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강사로 산다는 것 - 나는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다
강래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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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를 준비하고 시작하는 사람에게 참 좋은 책을 읽었다.

그 동안 강사 관련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이 책이 주는 메세지가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지금 나는 내년 초에 내 이름을 걸은 강의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

강의를 할 공공기관과는 강좌 개설은 협의가 완료되었고, 

다음달에 수강생을 모집하여 최소 인원 이상으로 수강생 접수가 되면 강의가 정식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몇 년전에 어느 기관에 프리랜서로 소속되어 기관에 의해서 만들어진 교안으로 초중고에서 20회 정도 강의를 한 적이 있지만, 

내가 교안을 작성해서 내 이름을 걸고 강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예정이다.


강사를 또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에 쓰여진 저자의 강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공감이 되었고,

강사라는 직업세계에게 진입하려는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다.


이 책에는 강사가 직접 경험한 강사로서의 이력과 여러 일화들 그리고 강의를 하는데 필요한 준비사항들이 담겨져 있었다.

저자는 1989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기업체 교육분야에 취업을 하여 강사로서의 삶을 시작하였다.

삼십년이 가까운 시간을 기업체 전문강사로서 일한 저자의 역사와 철학이 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


강사가 무엇인지, 성공하는 강사들의 일곱가지 법칙, 강사가 배워야 할 것들, 강사도 마케팅을 해야한다는 것, 강의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는지, 명품 강의를 만드는 일곱 가지 기술을 설명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분의 강사 모습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다.

아마도 저자께서 진솔하게 자신의 강사 체험담과 일화를 보여주어서 그런 것 같다.

발생할 당시에 저자 본인에게는 난처하고 당황스러웠겠지만,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는 작은 미소가 나는 에피소드들도 많이 보여주었다.


강사는 진입하기는 쉽지만, 성공하기는 어려운 직업중의 하나이다.

주변에도 강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고, 이미 진입한 사람들도 참 많다.

강사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끈기도 필요하다.


강사의 장점은 망할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강사는 상처 입은 자존심과 자신감만 추스르면 된다고 한다.

강의를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도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자존심과 자신감이기도 하다.


강사로서의 삶에 만족하면서 강사로서의 삶이 가진 장점을 이 책에서는 많이 보여주었다.

어떤 조직에 구속되지 않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런 시간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저자에게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한다.

강사로서의 수입은 시간이 지나고 노력 정도에 따라서 차츰 보상되어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금은 VUCA시대라고 말한다.

가변적이고(Volatile), 불확실하고(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모호한(Ambiguous) 시대라는 것이다.

저자는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도전할 수 있는 직업으로 강사를 추천했다.

"나는 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다"라는 책의 부제목이 이런 메세지를 상징한다.


기업체 강의 시장이 어떠한지, 강사료가 어느 수준인지, 강의 수주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강의 에이전시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 강의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게 된 점도 이 책을 읽은 유익함 점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강사로서 어떻게 접근하고 강의를 준비하고 강의를 해야하는 지에 대한 여러 스킬과 팁들을 배울 수 있었다.


"어제처럼 일하지 마라(p.79)"


"강의를 하는 목적이 사람들에게 변화 의지를 갖게 하고, 그것을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다.(p.79)"


"강사는 공부를 해야 일을 잘 할할 수있다.(p.81)"


"한 달에 몇 시간 강의하는가에 관심 갖기 전에 몇 시간 준비하는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p.82)"


"분노 호르몬은 15초면 정점을 찍고 분해되기 시작해 15분이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p.113)"


"군대가 강하면 패하게 된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몸이 유연하지만 나이 들수록 단단해진다. 

