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구조 교과서 - 에어버스.보잉 탑승자를 위한 항공기 구조와 작동 원리의 비밀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10
나카무라 간지 지음, 전종훈 옮김, 김영남 감수 / 보누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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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아가는 나는 비행기를 보면 여행에 대한 동경이 생기고, 무거운 금속 덩어리가 그 많은 사람을 싣고서 어떻게 하늘 높이 날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비행기는 자유와 여행에 대한 상징물이라 생각한다.

주말 고속도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체와 정체도 없고 아무런 경계없이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신기하고 흥미롭다.

사천 항공우주박물관과 과천 국립과학관에서 양력, 응력 등 비행의 원리를 배우기는 했는데, 비행기에 대한 책을 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행기 구조 교과서'는 부제목이 '에어버스, 보잉 탑승자를 위한 항공기 구조와 작동 원리의 비밀'이다.

일본에서 여행기 조종사로 활동한 항공 저널리스트가 쓴 책이다.

비행기 엔지니어가 아닌 비행기 조종사 그리고 승무원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비행기의 구조와 그 숨은 기술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다.

일단, 그림이 많아서 비행기를 이해하는데 편안했고, 흥미로웠다.


하늘을 나는 여객기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제트 여객기가 무엇인지, 제트 여객기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하늘을 날기 위한 구조와 원리는 무엇인지, 제트 엔진의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비행기 운항 시스템의 구조는 무엇인지, 제트 여객기의 안전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각각의 테마에 따라 두 페이지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어려운 비행기 공학 교과서가 아니라 쉬운 비행기 상식책이라고 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에 깊이가 없는 것은 아니며, 비행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하다.


뜨는 힘인 부력과 들어올리는 힘인 양력으로 설명이 시작되었다. 

새는 날개짓과 상승기류를 이용하여 양력을 얻고 이를 통해서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다고 한다. 

비행기가 앞으로 전진하는 것은 엔진이 후방으로 가스를 분사하면 그 반작용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비행 속도에 따라서 비행기의 날개는 직선익, 후퇴익, 삼각익으로 구분하는데, 이것은 속도에 따른 충격파와 후퇴각을 고려한 것이다. 


전투기는 단발 엔진을 장착하는데 여객기는 왜 쌍발, 3발, 4발 엔진을 장착할까?
그것은 엔진 고장을 대비한 안전 장치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탑승한 여객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해야 때문이라고 한다.


여객기 조종실의 개략적인 구성도 보여주고, 조종사의 비행기 조종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자동 조종장치인 오토파일럿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준다. 

비행기의 연료는 날개 안과 동체 중심부에 있다고 한다.

날개 안에 연료를 저장한다는 점이 신기했다.

비행기에 실리는 연료는 소비 연료, 대체 연료, 공중 대기용 연료, 예비 연료, 지상 활주용 연료를 더한 값이고 이것은 정상적인 비행과 돌발 상황에서의 비상 비행을 모두 고려한 값이라고 한다.

수 백명을 싣고 날아가는 비행기가 얼마나 치밀하게 제작되고 운행되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구름 속에서 비행기는 어떻게 활주로를 정확하게 찾아서 착륙을 할까?

기본적으로 활주로에는 정밀 진입 경로 지시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추가적으로 계기 착륙 장치라는 전파를 발생시키는 장치가 활주로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활주로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와 최적의 하강 경로를 전파를 통해서 알려주어 시야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하게 도와준다.

책을 읽을수록 첨단 장비의 총 결집체가 비행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비행기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빌딩 위로는 여객기가 수시로 날아다닌다.

그 여객기를 보면서 여객기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있었는데, 이 책이 많은 부분을 해소시켜 주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진로 선택에 고민중인 아이에게 이 책을 읽게 하고 싶은 것이다.

비행기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은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들의 활동 반경이 갈수록 넓어지는 현대 시대에 비행기와 관련된 기술과 산업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진로 선택에 고민하는 아이에게 항공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을 주고 싶었다.

 

그 동안 몇 번의 해외 여행과 제주 여행을 하면서 이용했던 비행기가 어떻게 날고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각각의 테마를 두 페이지로 구성하여 적당한 양의 글과 이해를 돕는 그림으로 구성한 구성방법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공기의 원리와 기술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교양서적, 상식서적으로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비행기 기술의 세밀함과 위대함을 살짝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비행기 구조 교과서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보누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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