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 - 편안한 회사 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숫자의 모든 것
윤정용 지음 / 앳워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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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의 가장 핵심 키워드는 숫자이다. 

특히 사무직 회사원들에게 숫자는 회사 근무 내내 함께 해야할 부담스러운 동반자이다. 

회사 업무의 대부분은 숫자로 보여지고, 숫자로 분석되고, 숫자로 판단되고, 숫자로 평가받는다. 


부제목 "편안한 회사 생활을 위해 알아야 할 숫자의 모든 것"은 매력적이다.

제목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는 인간적이다.

많은 회사원들이 공감할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에스원 재무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고, '직장인이여 회계하라'라는 책을 쓰고 회계 강의를 하고 있다.

회계사도 아니고, 회계 전공자도 아니지만 직장인들에게 쉽고 재밌는 회계 강의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오히려 비전공자이기에 회계와 숫자의 명암을 모두 아는 것 같다.


이 책은 신입사원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저자도 프롤로그에서 독서 대상을 신입사원들로 제안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초중반에는 회사 생활 십수년차인 나에게 이 책이 주는 임팩트가 아주 크지는 않았다.

아마도 내가 신입사원 시절에 읽었다면 숫자 중심의 회사 업무에 적응하고 성과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신입사원들에게 추천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회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숫자의 여러 부분을 다루고 있다. 

긴 숫자 읽기부터 계산기 사용법, 엑셀 활용법, 월급명세서 해석법, 연말정산 방법, 비용처리, 회계, 재무제표를 다루고 있다.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했을 때 낯설었던 업무들이 떠올랐고, 신입사원 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다.


공학을 전공하고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출근했을 때 쌀집계산기를 손에 쥐어주는 모습에 조금 놀랐었다.

대학 다닐 때는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했는데, 막상 대기업 공장에 오니 쌀집계산기를 사용한다. 

회사 생활 속 숫자와의 공생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 


숫자를 잘 하면 회사 생활에 분명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치밀하다 / 정확하다 / 설득력 있다


중요한 숫자를 잘 기억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저자의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숫자를 잘 기억하는 것은 어렵지만 분명 중요하다.


쌀집계산기 사용법을 책으로 읽는 것은 처음이다. 

기초부터 디테일 강하게 설명하려는 저자의 친절함과 세심함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엑셀 단축키에 대한 요약도 들어있다.

물론 엑셀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엑셀 전문 서적을 봐야한다.

이 책을 통해서 직장인이 엑셀에 강해지는 입문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같다. 


퍼센트는 백분율이고, 퍼센트포인트는 백분율 사이의 차이를 말한다. 

사용하면서 실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예리한 설명이다.


월급명세서와 연말정산에 대한 내용을 볼때는 세테크 서적으로 변신하는 느낌이다. 

나로서는 이제 어느정도 월급명세서와 연말정산에 익숙해져 있지만, 월급명세서와 연말정산이 생소한 신입사원들에게는 분명 유익한 내용이다. 


업무상 사용한 비용에 대해서 어떻게 비용처리를 할 것인지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회사마다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론을 접하고 회사의 각 방식을 따른다면 머리와 몸으로 비용처리를 제대로 학습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명심하십시오. 회사는 비용처리를 어떻게 하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비용을 쓰고 있는지, 남과 비교해서 당신이 많이 쓰는지 않는지 유심히 보고 있다는 사실을.(p.161)"


비전공자에게 매우 어려운 회계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다. 

그리고, 매년 어김없이 다가오는 원가절감에 대해서도 왜 해야하는지, 잘못 했을 때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읽을수록 신입사원에게 참으로 유용한 책이다.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을 놓치지 않으면서 쓸데없는 비용을 줄이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복리후생을 만든 미라이공업의 이야기는 의미심장하다.(p.100)"


"비용절감은 고객만족에서 벗어나면 절망이 되지만, 고객도 만족하는 비용절감은 새로운 희망을 만든다.(p.181)"


책 후반부로 가니 이제 보고서와 기획서를 쓸 때 숫자를 활용하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책 목차 구성도 참 실용적인 것 같다.

