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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재무제표에 눈을 떠라 - 투자자와 직장인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계 특강
최병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회계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에게 재무제표는 영원한 숙제의 대상이다.
재무제표를 통해서 회사의 경영 상태를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 회계 비전공자인 나로서는 재무제표를 보았을 때 매번 수박 겉핥기식으로 밖에는 재무제표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회사원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재무제표 분석에 대한 니즈를 안고 있었는데, '지금 바로 재무제표에 눈을 떠라' 책을 읽으면서 재무제표에 과거보다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이 책은 재무제표 해석에 집중한 책이다.
공인회계사로서 9년간 1천회가 넘는 재무제표 강의를 한 재무제표 전문가가 쓴 책이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핵심사항을 재미있게 강의하기 때문에 저자의 강의는 생동감이 있고, 스토리가 있는 색다른 회계 강의라고 한다.
저자의 강의 소개를 보면서 기회가 있다면 저자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저자가 재무제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쓴 책이라고 한다.
책에 언급된 사례는 100% 실제 존재하는 국내기업만을 대상으로 하였다고 하니 현실성이 높은 책이다.
책의 시작은 '회계와 재무제표를 왜 배워야 하는가?'부터 시작을 한다.
한국전력이 삼성동 부지와 사옥을 매각하면서 얻게 되는 수익에 대한 재무제표상의 내용으로 재무제표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잘 아는 기업의 유명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무제표를 설명해주니 저자 강의의 특징인 현실감과 스토리가 있는 강의의 맛이 느껴졌다.
부지와 사옥 매각을 재무제표에 어떻게 표시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수익의 영향이 재무제표에 어떻게 표시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재무제표에 있는 깨알같은 글자와 숫자가 조금은 친숙하게 되는 시작점이 되는 내용이었다.
기업의 경영활동, 경쟁구도, 흥망성쇠도 재무제표를 보고서 알 수 있는데, 이 내용은 소주 기업을 사례로 들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실제 기업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회계지식뿐 아니라 상식도 증가했다.
OB맥주를 인수한 KKR 사모펀드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큰 수익을 얻었는지 그리고 그 수익에 대한 해석을 재무제표에서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수익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주가 수익비율 PER=주당 주가(기업가치) / 주당 순이익(총 당기순이익)'을 배우게 되었다.
그 외에도 여러 용어들을 배우게 되었다.
기업의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DART를 통해서 확인을 한다.
영업을 하는 사람에게 필수 지식인 손익계산서 상의 이익을 파악하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
매번 이해하고는 있지만, 회계 실무자가 아니다보니 알았던 것도 금방 잊어버리고는 한다.
유가증권에 상장된 기업의 사례도 나오고,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의 사례도 나온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가 언급되기 때문에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기업이 언급된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현실감이 있는 내용들이었고, 다양한 기업을 다루기 때문에 여러 업종의 상식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점은 이 책이 주는 보너스였다.
스타벅스코리아, 동아제약, 오비맥주, 아모레퍼시픽의 매충총이익률 비교를 통해서 업종별 원가를 추정해 볼 수 있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5%, 동아제약은 49%, 오비맥주는 59%, 아모레퍼시픽은 75%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다.
커피보다 화장품의 원가가 훨씬 더 낮았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원가보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더 높았다.
제품 마케팅 및 홍보, 유통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금액의 판관비가 필요했다.
성보화학이라는 작물보호제 회사의 실적에는 계절적 요인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점과 회사 부지가 택지지구로 지정되면서 토지와 건물이 수용되어 많은 수익을 발생시켰고 그러한 내용이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내용은 흥미로웠다.
재무제표를 통해서 회사의 전후 변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투자할 회사의 재무제표를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회계 교과서와 같은 이론서보다 이 책과 같은 강의서가 재무제표를 이해하는데는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회계가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롭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례 중심으로 설명을 하면서 이론을 곁들여 주는 이 책의 서술 방식이 회계를 공부하고 이해하는데는 매우 유익한 방식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회계 책을 한 권 더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책 후반부로 갈수록 어려운 회계용어들이 나오면서 재무제표와 회계의 심오한 세계에 접근하게 되는데, 사례와 스토리가 있는 이 책의 설명으로 조금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회계가 결코 정복하기에 쉬운 대상이 아님은 분명하다.
몇 번 반복해서 이 책을 읽는다면 분명 재무제표에 눈을 뜰 것 같다.
회계지식과 경영 상식을 넓히기에 좋은 책이고, 재무제표 학습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지금 바로 재무제표에 눈을 떠라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한스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