굳은 것은 죽음이고 부드러운 것은 삶이다.(p.122)"


"미국기업의 신규 사업 중 60%가 실행 6년 안에 실패했다. 3,000개의 아이디어 중 신상품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9개이고, 

실제 제품화는 4개였으며, 그 중 단 1개만이 성공했다.(p.122)"


"자신을 돋보이려고 말을 많이 해보았자 괜한 말을 한 게 아닌지 걱정만 남는다.(p.125)"


"진정한 강사라면 자신의 강의를 삶으로써 증명해야 한다.(p.143)"


"진심을 다한다. 역시 강의를 할 만한 사람이 강의를 한다는 믿음과 확신을 줘야 한다.(p.158)"


"잘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와 같은 일직선적 내용 전개나 유명한 책을 요약하는 식의 설명식 강의는 곤란하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감정을 담아야 한다.(p.184)"


"성인은 이미 알고 있음에도 그대로 행하지 않을 때가 많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단지 모르는 것을 알려주거나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p.200)"


"강의는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진행은 더욱 원활해진다.(p.240)"


진정한 강사란 어떤 사람인가를 많이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삶과 경험에서 우러난 강의가 수강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음에 대한 자신감도 보여주었다.

강사로서의 진입에 어느 정도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저자의 강의를 직접 받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진정성 있으면서 진솔하면서도 강의 내용 하나하나가 소중한 강의일 것 같은 기대가 되었다.


강사를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참 유용한 책이었다.

이 책에서 알려준 진정한 강사가 되는 방법들을 실천으로 옮겨서 좋은 강사가 되도록 해야겠다.


※ 대한민국에서 강사로 산다는 것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페이퍼로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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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 비밀 문집 푸른숲 역사 동화 11
최나미 지음, 박세영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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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이와 함께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락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았다.

뮤지컬을 보기 전에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둘러보았다.

성균관대에 가니 아이가 성균관이 무엇인지 질문을 했다.

성균관은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세운국립 대학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아이에게 성균관이 아직은 낯설은 것 같았다.

아이에게 성균관을 좀 더 잘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는데, 성균관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 역사동화를 읽게 되었다.


'성균관의 비밀 문집'

정조시대에 발생한 문체반정을 배경으로 쓰여진 역사동화이다.

성균관이 배경이고, 성균관의 유생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성균관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인 역사동화책이다.


문체반정은 문체를 바로 잡는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소설문체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정조가 소설문체를 금하고 한문의 문장체제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실시한 정책이다.

천주교가 유입되고, 서학과 북학이 학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가운데에서 문체반정이 단행되었다.


이 역사동화에서는 문체반정이 일어난 시대에 성균관에서 발행하는 문집인 '천우담'의 발행과 관련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성균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성균관의 물리적 공간과 성균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일상들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성균관에서는 공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하고, 문집도 만들고, 조직생활도 하고 또 그 조직생활 속에 갈등과 암투도 있었다.


현명하고 용기있는 휘는 자신의 삼촌이 성균관에 있으면서 '천우담' 문집 발행에 관련하다가 쫓겨난 일의 원인과 과정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휘에게는 진기라는 친구가 있는데, 진기는 휘와는 다르게 가볍고 평범한 아이였다.

휘와 진기는 문체반정과 관련된 휘의 삼촌 사건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휘와 휘의 삼촌에게는 공통된 것이 있었다.

그것은 '必(반드시필)'자를 책상에 글에 그리고 마음에 굵게 새긴다는 것이다.


성균관안에는 정치적인 강자와 약자가 있었고, 정치적인 암투가 있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세상 어디에나 그런 것 같다.


이 역사동화를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익숙하지 않은 문체반정이라는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책을 읽기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어른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책 초반부를 읽기를 두세번 한 것 같다.

그러다 다시 주말을 맞이하여서 진득하게 읽기 시작했다.

책에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니 스토리가 재미있어졌다.

처음 도입부에서 책 속으로 들어가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휘가 성균관에서 본격적으로 펼치는 숨겨진 이야기를 밝히는 과정에 다가서니 책을 읽는 것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작은 스릴러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사건, 추방, 자살, 진실과 숨김 속에서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는 내용이 한 편의 영화 같았다.


현명하고 용기있는 휘는 삼촌에게 발생한 사건의 전모를 밝히게 되고, 삼촌이 가지고 있던 누명을 벗게 한다.

책에 쓰여진 소제목들이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것 같다.