회사 생활의 마지막 단계는 역시 보고서 작성이다.

보고서로 모든 것이 평가받기 때문에 보고서 작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보고서에 있는 숫자가 회사 생활 모두를 대변한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 닐슨코리아 인사이트 / 갤럽리포트 / DMC리포트 / 코트라 / KDI포커스 / 삼성경제연구소 / LG경제연구소 / KT경제연구소


보고서 작성시 참고할 유용한 사이트 목록이다. 


보고서 작성에 대한 내용 다음에는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내용이다. 

프레젠테이션까지 다루다니 참 대단한 책이다. 


재무제표를 빠른 시간에 파악하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의 깊이가 깊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회사 생활 속에 접하는 숫자에 대한 모든 것을 살짝살짝은 다루고 있고 일부는 조금 더 깊게 다루고 있다.

한 권의 책이 모든 것을 제시할 수는 없고, 어차피 깊은 학습은 독자의 몫일 것이다. 


회사 생활 속 숫자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저자는 '생활투자근육'이라는 단어로 내 집 마련과 재테크에 필요한 숫자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주식을 정기적으로 조금씩 매수해서 장기보유하고, 제2의 월급을 줄 수 있는 투잡을 하는 것도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쓰고 강의를 하면서 디저트 가게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 읽을 때는 신입사원을 위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내게도 많은 자극과 교훈을 준 책이다. 

숫자, 엑셀,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회계, 재테크, 투잡까지...

회사원에게 필요한 키워드에 대한 내용들이 잘 구성된 책이다. 


책을 읽고 나니 숫자에 강한 사람이 회사에서 살아남는다는 말이 떠오른다. 


※ 제가 좀 숫자에 약해서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앳워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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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레미제라블 -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사랑
빅토르 위고 지음, 최은주 옮김 / 서교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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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명작 소설로 단연 으뜸 중의 으뜸은 '레미제라블'이 아닐까?

그 동안 레미제라블을 영화로도 본 적이 있고, 뮤지컬로도 본 적이 있고, 책으로도 읽은 적이 있었다. 

책으로 읽은 때가 2012년이니까 거의 6년만에 다시 소설 '레미제라블'을 손에 잡았다.
 

이 책은 '한권으로 읽는'이란 부제가 붙은 레미제라블 소설이다. 

452페이지 한 권에 레미제라블 소설을 번역하여 옮겨 놓았다. 

몇 년 만에 다시 읽은 레미제라블의 페이지 페이지 마다 영화 속 장면이 눈 앞에 그려지고, 뮤지컬 속 장면이 머리에 떠올랐다. 

책으로 느끼는 레미제라블은 영화와 뮤지컬에 비해서 더 상세하고 깊게 레미제라블 소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책은 제1부 팡틴, 제2부 코제트, 제3부 마리우스, 제4부 플뤼메 거리의 목가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 제5부 장발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소설의 시작은 교도소에 수감된지 19년만에 출소하여 주변인들에게 무시와 냉대를 받는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장발장은 사람들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면서 철저하게 무시를 받는다. 

이 소설의 중간 내용과 결말을 알기에 사람들이 야속하게 느껴지면서 장발장이 불쌍하고 가엾게 느껴진다.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레미제라블 제목 그대로가 장발장에게 그려진다. 


장발장에게 희망을 주는 유일한 사람은 주교님이시다. 

주교님은 마치 장발장의 모든 과거와 미래를 알고 있는 듯이 장발장에게 최고의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장발장과 주교님과의 만남과 사건은 장발장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다.

그 주교님이야말로 진정한 성직자이고, 참스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교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장발장은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했을 것 같다.


장발장이 왜 교도소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여러 번의 탈옥을 시도하면서 장기수가 되어 19년이라는 세월을 교도소에 수감되었는지를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나 뮤지컬에서 보여줄 수 없는 상세함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팡틴과 테라르디에는 극과극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불쌍하고 가엾지만 딸에 대한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치는 순수한 팡틴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욕심쟁이 테라르디에의 만남 속에서 팡틴의 딸 코제트의 불행이 눈앞에 그려졌다. 


