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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말여행 코스북 - 안심하고 떠나는 전국 드라이브 여행 40, 2020년 전면 개정판 ㅣ 주말여행 코스북
유연태 외 지음 / 길벗 / 2020년 7월
평점 :
인생이 생각대로 잘 되질 않았다.
직장에 다니며 이것저것 노력하고 시도해보았지만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파랑새를 찾아서 몇 번의 이직을 한 한 결과 오히려 직장생활은 더 힘들어졌고, 이제는 직장생활에 대해서는 포기하고 체념하고 안주하고 살려는 스타일로 변해가는 것 같다.
그냥 지금 이대로가 최선이고 최고라는 생각이 자꾸 들고, 이제는 새로운 도전과 노력이 의미 없다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지루해져가는 일상에서 필요한 것은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의 필요성이 더 많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여행...
해외여행은 멀어져 갔고, 국내여행을 즐겨야 할 시대이다.
지방 출장이 많아진 나에게 출장을 여행처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같은 출장을 간다는 마음으로 다녀와야 일도 잘 되고 마음도 편안해질 것 같다.
국내 어디로 여행을 갈까?
출장을 갈 때 여행같은 출장을 위해서 어디에 들를까?
여행지를 정하기에 좋은 책을 읽었다.
여행작가 다섯 명이 함께 만든 책이다.
유연태, 전계욱, 은석원, 권현지, 신영철 여행작가의 이력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대단한 책인지 기대가 되었다.
책 제목은 자동차 주말여행 코스북이다.
주말 동안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들을 소개한 책이다.
초판이 2013년에 발행되었고, 2020년에 발행된 이번 책은 개정 3판이다.
벌써 개정 3판 2쇄가 발행된 인기 여행책이다.
힐링과 휴식을 위한 자동차 여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전국 구석구석을 이 책에 담았다.
전체 페이지 수는 532페이지이다.
이 책 한 권으로 대한민국 여행지 모두를 손 안에 담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림 같은 드라이브 코스 40곳, 당일 여행지, 1박2일 여행지를 최신 정보와 함께 실었다.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여행지를 다루고 있다.
지역별 자동차 여행 코스, 계절별 자동차 여행 코스, 목적별 자동차 여행 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여행지만 다녀도 충분한 여행이 될 것 같다.
아마 내 생애 동안 이 책에 소개된 여행지를 모두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 곳 한 곳 다녀온다는 마음으로 이 책의 여행지들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목적별 자동차 여행코스는 데이트 코스, 액티비티 여행, 아이와 함께 역사 체험, 먹거리 가득 식도락코스로 소개되어 있다.
많은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는 여행책이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여행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마음은 여행을 떠난 것 같다.
모든 여행은 자동차 여행 중심을 소개되어 있다.
자동차를 운전해서 가기에 좋은 여행지들이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자동차 여행길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서울 가까이에 있는 영종도, 용유도, 무의도 일주대로도 가보고 싶고, 멀리 전남 진도 일주대로에도 가보고 싶었다.
신안 증도에 여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신안군 증도 일주도로가 소개되어 있었다.
제주 우도에는 자동차 없이 배를 타고 갔었는데, 우도 해안도로도 가보고 싶었다.
경기 고양~파주 자유로가 여행코스로 소개되어 있는데, 종종 외근 길에 가는 길인데 다음 외근 때에는 여행코스로 생각하고 달려봐야겠다.
먹거리에 대한 소개도 풍부하다.
지역별 먹거리들이 소개되고 추천맛집 이름과 전화번호도 소개되어 있다.
전문 여행작가들이 뽑은 버킷리스트 여행지 베스트 100이 소개되어 있다.
식물 힐링, 일출 촬영, 일몰 촬영, 세계문화유산 답사, 사찰 답사, 섬 일주, 미술관, 문학관, 산성, 케이블카조망을 분야로 10곳씩을 소개했다.
일몰 촬영 베스트 10이 가장 가보고 싶었다.
순천 용산전망대, 태안 꽃지해변, 진도 세방낙조전망대, 홍성 남당항, 제주 자구내포구, 군산 새만금방조제, 영광 계미항, 강화도 분오리둔대, 인천 송도신도시, 화성 궁평항이 가보고 싶었다.
여행지에 대한 디테일한 소개는 정보량이 풍부하다.
드라이브 포인트, 위치, 소요시간, 코스길이, 가기 좋은 계절, 먹거리, 지역 축제, 가는 방법이 사진과 지도로 잘 설명되어 있다.
여행지에 대한 전체적이 개요, 추천 드라이브 여행 코스, 코스 지도, 여행지 상세 소개가 있으니 여행 책으로서는 이만한 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여행지에 따라서 이용시간과 휴무일도 표시되어 있다.
사진, 지도, 내용 모두가 만족스러운 여행책이다.
다녀온 곳도 있고, 가보지 않은 곳도 있는데, 다녀온 곳에는 이 책을 들고 다시 가보고 싶고, 가보지 않은 곳은 당연히 꼭 가보고 싶어졌다.
부록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가이드가 있다.
여행이나 출장길에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휴게소 맛집 지도를 보니 얼마 전에 이서휴게소에 먹었던 명풍애호박국밥이 보였다.
여행...
여행이 필요한 때이다.
좋은 여행책을 집에 두게 되어서 흐뭇하다.
여행 가고 싶어질 때 이 책을 펼치고 여행지를 선택하고 여행정보를 얻으면 될 것 같다.
여행 가고 싶은 가을이다.
여행가고 싶다.
※ 자동차 주말여행 코스북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길벗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