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장진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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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읽은 것인가 싶을 정도로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느낌…!

처음 읽을 때는 무척이나 짜증 났다.
주인공 도림은 너무 줏대 없이 너무 무르고 절친이라는 조지희는 막말에, 도림 도넛 직원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든다. 그뿐인가? 엄마 최나리는 방관하는 듯하다가도 은근 구속한다.
중반부까지 계속 불쾌한 감각을 유지한 상태로 책을 읽었다.
나조차 점점 멘헤라가 되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얘네는 왜 이러나 싶어 힘들었다.

그리고 사실 좀 슬프고 화가 났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못하고 혼자 꼬아듣는 도림의 모습에 나도 가끔 저럴 때가 있지 않나 싶어서. 그리고 최나리의 과거도 진짜 화가 화가 화가! (또 열받네)

읽는 내내 매우 감정이 격해졌나… 혼자 책을 주먹으로 쾅쾅 치면서 읽기도 하고 책을 덮고 잠깐 거실로 나갔다가 오기도 했다.
어떤 장면에서는 현실이 아님에도 머리끝까지 화가 차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화만 내다 끝났다고 하면 만족스럽지 않았을 텐데 도파민도 충분히 채워줘서 진짜 만족.
감정 널뛰기하면서 읽는 소설이야말로 너무 재밌는 책 아니냐구요오~~~
혼자 짜증 내고 화내다가 중반 넘어가고는 조마조마하다가 마지막에 책을 덮고는 어… 어?! 오….~~~
많은 생각과 감정을 남긴 소설.

이 널뛰는 감정을 다른 사람도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은 처음이라…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는데 … 음… 그냥 미친 소설(?)
그냥 읽어보세요.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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