장발장은 마들렌으로 다시 태어나고 흑진주 모조품을 만드는 기술을 발명해 사업을 하여서 큰 돈을 벌게 된다. 

큰 돈을 벌은 장발장은 사람들을 돕고 자신의 부를 베풀면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시장이 되기까지 했다. 

부와 명예를 함께 얻게 된 것이다.


자베르 경감의 등장...

영화 속 자베르 경감이 떠올랐다. 

소설 초반부에서는 자베르 경감은 마들렌을 장발장으로 생각한 것을 오해로 판단하고 마들렌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기도 한다.

나중에는 또 마들렌을 잡으로 올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글씨체가 매우 크고, 중간 중간에 소제목들을 붙여서 구분되어 있어서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옮긴이께서 독자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소설에 대한 설명같은 글들이 있는데, 그것 또한 색다른 친절함으로 느껴진다. 

"독자들은 이미 마들렌 씨가 다름 아닌 장발장이라는 것을 짐작했을 것이다. 프티 제르베 사건 이후 장발장은 아주 다른 사람이 되었다. 주교가 그렇게 변화하기를 바랐던 바로 그런 삶을 살게 되었던 것이다....(p.97)"


부와 명예를 손에 쥔 마들렌으로 승승장구할 것 같던 장발장은 다시 체포되고 감옥에 가게 되지만, 극적으로 다시 자유를 얻는다. 

그리고, 팡틴의 딸인 코제트를 구하러 간다.

장발장은 코제트를 만나서 사랑이란 것을 알게 된다.

"마리엘 주교는 그에게 양심의 빛을 주었고, 코제트는 사랑의 빛을 밝혀 주었다.(p.164)"

장발장은 코제트의 아버지가 되어 코제트를 보살피며 양육한다. 


소설은 인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인물 중심으로 전개되는 내용 속에 레미제라블의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레미제라블은 워낙 유명한 소설이기에 그 내용을 대부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독자에게 인물 중심으로 나누어진 구성은 레미제라블을 읽는 또다른 재미를 주었다.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 이야기는 레미제라블이 선사하는 작은 로맨스이다. 

혁명전투에서 다친 마리우스를 메고 파리의 하수도를 장발장은 살아나기 위해서 헤쳐 나간다. 

자신의 생명보다는 코제트를 위해서 마리우스의 생명을 구하려는 목적이 더 컸을 것이다. 

장발장의 하수도 탈출 과정은 생생하게 그려진다. 

영화와 뮤지컬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장발장에 대한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되는 자베르 경감의 마지막 선택을 결심하는 과정은 그의 인간적인 고뇌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평생을 쌓아온 신념이 무너지는 것은 인간에게 마지막이라는 것을 자베르 경감을 통해서 보여준다. 

자베르 경감의 마지막 선택이 과연 옳았을까?

"잠시 후 키 큰 한사람의 검은 그림자가 난간 위로 불쑥 솟아오르더니 곧바로 급류 속으로 떨어졌다. 순간 둔탁한 물소리가 잠시 들렸을 뿐 암흑 같은 물살은 금방 그 그림자를 삼켜 버렸다.(p.374)"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마리우스는 코제트와 결혼을 하게 되고, 장발장은 코제트의 행복을 축복하면서 자신의 삶을 정리한다.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발장은 기구했던 긴 인생을 마치게 된다. 

"그는 잠자네 비록 그의 운명은 기구했지만 그는 살았네 자기의 천사가 날아가 버리자 그는 죽었다네 올 일이 결곡 오고야 만 것이었지 마치 낮이 지나면 저녁이 오듯" 


레미제라블은 1862년에 출간되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50여년 전의 소설이다. 

지금 읽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흥미 그리고 교훈을 주는 위대한 소설이다. 


어느 정도 기승전결을 모두 아는 소설이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그 감동이 색다르다. 

장발장, 자베르, 팡틴, 마리우스, 주교님 모두 강한 인상을 주는 주인공들이다. 

