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6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편안하게 읽는 중에 다양한 감성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잡지인 샘터 2015년 6월호를 읽었다.

항상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얇은 책에 참 많은 감성, 지식, 정보가 담겨져 있는 잡지이다.

내가 메뉴판에서 음식을 선택해서 식사하는 것이 아니라 구내식당에서 알아서 주는 음식을 먹었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반찬과 국에 식사의 즐거움을 느끼는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잡지가 샘터이다.

이번 2015년 6월호에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다.

물론, 가볍게 읽지만 어떤 내용은 상당히 의미있는 감성과 신선한 지식을 주기도 한다. 


이번 6월호의 특집기사는 '자기만의 방'이고, 샘터 표지에서 강조한 기사는 '시인 권대웅 인터뷰'와 '의사 가족의 현미경'이다.

어렸을 적에 의사가 꿈이었고, 중학생때 그 당시 나에게는 거금이었던 돈을 들여 현미경을 샀던 기억이 있어서 '의사 가족의 현미경' 기사가 내 눈길을 잡았다.


첫 페이지부터 넘기면서 내게 관심있는 기사를 위주로 읽었다.


달동네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권대웅 시인은 3년 전부터 '달 시'를 연작하면서 달을 노래하고 있다고 한다.

권대웅 시인은 어느 날 달을 보면서 남은 생을 나누면서 살라는 것과 어두운 곳에서 힘들게 사는 이들의 마음을 달빛처럼 시로 밝혀주라는 메세지를 받았고, 달을 주제로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려서 SNS에 올리고, 시화전을 열어서 수익금을 기부하며, 자신이 달에게서 받은 메세지를 실천하고 있다.


올 여름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 1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삼척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삼척 근덕면 일대를 소개한 내용인데, 이곳은 영화 '봄날은 간다'의 촬영지라고 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는 명대사가 유명한 영화이다.

삼척 근덕면 신흥사, 신흥사에서 나와 마을쪽으로 난 길을 1km 정도 따라가면 만나는 대나무숲, 삼척 중앙시장이 소개되었다.

영화를 보고서 가본다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이신 조중행 박사는 본인이 의사, 아버지가 의사, 형이 의사, 아내가 의사, 아들이 의사인 분이다.

3대가 의사이면서 집안에 의사를 다섯 명이나 배출한 대단한 집안이다.

조중행 박사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현미경과 그의 의사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며,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의술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미경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3대 집안의 징표와 같은 존재라고 한다.

자신의 직업에 만족과 보람을 느끼면서 자식에게도 추천하고 자식도 같은 길을 걷도록 하는 삶이 진정 최고의 직업을 가진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포자기냐 전화위복이냐"

삶에서 힘든 고비가 올 때 그 갈림길에서 던져지는 질문이다.

이쯤에서 자포자기할 것인가 아니면 이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으로 만들 것인가?!

자포자기와 전화위복에 대한 중국 춘추시대의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의 나에게도 참 적절한 질문이다.

자포자기냐? 전화위복이냐?

전화위복의 길로 가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다. 

책 마지막 게시판에는 이달의 공짜정보에 '무료사진 사이트'가 소개되었다.

SNS를 즐겨하는 사람들과 이미지를 활용한 문서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였다.

물론, 내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였다.

공유마당, 윤 무료 사진 소재집, 한겨레 사진마을 열린사전...
필요한 사진이 있을 때 위 사이트에 방문해서 내게 필요한 사진들을 고마운 마음으로 이용을 해야겠다.

출퇴근길에 편안한 마음으로 스킵하 듯 읽으며 내게 관심있는 내용만을 읽었다.

진지하고 깊이있는 내용 책보다 이렇게 가벼운 잡지를 가끔 읽는 것은 독서에 있어서 휴식같은 독서의 시간이 된다.

120페이지 분량에 세상의 여러 모습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다루고 있는 잡지가 샘터 잡지이다.

이번 달에서도 좋은 내용들을 많이 만났다.

이번 호에서 기억에 남는 키워드는 '달, 삼척, 현미경, 자포자기냐 전화위복이냐' 이다.

그 외에도 흥미롭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내용들은 많이 있었다.

스킵하면서 읽었기에 다시 읽는다면 처음에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재미와 지식을 샘터 잡지에서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샘터 2015년 6월호 독서후기 포스트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으로 활동하면서 샘터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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