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비금도 섬 소년 바둑 천재기사 - 알파고 VS 이세돌의 흥미진진한 대결 이야기!
조영경 지음, 이정헌 그림 / 스코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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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최고의 히트 단어는 인공지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과 기계의 바둑 대결 후 인공지능이 뜨거운 핫이슈로 주목을 받았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라는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그 바둑 대결이 열리기 전에 이세돌 9단이 당연히 이길 것으로 기대했고, 그렇게 되기를 바랬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게 되지 않았고, 이제 인간이 첨단으로 무장한 기계와의 대결에 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았다.

그렇다고 인간이 기계에게 완패한 것은 아니다.

3연패를 한 후 1승을 거둔 이세돌 9단의 승리 소식은 더 값지게 느껴졌다.

수십대의 슈퍼컴퓨터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연결된 인공지능이 아무리 기억력과 정보처리력에서 앞선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가진 적응력과 창의력을 이길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승리였다.

인간은 적응하고 다지 재창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통해서 이세돌 9단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다.

수줍음 많은 청년처럼 보이는 이세돌 9단이 가진 천재적인 바둑 실력과 승부사적인 기질이 궁금해졌다.

인간과 기계의 바둑 대결이 많은 사람에게 빅이슈가 된 것을 반영하듯이 이세돌 9단에 대한 어린이용 책이 출간되었다.

책 제목을 보고서 이세돌 9단이 비금도 출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금도는 목포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배를 타고도 2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에서 바둑 천재가 태어난 것이었다.


이 책에는 이세돌 9단의 어린 시절이 잘 묘사되어 있었다.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그만두고 비금도에서 농사를 지으셨다는 이세돌 9단의 아버지의 삶도 좀 특이하게 느껴졌다.

이세돌 9단의 형제들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모두 바둑을 배웠다.

이세돌 9단의 큰형도 바둑 프로기사라고 한다.


이세돌 9단은 자존심이 강하고 승부욕이 강했다고 한다.

그런 성격이 바둑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프로 바둑기사를 만들기 위한 아버지의 열정적인 지원과 이세돌 9단의 집념과 승부욕이 바둑계에서 그를 최고의 프로기사로 만들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이세돌 9단의 어렸을 적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게임을 좋아하고, 놀기도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다.

평범함과 천재성이 함께 있는 인물이었다.

열 살부터 서울에서 본격적인 바둑 공부를 하였고, 바둑 공부를 위해서 중학교는 중퇴를 하였다고 한다.

1995년 열세 살에 프로 바둑에 입단을 했고, 2000년까지 32연승을 하여 불패 소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한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고, 슬럼프에 빠져서 추락을 경험하기도 했고, 다시 재기하여 최고의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평범함과 특별함이 함께하는 인생이었다.

그래서 이세돌 9단이 더 멋진 인물로 느껴졌다.

천재성을 가지고 무한 성장과 달성만을 이룬 인물에게는 왠지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이세돌 9단의 인생은 노력, 좌절, 성공이 함께 한 인생이었다.

알파고와의 대결 후 7kg의 살이 빠지면서 고전을 하지만 항상 밝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참 멋지게 느껴지는 인물이었다. 

가정에서는 딸바보 아빠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노력, 집념 그리고 성공과 당당함이 이세돌 9단을 상징하는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적인 지원이 이세돌 9단의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우리나라에 이세돌 9단과 같은 멋진 프로 바둑기사가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서 이세돌 9단의 노력, 집념, 성공, 당당함을 배웠으면 좋겠다.

※ 이세돌, 비금도 섬 소년 바둑 천재기사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스코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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