 / 모아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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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것이 그런것 같다.

같은 책을 언제읽느냐에 따라 밑줄치는 곳이 달라진다.

또한 좋은 책은 내가 어느 시점에 읽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

내가 글이라는 것을 쓰기 전과 쓰고 있는 중에 접하는 타이밍에 따라 다르다.

그 전에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으면 '그래요,알겠어요'라고 해놓고 책을 덮고 책꽂이 꽃아두고 나도 책쓰기에 관한 책 읽어봤어요하며 쳐다 본다.

하지만 지금 내가 글이라고 할 수 없지만 날마다 혼자 애쓰면서 내가 가고 있는게 맞나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다가와 준 이 책은 너무 쉽게 말해준다.

지금 내가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 중 하나가 내가 글을 이렇게 써도 되나하는 의구심이 들 때이니깐 말이다.

프리 롸이팅~

나는 소재가 주어지면 자유롭게 생각나듯이 확 쓴다.

작가님 말대로 쓰다보면 계속 뭔가가 떠오른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보면 웃을 지경이다.

알고 있다. 그래도 초보니깐 어때라며 뻔뻔한 생각을 한다.

문제라면 문체도 문제고 기승전결도 문제고 글의 맥락이 부드럽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퇴고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게으름이면 이만하면 됐지라는 안일주의다.

철저히 독자를 무시하고 나만 좋으면 됐지하는 독선주의와 같다.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의 가벼움을 죄책감으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

부담감을 주지 않으면서 자발적으로 내가 내 문제를 개선하도록 도와준다.

겪어본자로서의 고뇌를 덜 겪게하려는 선배의 조언이라고 할까?

같은 조언이라도 들을 준비 되어 있는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미 글을 쓰면서 마음의 안정을 주는 혜택을 맛보고 있다.



생각나는 대로 일단 멈추지 말고 써라

심지어 중학생조차 이해할 수 있듯이 달이 어떻게 빛나는지 구체적을 말하듯이,생각이 나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다보니 생각이 난다고 한다.

본책은 글쓰기부터 출판까지 글쓰기를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나무처럼 저자가 자세히 알려주는 로드맵북같다.

다시 차분하게 정독하며 본책에 내 색깔을 입히도록 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 의견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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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에 말 걸기
원성원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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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는 독서의 길을 걸었다.

아마 수많은 작가들이 인고의 시간을 거친 글들이 없었다면 내가 그것을 부여잡고 있는게 의미없었다고 치부할 것 같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무수한 경험과 많은 교육투자를 한 작가들 앞에서 선호여부를 말하는 것은 무례한 듯하다. 왜냐하면 다독을 위해 선택했던 이 길에 인생의 눈을 뜨게 한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 온 책들은 나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보자고...

지인들과 몇권의 심리학 책으로 정신적으로 단단해져 가고 특히 나를 이해하고 발견하는 순간에는 희열마저 느끼게 해준다. 부딪치는 삶의 경험이 많고 그것들을 문제시하지 않고 잘 다스려보려던 움직임들이 없었다면 그 글들이 한낱 글자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꼭 아픈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 감정에 말걸기는 아직 다 살아보지 않은 삶이지만 중간 점검판이란 느낌이 든다.

중간 점검이라는 것은 살다가 책이 가르쳐준 지침서를 따라서 해보고 극복해나가며 시행착오겪었던 것들이 내 삶에서 잘 작동되느지 아니면 다시 들여다보기를 통해 뭐가 문제였는지를 테스트해보는 장이 된 거다.

그 중에서도 4장 감정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중 거꾸로 보면 맥락이 바뀐다편에서 네 안에 나있다를 테스트해보고 지난 경험에서 내가 왜 그런 생각과 결정을 했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다른 책에서 그렇게 해보라고 하길래 그렇게 했더니 좋아진 나를 발견해서 뿌듯했다.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 하라고 할 거냐는 마음의 소리에 그렇다라고 대답도 한 상태이다.