불쌍하고 가엾은 사람들...

150여년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그런 것 같다.

단지 풍족하고 편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뿐 빈부격차와 양극화는 여전한 것 같다. 

주말에 시간이 날 때 영화 '레미제라블'을 다시 보고 싶다.

이 책에서 느낀 감동과 재미를 영화를 보면서 다시 느껴보고 싶다.

한 권의 책으로 레미제라블 소설을 느끼기에 이 책은 충분한 것 같다.


 

※ 레미제라블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서교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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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 한눈에 오를 주식만 골라내는 재무제표 완전 공략법
이강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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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서야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이제 시작했기에 소액으로 투자했고, 업종 대표주 하나를 선택해서 주식 소량을 매수했다.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서 해야 하는데 아직 초보자라는 이유로 업종 대표주를 선택했다. 

주식 투자를 위한 분석의 키워드는 재무제표이다.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서 성장 가능성 있는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내용의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나도 몇 권의 책을 읽었었다. 

빠른 분석법을 알려주는 스킬 중심의 책도 있고, 마치 회계 강의를 하는 듯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교과서적인 책도 있었다.


이번에 읽은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는 후자에 속한다.

재무제표를 펼쳐 놓고 회계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교과서적인 책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수익률은 연수익 15% 이상이다. 

저자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30년을 근무한 증권 전문가이다. 

저자는 포카라의 실전투자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며, 네이버 파워블로그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일단 포카라의 실전투자 블로그에 이웃맺기를 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은 기업의 실상을 알기 위함이다. 

기업에 직접 찾아가거나 직접 근무하면서 기업의 실상을 알면 정확하게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으니 투자자가 기업의 실상을 파악하는 방법은 재무제표 분석밖에 없다. 


주식 투자에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잘 결합되어야 한다는 것을 책 서두에 설명해주고 있다.

기본적 분석에 있어서 재무제표 분석이 그 토대가 되어야 하는데,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는 자산 → 부채 → 자본 → 손익계산서 → 현금흐름표 순으로 분석을 해야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순서대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총 463페이지의 많은 페이지량 속에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다. 


자산은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운영했는지를 보여주고, 부채와 자본은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한다. 


읽다보니 재무제표 공부 책이면서 회계 공부 책으로 느껴지고, 기업 재무회계에 대한 지식을 넓히게 된다.

재무제표에 등장하는 각 용어들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각 계정별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각 채터별 소제목에도 공부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1장 자산 공부하기, 2장 부채 공부하기, 3장 자본 공부하기, 4장 손익계산서 공부하기, 5장 현금흐름표 공부하기.

주식 투자는 어쩌면 공부이다.


회사에서 회계 업무를 직접 해본 적도 없고, 회계를 전공하지도 않았기에 회계 용어는 항상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낯설음이 조금은 해소된 것 같다. 

금융자산, 매출채권, 매입채무, 대손충담금, 대손상각비, 재고자산 등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시 듯 설명해주고 있다.


재무제표 분석에서 눈여겨 봐야할 핵심 지표에 대한 설명은 종목 선정시에 참고해야 할 정보이다.

자기자본율 = 순이익 ÷ 자기자본 : 20%면 좋은 기업

순운전자본 = 매출채권 + 재고자산 - 매입 채무 : 낮을수록 좋은 기업

재고자산회전율 = 매출액 ÷ 재고자산 : 높을수록 좋은 기업

순차입금 = 차입금 - 현금 및 예금 : 마이너스이면 기업은 현금 부자이고, 안정성이 높은 기업


이 책에서 회계와 재무제표를 잘 설명해주고 있지만, 역시 회계는 쉽지 않다.

그리고, 투자는 쉽지 않음을 느낀다.

공부하고 공부해야 함을 실감한다. 