"마음에 선을 긋고 기다리기"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

"마음을 정해야 길이 보이는 법"

"누구도 믿지 마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잘못한 이가 심판을 받게 되고, 오해를 받은 이들은 그 오해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조선시대 소설문체의 가치와 문화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글을 알아야 세상을 알고 또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처럼 살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안다고 다 옳은 일만 하고 살지는 않는 듯하다."


어른이 읽기에도 괜찮은 소설이었다.

그리고, 어른이 아이들을 잘 지도해준다면 어린이들이 역사소설에 재미를 느끼는데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소설이었다.

글이 많고 스토리가 조금은 복잡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조선시대의 위대한 왕 중의 한 명이 정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정조시대에 닥친 조선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동화였다.

책 마지막에는 문체반정이 무엇인지, 문체반정이 일어났던 시대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정조는 어떤 왕이었는지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훌륭한 책이었다.


내가 먼저 읽은 이 역사동화를 아이들에게 읽도록 권유해주고 이 책이 주는 교훈과 메세지에 대해서 작은 토론을 해봐야겠다.

 


※ 성균관의 비밀 문집 독서 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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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 비밀 문집 푸른숲 역사 동화 11
최나미 지음, 박세영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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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이와 함께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락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았다.

뮤지컬을 보기 전에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둘러보았다.

성균관대에 가니 아이가 성균관이 무엇인지 질문을 했다.

성균관은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세운국립 대학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아이에게 성균관이 아직은 낯설은 것 같았다.

아이에게 성균관을 좀 더 잘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는데, 성균관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 역사동화를 읽게 되었다.


'성균관의 비밀 문집'

정조시대에 발생한 문체반정을 배경으로 쓰여진 역사동화이다.

성균관이 배경이고, 성균관의 유생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성균관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인 역사동화책이다.


문체반정은 문체를 바로 잡는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소설문체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정조가 소설문체를 금하고 한문의 문장체제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실시한 정책이다.

천주교가 유입되고, 서학과 북학이 학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가운데에서 문체반정이 단행되었다.


이 역사동화에서는 문체반정이 일어난 시대에 성균관에서 발행하는 문집인 '천우담'의 발행과 관련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성균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성균관의 물리적 공간과 성균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일상들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성균관에서는 공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하고, 문집도 만들고, 조직생활도 하고 또 그 조직생활 속에 갈등과 암투도 있었다.


현명하고 용기있는 휘는 자신의 삼촌이 성균관에 있으면서 '천우담' 문집 발행에 관련하다가 쫓겨난 일의 원인과 과정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휘에게는 진기라는 친구가 있는데, 진기는 휘와는 다르게 가볍고 평범한 아이였다.

휘와 진기는 문체반정과 관련된 휘의 삼촌 사건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휘와 휘의 삼촌에게는 공통된 것이 있었다.

그것은 '必(반드시필)'자를 책상에 글에 그리고 마음에 굵게 새긴다는 것이다.


성균관안에는 정치적인 강자와 약자가 있었고, 정치적인 암투가 있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세상 어디에나 그런 것 같다.


이 역사동화를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익숙하지 않은 문체반정이라는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책을 읽기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어른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책 초반부를 읽기를 두세번 한 것 같다.

그러다 다시 주말을 맞이하여서 진득하게 읽기 시작했다.

책에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니 스토리가 재미있어졌다.

처음 도입부에서 책 속으로 들어가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휘가 성균관에서 본격적으로 펼치는 숨겨진 이야기를 밝히는 과정에 다가서니 책을 읽는 것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작은 스릴러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사건, 추방, 자살, 진실과 숨김 속에서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는 내용이 한 편의 영화 같았다.


현명하고 용기있는 휘는 삼촌에게 발생한 사건의 전모를 밝히게 되고, 삼촌이 가지고 있던 누명을 벗게 한다.

책에 쓰여진 소제목들이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것 같다.

"마음에 선을 긋고 기다리기"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

"마음을 정해야 길이 보이는 법"

"누구도 믿지 마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잘못한 이가 심판을 받게 되고, 오해를 받은 이들은 그 오해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조선시대 소설문체의 가치와 문화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글을 알아야 세상을 알고 또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처럼 살 수 있다. 