그 고민도중 에니어그램강사인 친구가 그 마음을 일으켜 세운 사람에게 고마워하라고 하길래 펄쩍 뛰었던 경험이 있다. 상대가 너가 싫어하는 모습을 그 사람이 알게 해줘서 그래서 부정적인 기분이 든다고 말해준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당췌 심장에 꽂히지 않았는데 5~10분도 안되는 방법을 적용해 보고 의식흐름순서대로 따라가다보니 싫어하는 상대에게서 나를 본 것이였다.

유레카다. 이유를 밝혔으니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말이 맞나보다.

작가가 기술하는 모든 것들을 접목하니 원인을 더 들여다볼수 있고 세상이 더 넓어보인다.

지금 이 순간이 딱 좋다.

모든 글들이 밑줄이 될 뻔했다.

그래서 다시 재독을 하기로 결심한다.

다시 천천히 메모독서를 하면서 나의 감정을 꺼내서 내 경험을 펼쳐놓고 대조해보면서 나를 마무해야 겠다.

내가 평화로워지면 모든 것이 평화로워진다고 5장 제목으로 쓰여져 있다.

백번 맞는 말이다.

모든 것의 출발은 나로부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나와 타인을 진실로 마주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자기는 자기 자신으로 다른 이들은 그들 자신으로 존재하게 하라.
자기 자신으로 존재한다는 말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수용하라는 것이다.
불완전한 자신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껴안아야 한다. 다른 이들을 그들 자신으로 존재하라는 말은 그들에게 투사한 당신의 기대를 버리라는 뜻이다. 이럴때 내적 자유를 찾을 수 있다. 사람에 온갖 문제가 풀어지고 내 안에 평화가 찾아온다. 323

<감정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8가지>

1.자책에서 벗어나 해결책에 초점을 맞춰라

2.감정의 무대 장치 바꾸기

3.감정에 주체적인 이름붙이기

4.타인 중심의 관계 끊기

5.감정은 느끼고 표현하면 변한다.

6.상황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몸의 소리 듣기

7.거꾸로 보면 맥락이 바뀐다.

8.나만의 충전 프로그램만들기

해당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 의견을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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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특서 청소년문학 23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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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

'교육학대'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모든 학대속에서 아이들의 숨통을 우리가 옥죄고 있지는 않나하고 생각이 든다.

쌍둥이들의 돼지엄마로 지칭되는 엄마가 내 엄마라면 얼마나 힘들까하고 내가 주인공이 된듯하다.

또한 나도 그런 돼지엄마이면서 돼지선생님은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돼지라는 타이틀속에는 역시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중시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지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아이들로 만들면 그 아이들로 인해서 내가 돋보이고 자기효능감을 거기서 찾고 있는듯해서이다.

몇년전 아이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실력향상이라는 명목으로 엄마들의 동의로 매를 때린적이 있었다.

특별한 거부반응이 없었는데 한부모아빠가 빨간 깃발을 들며 거부의사를 드셨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아이를 가르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내 교육열의에 대한 알아주지 못함을 서운해하고 아이가 편한식으로 내 스타일을 좌지우지 하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그 날 나는 다시 원점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내가 왜 아이들을 때리지? 공부 잘 시키려고

왜 공부잘 시키려고? 아이들 실력이 올라가면 학습자들에게 좋은거지

그래서 너가 결국 얻고 싶은 것이 정말 그거야? 주변의 평도 좋아지고 엄마들이 좋아하시겠지?

아니 진짜 너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 사실은 내가 인정받기 위함이야..

그랬다. 아이들을 도구로 하여 자기 효능감을 배가 시키는 방법중 하나가 매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이 부끄러웠고 내가 그것밖에 안되는 어른이였구나라고 생각이 들자 매를 모두 없앴다.

다른 차선책의 방법으로 아이들을 다시 재촉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합의된 최선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가끔 그 방법도 아이들에게 교육학대의 다른 형태가 아닌가 아직도 고민중이다.

스스로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습관이라는 명목으로 행하는 내 교육이 맞는지 아닌지 헷갈려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해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마 관계들로 인해 주인공 선휘가 자기의 인생궤도를 탄 부분에서는 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래,,누구나 자기로 살고 싶은 본능이 있으니까 반항을 하는거지 쓸데없는 반항은 없다고 본다.