이 책은 어떤 식에 대입해서 어떤 값이 나오면 투자하기에 좋은 기업이다 나쁜 기업이다라는 설명이 아니라 재무제표 주요 항목에 대해서 실제 기업 재무제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은 이 책에서 배우고, 실제 관심 기업에 적용해서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고정비형 기업 : 후성을 예로 들면 후성은 유형자산 비중이 50% 고정비 비중이 큰 장치 산업형 기업, 고정비형 기업은 가동률이 높아야 이익이 발생하는데 이는 단위당 매출 일으키는데 드는 고정비 원가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함, 경기 영향을 받는다.


고정비형 기업(더존비즈온)의 핵심은 매출 증가이고, 변동비형 기업(대한유화)의 핵심은 원재료 가격하락이라고 한다.


셀바이오텍 : 적은 자산으로 많은 이익 발생, 그 이유는 균주 보유와 특수 공법 적용으로 신규 진입을 배제시킴. 2017년 영업이익률 37%


회계 교과서를 읽는 기분이었다.

회계 + 사례분석을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매출원가 : 공장에서 들어간 비용

판관비 : 본사에서 들어간 비용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매출총이익 - 판관비 = 영업이익


삼성전자 액면 분할 사례에 대한 설명도 주식 초보자인 나에게 유익했다. 


환율 상승이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p.249) 내용도 유익했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상승하면 수출기업은 대금을 달러로 받아 원화로 환전하는데 1달러를 수출했을 때 전에는 1,000원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환율이 상승하면 1,200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환율 상승만으로 20%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난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매출이 감소하고 순이익이 감소한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 동향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원자재 수입이 많은 경우 환율 상승은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한다.(p.249, 250)"


손익계산서를 볼 때 감가상각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p.272)

설비투자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데 이때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한다.(p.278)


인력을 줄여 고정비를 절감하는 기업이 있다면 회사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런 기업에는 투자하면 안된다.(p.298)


영업이익보다 EBITDA가 더 중요하다.(p.372)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유형자산으로 현금을 얼마나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재무제표, 주식투자 용어를 공부하는데 유용한 책이다. 

주식 투자는 결코 간단치가 않다.

전체적으로 봐야할 것은 너무 많다.

돈 벌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 업종의 다양한 기업을 알게 되었다.

기업에 대한 시선의 폭을 넓힌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유익함이다.


책 마지막 부록으로는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선정한 초우량 기업 50곳이 업종별로 정리되어 있다.

다행히 내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선택한 기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책에서 추천한 기업 중 생소한 기업에 투자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 기업은 일단은 주식앱의 관심기업에 추가해 놓았다.

내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고, 주가 추이를 보면서 투자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주식 투자 쉽지 않지만 흥미 있고 매력이 있어 보인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니 세상이 더 넓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재무제표 분석에 대한 교과서를 한 권 읽은 기분이다.

한 번의 독서로 이 책의 모든 것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얻은 지식은 많은 것 같고, 읽고 나니 왠지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수익 15% 달성!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서 나도 그것에 도전해봐야겠다.


 

※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를 위한 완벽한 재무제표 읽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비즈니스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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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확 달라지는 정치 이야기 라임 틴틴 스쿨 12
루이스 스필스베리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정아영 옮김 / 라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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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 초등학생들을 보면 예전과는 확실히 많이 다름을 느낀다. 

아는 것도 많고, 자기 주장도 확실하고, 정말 똑똑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아마도 과거에 비해서 좋은 책들이 많아졌고,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읽는 책의 대상과 범위는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어른들이 읽으면서도 배우고 깨우칠 수 있는 내용들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잘 정리되어서 책으로 출간되니 아이들의 지적 수준은 나날이 높아지는 것 같다.


정치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을 만났다. 

'세상이 확 달라지는 정치 이야기'이다. 


원 저자는 영국인이지만, 한국인 번역가가 한국의 실정을 많이 넣어서 번역하였기에 우리나라 정치 역사와 현황을 이해하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기술되어 있어서 좋다.


사람들이 모여살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정치의 역사, 형태, 종류, 현황, 기능을 폭넓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생 또는 중학생에게 유익한 책이고, 어른들이 읽으면서 정치란 무엇인가를 정리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가볍게 읽으면서 정치에 대한 상식을 정리하면서 넓힐 수 있었다.


