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읽은 것인가 싶을 정도로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느낌…!처음 읽을 때는 무척이나 짜증 났다. 주인공 도림은 너무 줏대 없이 너무 무르고 절친이라는 조지희는 막말에, 도림 도넛 직원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든다. 그뿐인가? 엄마 최나리는 방관하는 듯하다가도 은근 구속한다.중반부까지 계속 불쾌한 감각을 유지한 상태로 책을 읽었다. 나조차 점점 멘헤라가 되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얘네는 왜 이러나 싶어 힘들었다.그리고 사실 좀 슬프고 화가 났다.주변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못하고 혼자 꼬아듣는 도림의 모습에 나도 가끔 저럴 때가 있지 않나 싶어서. 그리고 최나리의 과거도 진짜 화가 화가 화가! (또 열받네) 읽는 내내 매우 감정이 격해졌나… 혼자 책을 주먹으로 쾅쾅 치면서 읽기도 하고 책을 덮고 잠깐 거실로 나갔다가 오기도 했다.어떤 장면에서는 현실이 아님에도 머리끝까지 화가 차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화만 내다 끝났다고 하면 만족스럽지 않았을 텐데 도파민도 충분히 채워줘서 진짜 만족. 감정 널뛰기하면서 읽는 소설이야말로 너무 재밌는 책 아니냐구요오~~~혼자 짜증 내고 화내다가 중반 넘어가고는 조마조마하다가 마지막에 책을 덮고는 어… 어?! 오….~~~ 많은 생각과 감정을 남긴 소설. 이 널뛰는 감정을 다른 사람도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이런 책은 처음이라…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는데 … 음… 그냥 미친 소설(?) 그냥 읽어보세요.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죽은 해부학은 거짓 해부학이다. (37쪽)크게 아픈 상황이 아니라면 내 몸을 속속들이 궁금해했었나? 눈에 보이는 팔, 다리 등이 아닌 몸속까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 잘 구동되고 있는 당연스러운 몸이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시작부터 부검에 대한 내용들과 작가의 해부학에 대한 예찬으로 약간 적응이 필요했다.하지만 작가의 서술에 따라 몸의 구성 요소들을 하나씩 떠올려가며 당연스럽던 것들을 느껴보게 되었다.나는 인생이 흔들릴 정도의 건강 문제를 겪진 않았다. 그래서 안일했다.영원할 것만 같았던 건강, 몸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힘이 없어지고 세세하게 아픈 곳들이 생긴다.그럼에도 습관인건지 10년 전처럼 몸을 쓰고 챙기지 않는다.이 책은 『인생의 해부학』이라는 제목처럼 해부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인체, 해부학을 통해 삶을 비춰보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는다.‘콩팥’ 편에서는 신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람의 사례가 나오는데, 신장 투석 때문에 다음 주, 그다음 주를 원하는 대로 계획할 수 없다. 모든 건 투석 일정이 먼저다. 충동적인 여행을 갈 수도 없다.나의 일정을 마음대로 짤 수 없다는 것, 늘 제약이 걸린다는 것을 나는 겪어본 적이 없다. 이 책이 아니였다면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해부학이지만 살아 있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그리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해부학을 통해 당연스럽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들여다보게 해줬다. 가능하다면 몸의 변화가 삶을 흔들어놓기 전에, 기계처럼 당연히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모두 읽어보면 좋을 책.