이 책은 어른들에게 너도 그런 삶을 살아왔고 그런 삶의 피해자이지 않느냐고 묻는다.

우리 아이들이 인생의 가짜모범생이 아니라 진짜 모범생이 되게 하기 위해 어른으로서 어떤 태도와 행동을 해야 하는지 묻는 책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관점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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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읽는 시간
이유진 지음 / 오티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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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공책이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넣고 스르륵 넘기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뒤표지가 엄지손톱에 걸리고 마는 공책에 매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삶이다.

이미 넘겨진 페이지와 남은 페이지를 양손에 넣어 맞잡아보았을 때, 그 양쪽의 두둑함에 차이가 없어질 무렵부터는 공책에 무엇을 길고할지 더욱 신중해진다.

이쯤되면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생각했던 페이지들이 갑자기 우두둑 뜯겨나가는 경험도 했고, 의미 없는 낙서로 공책을 채워나가다가 어느새 홀쭉해진 걸로 보며 당황한 경험도 했을 나이가 된다.

영원하지도 않고 얼마가 남았을지도 모를 나의 시간을 하필 너에게 쓴다는 것의 의미는 그래서 무겁다.

누군가에게 시간을 쓴다는 것은 서로의 공책에 기록되는 일이고 서로의 일부가 되는 사건이다.

80년이 넘도록 이어진 건강과 행복에 관한 연구는 우리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나의 건강과 행복은 나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라 우리 서로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 당신이 누구를 만나 어떤 시간을 보낼지 신중하길 바란다.

그 선택의 결과는 결코 가볍지 않다.

92-93

나는 죽음을 통해 많은 것들을 봤다.

장수하시다가 정말로 주무시듯 돌아가신 할머니,

암으로 마지막 임종시까지 잘 있거라 나는 간다라는 말씀도 못하시고 돌아가신 아버지

오랜 병으로 효능감이 떨어지고 무력감을 겪으며 아무도 이해받지 못한 나만의 고통을 외롭게 안고 갔던 어머니.

아마 타인의 죽음은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나와 함께한 동고동락의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그 베이스가 상실의 슬픔을 느끼게 하고 죽음이 무엇인가

나는 지난 삶을 잘 살아왔나, 앞으로의 삶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무수히 고민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였다.

하지만 정작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씩씩하게 말하다가도 막상 내 코앞에 죽음이 다가와 ' 가자'라고 말한다면 분명 당황하고 허둥거리며 놀랄것이다.

사실 죽음은 크게 두렵지 않다.

두려운 것은 남은 가족의 슬픔의 덩어리가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짐이 될까하는 노파심이다.

내가 겪어보니 그 슬픔은 누구나 한번씩 겪는다지만 아이가 단단하고 자기 앞가림을 할만할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 또한 삶의 일부여서 뭐라 단정지을 수 없다.



이 책은 죽음을 공부하는 의사가 다양한 환자들과의 경험을 통하여 죽음에 대하여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 아프고 힘들어도 그래도 삶이니깐 현재를 반짝거리며 살아야 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나의 죽음,나의 유한함을 마주하는 것은 무의식 깊은 곳에 잠재도어 있던 실존적인 절망을 불러일으킨다. 그때는 내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와 내 삶의 의미를 다시금 검토하고 재발해ㅑ 하는 시점이다. 실존적인 절망감은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삶의 마지막에서 어떤 후회가 남을 것인지 돌아보고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라는 과정을 통해서 해소된다. 죽음을 지켜볼 용기는 내 삶을 들여다볼 용기를 말한다.

다시 한번 삶의 리셋을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은 어쩌면 죽음을 지켜본 뒤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랑하는 자들의 죽음뒤에서 진정으로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 좋은 계기가 되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것인가?

나는 오늘도 길 위에 있다.

어제보다는 다른 길이고 어제와 다른 나이지만 그래도 걸어간다.

나를 찾아가는 길..그 길 끝에 죽음이 있을지라도 그 죽음이 또 다른 삶을 보여주는 걸어가야 할 길일것이다.

두려워말고 걸어가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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