하지만, 글을 안다고 다 옳은 일만 하고 살지는 않는 듯하다."


어른이 읽기에도 괜찮은 소설이었다.

그리고, 어른이 아이들을 잘 지도해준다면 어린이들이 역사소설에 재미를 느끼는데 자극제가 될 수 있는 소설이었다.

글이 많고 스토리가 조금은 복잡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조선시대의 위대한 왕 중의 한 명이 정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정조시대에 닥친 조선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동화였다.

책 마지막에는 문체반정이 무엇인지, 문체반정이 일어났던 시대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정조는 어떤 왕이었는지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훌륭한 책이었다.


내가 먼저 읽은 이 역사동화를 아이들에게 읽도록 권유해주고 이 책이 주는 교훈과 메세지에 대해서 작은 토론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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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7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7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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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6년 한 해가 훌쩍 지나가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6 책을 읽은 지가 얼마전인 것 같은데, 어느새 트렌드 코리아 2017 책이 손에 잡혔다. 

시간은 참 빠르다.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만큼 소비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기업의 반응도 촌각을 다투는 듯 하다.

트렌드의 변화에 무관심한 기업은 시장에서 외면을 당하고, 쇠퇴하게 된다.

기업은 소비자와 함께 할 때 지속성장을 추구할 수 있으며, 

이는 트렌드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가의 척도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믿고 보는 트렌드 책인 '트렌드 코리아 2017' 책을 다시 만나니 반갑다.

내가 트렌드 코리아 책을 읽은 것은 2014년부터인 것 같다.

이 책의 유용함에 대해서는 처음 책을 읽었을 때부터 느꼈다.

트렌드 코리아 2015 책을 읽은 후로는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뒤에 트렌드 코리아 2016 책을 읽었고,

이제 다시 트렌드 코리아 2017 책을 읽게 되었다.


 

"진짜 철조망은 우리 머리속에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7 책 서문을 시작하며 김난도 교수께서 하신 말씀이다.

2017년 트렌드를 예측하는 문장으로 CHICKEN RUN을 선택했다.

안밖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이겨내어 추진력을 키워서 해피엔딩을 향해 닭처럼 달려나가라는 것이다.

영화 치키런에서 가져온 키워드이다.


트렌드 코리아 책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2016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2016년 소비 트렌드를 회고하는 내용이 기술되었다.


2016년 10대 트렌드 상품은 다음과 같다.


간편식

노케미족

메신저 캐릭터

부산행

아재

O2O앱

저가음료

태양의 후예

OO페이

힙합


2016년 10대 트렌드 상품 선정 결과와 2016년 소비 트렌드 회고 내용을 읽으면서 지나온 한 해의 모습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주었다.

내가 관심을 갖고 보았던 부분과 내가 무관심했던 부분 모두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 내용들을 보면서 소비자 행동과 소비 패턴, 소비 트렌드, 새로운 문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목적은 김난도 교수 연구팀이 전망하는 2017년 소비 트렌드의 예측 내용이다.

물론, 2017년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는데는 트렌더스날이라는 일반인들이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한다.

소비자 전문가와 일반인이 예측하는 2017년도 소비 트렌드에 대한 예상이 이 책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2017년 소비트렌드 전망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지금 이 순간, 욜로 라이프

새로운 B 프리미엄

나는 픽미세대

보이지 않는 배려 기술, 캄테크

영업의 시대가 온다

내멋대로 1코노미

버려야 산다. 바이바이 센세이션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중심시장

경험 is 뭔들

각자도생의 시대


욜로라이프(YOLO Life)는 You only live once 라는 의미이다.

현재를 즐기라는 Carpe Diem은 삶의 태도이고, 욜로라이프는 소비적 라이프스타일의 구체적 실천이라고 한다.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마인드가 소비에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전세금을 빼서 세계 여행을 가고, 포켓몬을 하러 무작정 속초로 떠나고, 마감시한에 가격이 저렴해지는 항공권·호텔·공연 티켓을 구매하는 타임커머스앱들이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욜로라이프의 등장때문이라고 한다.