정부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서구 문명 사회에서 정치가 생기고 지도자가 등장하는 이유를 그림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춰서 쓰여진 내용이 돋보인다. 

중간중간에 정치 분야의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사회 과목 학습에 도움이 된다. 


정치 형태의 특성과 장단점이 잘 나열되어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역할과 우리나라 정부에서 하는 일, 정부가 필요한 이유 등을 설명해주어서 뉴스에서 흔히 접하는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지식을 정리하고 얻기에 유익한 책이다. 

무정부상태, 입헌군주제, 신정정치, 독재정치, 전체주의에 대한 개념 설명과 어떤 국가가 그런 정치 형태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세습 독재자 김정은이 통치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직접 민주주의, 대의 민주주의, 의원내각제, 대통령제, 삼권분립...

대의 민주주의는 국민의 의견을 대변할 대표를 선출해서 그 사람들이 국정을 운영하며 국민 대신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정치형태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민주국가는 대의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나라마다 민주주의 모습이 다른 점에 대해서도 국가별로 비교 설명해주니 세계 각국의 정치 형태를 이해하기에 도움이 된다. 


정부가 어떤 일을 하는 가와 정부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이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 같다. 


보수주의, 진보주의, 공산주의,자본주의, 혼합경제체제...

각 정치 이념의 개념과 어떤 나라는 어떤 정당이 있는지 알려준다. 


국제협력에 대한 내용도 세계관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선거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거의 매년 실시되는 선거에 대한 지식도 넓혀준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민주주의를 설명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문장이 이 책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사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고, 국민에게는 자유권, 평등권, 사회권, 청구권, 참정권이 있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권리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의무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고 해주고 있다. 


책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접하게 되는 회장 선거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후보자로 나서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방법, 선거 유세 방법, 당선 후 공약 지키기 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정치 개념을 설명해주고, 스스로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구성이 좋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알쏭달쏭 퀴즈가 있어서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읽었는지를 셀프 테스트할 수 있다. 


설명이 친절하면서 자세하고, 다루는 내용의 범위가 넓고, 그림도 많고, 중간중간 추가 읽을거리도 제공해서 재밌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정치에 관심이 있든 없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정치 속에서 움직이고 있으니 어른이든 아이든 이 책을 통해서 정치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배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정치가 무엇인가?

이 책을 통해서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이 뉴스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 같다.

책 제목처럼 세상이 확 달라져 보일 것 같다.

 

※ 세상이 확 달라지는 정치 이야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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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난하고 쓸데없이 바빴지만
서영인 지음, 보담 그림 / 서유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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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책 제목이 주는 느낌이 매우 강렬했다.


가난, 쓸데없음, 바쁨, 하지만...

이 말들을 모아놓은 책 제목에서 깊은 공감이 느껴졌고, 슬프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지금의 내 삶이 그런 것 같다.

그다지 부자가 아니니 가난하다고 할 수 있고, 매일 매일 바쁘게 살고 있는데 쓸데없이 바쁠 때도 많은 것 같고, 하지만 이런 가난과 바쁨속에서 항상 더 나은 내일과 미래를 꿈꾸고는 있다.

이 책도 '만'이라는 말 속에 반전과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문학평론가, 한국문학연구자, 대학 시간강사, 번역가, 에세이스트...

다양한 직업인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이 책에 담아낸 것 같다. 


이 책의 배경은 서울 망원동이다. 

망원동이 어디지?

검색을 해보니 서울 마포구에 있다. 

아직 망원동에 가본 적이 한번도 없다.


저자 스스로 이 책은 '망원동에 살고 있는 나이 든 독신 임시 거주자의 삶에 대한 관찰기'라고 말하고 있다.

가난하고 쓸데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는 글이 아니라 저자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이다. 

내가 예상한 내용과 달라서 책을 읽으면서 그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읽다보니 저자의 일상이 마치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보이는 점이 나름 매력이 있는 책이다. 

관찰력과 필력이 탁월한 작가의 에세이이다.


