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매야 부탁해 - 다시 돌아올 경매 시대를 준비하자
김상헌 지음 / 잇콘 / 2018년 9월
평점 :
경매 분야 책에서 5쇄 발행이라면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은 책이라 생각한다.
윈도님이 쓰신 '경매야 부탁해'가 2018년 9월 1쇄를 발행한 후 2019년 12월에 5쇄를 발행했다.
이 정도면 경매 책에서 베스트셀러 수준이라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기에 나도 따라서 읽어보았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좋아할만 했다.
사례, 이론, 투자법, 조언이 잘 담겨진 책이었다.
경매가 왜 좋을까?
1.싸게 매입할 수 있다. : 불황기에는 시세의 70%까지 낙찰가가 내려간다.
2.대출 활용에 유리하다. : 경락잔금대출의 한도는 감정가의 60% 또는 낙찰가의 80% 중 낮은 금액
3.불황기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불황기에 좋은 물건을 싼 값에 주워 담을 수 있다.
4.호황기에는 물건을 선점할 수 있다.
5.부동산과 관련된 필수 지식을 배울 수 있다.
경매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들에 공감했다.
물론, 경매가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공부를 해야하고, 분석해야 하고, 조사해야 하고, 결정해야 한다.
결정에는 상당한 리스크를 안아야 함은 투자의 기본이다.
이 경매 책이 쉽고 친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문체와 사례에 있다.
설명하듯이 말해주는 문체가 쉽고 편하게 느껴진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니 경매가 더 가깝게 느껴진다.
현실감을 주는 것에는 사례만한 것이 없는데 이 책은 사례를 잘 활용하고 있다.
타입별 다양한 사례들을 읽다보면 마치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바로 옆 사람 이야기 같기도 하다.
이 책에 실린 사례들은 매우 현실성이 있다.
다혜씨를 예로 들어 보여준 입찰 도전기를 보니 입찰 현장에서 벌어지는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는 것 같다.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에 끝나는 입찰과 낙찰 과정을 보니 경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하기에 좋았다.
경매에 대한 기승전결이 잘 구성되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경매 분야 책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은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경매 물건 조사 과정 : 물건 검색 → 임차인 현황 조사 → 등기부등본 확인 → 감정평가서, 현황조사서, 매각물건명세서 확인 → 기타 법원서류 확인 → 관련 내용 전화 문의 → 정보 수집 및 현장조사 준비
조사가 끝나면 직접 현장조사(임장)를 해봐야 한다.
주변 지역을 분위기를 보고, 시세를 보고, 물건 자체도 세밀히 살펴봐야 한다.
경매 정보는 법원이 직접 운영하는 무료 사이트인 대법원 경매정보사이트에서 확인할 수도 있고,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유료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법원 경매사이트와 유료 경매사이트에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
경매를 잘 하려면 일단 대법원 경매사이트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경매 물건은 지도를 보면서 확인해야 한다.
1. 지하철역 또는 주요 교통시설과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가
2. 평지인가 언덕인가
3. 초등학교 및 중학교가 가까운가
4. 인근에 편의시설(마트, 백화점, 병원, 상가, 공원)이 있는가
5. 인근에 혐오시설(쓰레기 매립지, 장례식장, 교도서, 군부대)이 있는가
6. 강 조망, 산 조망, 공원 조망 등 전망이 좋은가
7. 고가도로가 있는가
8. 유흥지역이나 공업지역이 가까운가
9. 근처의 주요 아파트 단지는 어떤 것들인가
물건을 어떻게 조사하고 분석하고 판단해야 하는지가 잘 설명되어 있다.
경매 뿐만 아니라 매수를 위해서 필요한 정보들이다.
투자 대상에 따라 아파트와 빌라를 구분하여 검색과 분석 포인트를 알려주는 점도 이 책이 가진 특징이다.
자신의 투자 컨셉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내용이 많았다.
초보자라면 자본금을 따지지 말고 검색할 것을 제안했다.
금액을 한정짓지 말고 되도록 넓게 검색을 해서 다양한 물건을 접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다양한 경매 물건을 봄으로써 안목이 높아지고 경매 컨셉도 명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릇부터 키워놓고 그릇을 채우는 일은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말한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현장조사 원칙이 있다.
1. 집만 보지 말고 지역도 살피자
2. 이미 조사한 것을 확인한다고 생각하자
3. 무조건 경청하자
4. 결과는 반드시 현장보고서로 정리해 두자
큰 돈을 벌려면 역시나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현장조사를 나가서 확인을 하고, 확인한 내용은 문서로 정리해야 한다.
책 220페이지에는 현장보고서 양식 사례가 나와있다.
그 내용을 채우는 것만으로 현장조사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장조사를 할 때 중개업소 방문은 가장 마지막에 해야 한다.
먼저 직접 현장 조사를 한 후 중개사를 만나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말소기준권리는 소멸되는 권리 중에서 순위가 빠른 권리들이다.
말소기준 권리 = 소멸되는 권리 : 근저당, 압류, 가압류, 배당요구된 전부 전세권, 담보가등기, 경매개시결정등기
물건 종류별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227페이지에 정리되어 있다.
아파트, 주택/빌라, 오피스텔, 상가, 토지별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정리되어 있다.
경매 입문자가 알아야 할 포인트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점이 좋다.
잘 정리된 느낌을 주는 책이다.
토지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공매 토지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는데, 이 책에서 토지 경매 내용을 만나니 반가왔다.
경매 전반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권리분석, 투자방법, 세금에 대해서도 내용이 나온다.
경매 입문부터 실전 경매까지 잘 설명되어 있다.
경매에 재미를 보았다면 그 다음은 전업투자자로 갈 것인가가 고민일 것이다.
맨 마지막에는 전업투자자로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업투자자로 가기 전에 체크해야 할 포인트를 알려준다.
1. 일정한 수준의 임대료가 고정적으로 나오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후 전업투자자가 된다.
2. 어느 정도의 자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전업투자자가 된다.
3. 성공할 자신이 있을 때 전업투자자가 된다.
세 가지 요건 모두를 충족시켰을 때 전업투자자의 길로 가야한다.
전업투자자가 아니라 다른 창업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특히 직장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포인트였다.
직장에 다니면서 경매를 하는 사람들이 전업투자자로 가기 전에 반드시 자신에게 질문해야 할 내용들이다.
사업이든 전업투자자든 고정수입 발생, 충분한 가용자금, 성공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하나라도 미흡하다면 일단은 직장생활을 계속해야 한다.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부동산경매계산기 사용법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개발한 앱이다.
이 앱은 투자자의 기대수익과 세금 정책이 반영되어 계산을 해준다는 것이다.
부동산경매계산기 앱은 투자 결정 참고용 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세금 정책은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세금 문제는 확인을 해야 한다.
편하게 잘 읽었다.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경매에 대한 내용도 좋았지만,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체적인 마인드 형성과 준비 방법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결국은 실전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해봐야 책 속 내용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기 지식화 할 수 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부동산 경기는 정말 알 수가 없다.
부동산 값이 오를지 내릴지는 정말 신의 영역인 것 같다.
오늘은 마포와 강동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을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진짜 이것이 하락의 시작인가?
아니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인가?
언론에서 분위기 조성하려는 그저그런 뉴스인가?
정답은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날 것이다.
그래도 근로보다는 투자가 이제는 대세이고,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이제 필수 사항이다.
경매와 공매...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다.
경매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유익한 책이다.
5쇄를 발행한데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는 책이다.
※ 경매야 부탁해 독서후기 포스트는 잇콘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