미쓰다 신조 작가의 책을 전부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읽을 때마다 느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되게 날씨가 흐린 날 공기가 무거운 그런 느낌.『미미소기』도 그랬다. 초반 백물어(촛불을 켜두고 괴담을 이야기할 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끄는 형식)에 대한 설명을 할 때에 약간 으스스하네? 정도 였는데, 책을 넘길수록 바짝 긴장하면서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미미소기』는 괴담과 기담을 들려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고 또 그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진짜 나도 모르게 홀린 듯 읽어가다가 침을 꼴딱 삼키기도 하고 잔뜩 몸에 힘을 주고 웅크린 채 책을 보고 있었다….하… 뒤가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무섭다…가제본이라 끝까지 읽은 것도 아니면서 벌써 뒷목에 소름이 올라온다.날씨가 최근에 많이 풀렸는데, 이때야말로 이런 소름 돋는 독서를 하기 위한 계절이 아닌가!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어휘력 부족으로 인해 서평을 쓰거나 일기를 쓸 때에도 답답함을 많이 느껴 좋은 문장이나 단어가 있으면 늘 필사/기록해놓는 편인데, 어휘력을 위한 필사노트라니! 나에게 딱 맞는 책이 왔다!!! 일단 책의 첫인상은 귀엽다…. 그리고 표지가 탄탄하고 예쁘다…! 책 내부에도 중간중간 그림들이 들어가 있어서 필사하려고 책을 펼치는 것 자체가 재미가 있다. 난 책 제목처럼 하루에 한 장씩 필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책을 받은 날부터 한 장씩 적었는데, 내가 읽어보지 않은 책이 많고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 듯하다.그리고 내가 스쳐 지나갈 법한 문장에서 다시 한 번 멈출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필사를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이 두 가지가 있다.첫 번째로는 책의 종이가 마음에 든다. 필사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어느 정도 나의 기준에 맞는 종이, 줄 간격 같은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종이도 두꺼워 뒷면에 많이 비치지도 않고 (살짝 비치지만 다음 페이지 읽는데 방해 안 됨) 줄 간격이 넓어 글자를 크게 쓰는 사람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두 번째는 챕터 앞에 적혀 있는 저자의 설명이다.이걸 설명이라고 불러도 되나? 긴 글이 있는데, 그 내용들을 보는 게 필사하는 것만큼 좋았다. 마치 필사와 관련된 에세이를 보는 느낌이었다. 표현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필사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 여러 이야기가 적혀 있어서 그냥 글만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이 행위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이걸 따라 쓰면서 어휘력이 얼마나 늘지는 모르겠지만 늘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는 나에게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 평온한 시간이 되길 빌어본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책들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편인데, 책 표지의 첫 문장인 ”일단 러프하게 먼저 공유해주세요.“ 를 보고 이건 읽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러프하게 공유해 달라는 말을 들으면 자주 했던 나의 생각 👉 ‘얼마나 러프해도 되는데?‘ 😅 😅 😅이 책을 처음 펼치고 목차를 살펴봤을 때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재택근무 비중 높음 + 다른 팀과의 협업 많음 + 내부 미팅 잦음]인 나에게 소통이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더 재밌어 보였다.다만, 이미 신입이었던 때가 까마득한 지금 이 책의 내용을 보니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했다기보다는 공감 가는 것들이 많았다. 처음 입사했을 때 이랬었는데, 요즘 나도 가끔 이러는데, 혹은 후임들이 이렇게 했었지 하는 생각들을 많이 하면서 봤고 정말 회사 생활에서 나온 글들임을 알 수 있어서 재밌었다.나만 그렇게 느낀 거 아니구나… 하면서 위안을 삼기도 했다.이 책의 굉장히 특별한 점은 회사의 이야기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매 챕터마다 실수 사례, 그 사례에 대한 모범 예시가 나오고 내일부터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쓰여 있었다.그리고 저자의 유머러스함에 때로는 웃으며 책을 읽기도 했다.회사를 다니며 소통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은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막상 상황이 닥쳐오면 잘 말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그리고 그것은 나에 대한 자신감 하락, 다른 사람에 대한 불만으로 직결된다.이 책을 통해 내가 때로는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돌아보고 나보다 늦게 입사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소통의 가장 큰 오류는 소통이 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라고 말하던데… 안 그래도 힘든 회사 생활 속에서 소통의 오류로 인해 더 힘든 상황이 오지 않도록 잘 기억하고 써먹어야지…! 이 책은 ✨직장에 갓 입사한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지만 그뿐만 아니라 이제는 ✨업무가 익숙해졌지만 소통으로 인해 답답한 사람들 혹은 ✨후임들이 답답하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왜 제가 신입사원일 때는 이 책 없었나요…? 그럼 이때까지 좀 덜 힘들었을 텐데 ㅠㅠㅠ[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