책 중간 중간에 예쁜 그림(삽화)가 있고, 책 내용은 마치 친구가 "나 이렇게 살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편안하다. 

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집은 임시 거주지...

우리나라에서 거주할 집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말하는데, 집 없이 살 수 없는 똑같은 사람이기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전세를 구하는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는 거의 없고, 쫓기듯이 계약을 해야 하는 점을 잘 말해주고 있다. 


망원동에 있는 술집, 밥집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근데, 술집과 밥집에는 '집'이 붙고, 옷가게와 신발가게는 '가게'라는 말을 사용할까 하는 별난 궁금증이 생겼다.

술과 밥은 집처럼 더 가깝고 친근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목욕탕에 가서 세신의 신세계를 경험한 이야기, 채식을 선호하는 식성에 대한 이야기, 하수구가 고장나 집수리를 하던 이야기, 동네 서점 이야기, 마라톤 풀코스를 뛰던 이야기, 망원동의 음식점 이야기...


저자는 2002년부터 집회가 열리는 광장에 매번 있었다고 한다.

미선이 효순이 추모 항의 집회,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 국정농단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촉구 집회...

집회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감정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혼밥을 즐기고, 마라톤을 하기도 한다.

일본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한다.

마라톤을 해 본 나로서는 저자의 마라톤 이야기가 마치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폐활량보다 통증이 더 문제라는 것, 느리게 천천히 달린다는 것...


한국에서 열리는 조중동 개최 마라톤에는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자기 주관이 확실하고, 자기 주장도 강하게 하는 저자이다. 


집에 대한 단상은 공감이 더 강했다.

기승전부동산으로 종결되는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와 급증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내 관심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내 집이 아니더라도 집값이 오르나 안오르나 상관없이 사는 동안 자신의 생활에 맞는 구조를 찾고, 조금씩 고쳐 가기도 하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전세 아니면 월세일텐데 뭐가 그렇게 좋은지 세상 평화로운 얼굴로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세입자를 보면 좋겠다.(p.120, 121)"



이 책은 두 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누가 그랬니, 인생이 마라톤이라고'에서는 저자가 살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이야기해주고, '이상한 나라의 토끼처럼, 오늘의 망원동'에서는 망원동을 말해주고 있다.

한 편 한 편이 마치 오늘의 이야기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한번에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각 챕터에서 마음에 드는 소제목의 글들을 먼저 읽었고, 지금도 다 읽지 못한 소제목 글들을 밤에 잠을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읽고 있다.


나의 마라톤 편력기, 펄럭이는 태극기 골목, 하수구가 막혔다, 독신을 위한 아파트는 없다, 루진과 기본소득, 짬뽕 없는 중국집...


글을 읽다보니 짜장면과 짬뽕이 없다는 망원동 '진진' 중국음식점에는 꼭 가보고 싶었다.

그곳에서 중국요리에 술 한 잔을 하고 싶었다.


평론가가 쓴 책을 어찌 감히 내가 서평이라고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책은 저자의 일상과 삶을 옆에서 바라본 느낌이다.


동수저 하나도 물지 못하고 태어난 나, 보통의 대학을 졸업하고 보통의 직장에서 생계를 위해 일하는 나, 보통의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 행복을 찾는 나에게는 이 책의 저자가 보여주는 삶은 "나와 비슷하구나.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위로와 격려를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기에 그렇지 않은 내용에 독서 초반에는 기대만큼의 재미와 몰입감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한 편 한 편 읽을수록 매력이 있고 재미가 있는 책인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와 내가 살아오고 살아갈 삶을 이 책처럼 써보고 싶다는 충동도 조금 느껴졌으니 이 책이 내게 적지않은 재미를 준 것 같기도 하다. 


이제 읽지 않은 나머지 내용들도 간간이 조금씩 침대에 누워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마포구 망원동에 가서 저자가 말해준 밥집과 술집에서 이 책을 떠올려보고 싶다. 

에세이 책을 읽고, 그 에세이 속에 나온 동네에 가서 책에서 말해준 내용들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 오늘도 가난하고 쓸데없이 바빴지 만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서유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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