2016년이 가성비 중시의 시대였다면 이제 2017년부터는 가성비에 프리미엄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B급은 B급인데, 프리미엄 B급 즉 B+를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B+ 프리미엄은 대중제품에 가치를 더하는 것을 만한다.

가성비를 따져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싼 가격의 제품만을 구매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지불한 돈에 비해 가장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한다.(p.220)

가성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의 핵심은 낮은 가격이 아니라 높은 가치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B+프리미엄이 성장하는 것이다.

바오바오백이 대표적인 B+프리미엄 패션이라고 한다.

요즘 바오바오백을 갖고 다니는 여성들이 종종 눈에 띄던데 B+ 프리미엄 트렌드를 잘 반영한 제품이었다.


픽미세대...

이직, 사축, 이민, 아웃사이더, 다양성, 관심없음...

한국이 싫어서에 오는 내용을 인용한 글이 매우 공감이 되었다.


"아침에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아현역에서 역삼역까지 신도림을 거쳐서 가본 적 있어? 

인간성이고 존엄이고 뭐고 간에 생존의 문제 안에서는 다 장식품 같은 거라는 사실을 몸으로 알게 돼.

신도림에서 사당까지는 몸이 끼이다 못해 쇄골이 다 아플 지경이야.

사람들에 눌려서.

그렇게 2호선을 탈 때마다 생각하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을까 하고 나라를 팔아먹었나?

보험 사기라도 저질렀나?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도 생각해.

너희들은 무슨 죄를 지었니?"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을 보는 것 같고, 아침마다 전철을 타고 출근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서민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고단하고 고달프다.


ㅇ앞으로 영업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영업 직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반가운 전망이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이니까 팔리고, 세계 최고의 품질이니까 팔리던 시대는 갔다.

저성장기에는 경쟁사보다 더 빨리 고객들을 찾아가고, 더 적극적으로 고객을 설득하는 영업이 있어야 제품이 팔린다."

저성장기조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은 영업력에서 찾아야 한다고 한다.

거래에 있어서 온라인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지만, 결국은 오프라인이 구매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미국 차량 구매자들은 11시간은 온라인에서 검색하고 3.5시간은 딜러숍에서 차량을 둘러본다."

영업담당은 차량 구매 예정자에게 이 차를 구매했을 때 구매자의 삶이 어떤 형태로 더 윤택해질 수 있는지 생생한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

영업은 이제 과학기술을 더하여 스마트 영업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한다.


트렌드 전망 내용들을 읽다보면 희망적인 내용보다는 우울하고 암담한 내용이 더 많은 것 같다.

픽미 세대, 1코노미, 각자도생이 그렇다.

세상이 더불어 함께 살기보다는 이제 각자 알아서 혼자서 버티어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

오죽했으면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가 미래 트렌드 전망 단어로 사용되었을까?


슬로우 라이프가 유행하더니 이제 슬림 라이프가 유행한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정리하고 버리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를 바이바이 센세이션이라고 말한다.


힘들고 어려운 시대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희망을 품고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는 것 같다.

"경험 is 뭔들"

마마무가 부르는 "넌 is 뭔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생긴 신조어이다.

"치맥 is 뭔들"이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경험 is 뭔들은 소비시장에서 체험의 경계가 확장되면서 경험이 모든 경제활동의 핵심적인 화두가 될 것을 전망하는 트렌드이다.

복합 쇼핑몰이 인기를 얻고, VR과 AR이 핵심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방탈출카페가 증가하는 것이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치키런을 시작으로 하여 2017년을 전망하는 10개의 키워드와 그 내용들을 읽으면서 벌써 2017년의 한복판으로 다가간 느낌이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트렌드와 소비자를 이해하고 예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분석하고 예언하는 책을 쓰는 김난도 교수 연구팀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욜로라이프, B+프리미엄, 캄테크, 영업의 시대, 1코노미, 바이바이 센세이션,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 경험 is 뭔들, 각자도생...

2017년을 맞이하면서 꼭 기억해야 할 키워드들이다.

2015년과 2016년은 개인적으로 시행착오도 많았고, 고생도 많이 했다.

다가오는 2017년은 영업의 시대의 주인공이 되고, B+프리미엄와 캄테크를 회사의 사업에 반영하면서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중심시장의 개척자가 되고, 개인적으로 경험 is 뭔들이라는 마음으로 욜로라이프와 각자도생의 길을 찾고 싶다. 

2017년 한 해를 준비하고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 트렌드 코리아 2017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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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교과서 소액 편 - 대박땅꾼 전은규 훔쳐서라도 배워야 할
전은규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 대한민국은 서민들이 정상적인 근로를 해서 부자가 되기가 참 어려운 시대이다.

어렵다고 말하기보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투자에 관심을 갖고, 특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다.  

부자의 기준을 어느 수준으로 해야할 것인지는 나로서도 판단이 되지 않지만, 

막연한 기준을 정하여 생각했을 때 부자가 되는데 일반 서민이 정상적인 근로를 해서는 얻는 수입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사고, 부동산 투자를 생각한다.


"대박땅군"

땅투자로 부를 쌓은 저자의 닉네임이다.


 

"나는 적금통장보다 부동산 투자가 좋다."

저금리 시대에 관심을 확 끄는 제목이다.


이 책 저자의 프로필과 책 속의 내용을 보면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하는 전문가라는 생가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기본이란 부동산 투자기법을 공부하고, 현장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매우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했고, 기본에 충실한 투자법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얼마나 노력하고 확인하고 발로 뛰어야 하는가를 이 책이 잘 보여주고 있었다.

노력없는 대박은 없는 것이다.


저자는 소액으로 땅과 주택에 투자하여 성공을 만들어냈다.

그 성공담을 토대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다.


교통망을 따라 투자하라

신도시개발이 가능한 곳을 투자하라

수용지역의 경계부분을 노려라

개발전략이 큰 수익을 안겨준다

서류확인과 현장답사로 정보를 확인하라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계획하라


부동산 투자에는 공부도 필요하지만 멘토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멘토의 말 한마디도 천금이다.

멘토의 말은 믿고 따라야 한다.

멘토의 눈에는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보인다.


하지만, 거짓과 사기기 넘치는 부동산업계에서 진실한 멘토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의 멘토는 장모님이다.

부동산 투자에 안목이 있는 장모님을 만난 것은 저자에게 분명 큰 행운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내가 지금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자식까지 흙수저로 만들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늘 지도를 곁에 둔다.

경제신문의 정보를 항상 연구한다.

현장답사로 발품을 판다.

정책을 분석한다.

성공한 부동산 부자를 멘토로 삼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부동산 투자도 결코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다는 것이다.

민법, 부동산 관련 법 등 공부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았다.

농어촌정비법, 주위토지통행권 관련 판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등 제목만 들어도 벌써 어렵다는 것이 느껴지는 내용들을 공부하고 이해해야 한다.

자본금이 있다고 대충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공부하고 스스로 발품을 팔아서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과감하게 베팅을 해야하는 것이 부동산 투자였다.


부동산 업체인 스피드뱅크, 닥터아파트에서 영업부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이력이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느끼게 해준다.

회사에 다니랴 아이들 키우랴 바쁜 나는 언제 부동산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책 마지막에 대박땅꾼이 추천하는 소액 투자 지역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을 함께 읽은 아내가 우리도 여기에 투자해볼까라며 제안을 한다.

우리는 결정장애부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하는 지가 결정이 되지 않는다.

확신과 베짱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도 여전히 확신과 베짱은 부족하다.

더 공부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 교과서...

이 책은 정말 교과서 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공부하고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는 공짜가 정말 없다.

투자해야 한다.

그 투자의 대상은 돈이고 시간이다.


나도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재미를 보고 싶다.

공부를 하고 발품을 팔으면서 돈과 시간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를 더 생각해봐야겠다.

이 책은 요령이 아니라 정석을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된다.

 

※ 훔쳐서라도 배워야 할 부동산 투자 교과서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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