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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하얼빈에 뜬 평화의 별 - 안중근 동상이 들려주는 독립운동 이야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2
유순희 글, 허구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3월
평점 :
얼마전에 안중근 의사에 대한 내용을 신문에서 보았었다.
도마 안중근 선생의 도마는 Thomas 라는 세례명이라고 한다.
안중근 선생의 가문은 독립운동가 40여 명을 배출한 명문가이고, 안중근 선생은 1909년 동지 11명과 단지 혈맹으로 동의단지회를 결성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했다고 한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재판을 받으면서 "나는 개인 자격으로 이 일을 한 것이 아니고, 대한제국 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조국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한 것이다. 나를 처벌하려거든 국제법에 따라 처리하라. 나는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강변하셨다고 한다.
안중근 의사는 3월 26일에 순국하셨다.
안중근 의사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그리고 끝까지 강직함을 지키신 위대한 영웅이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어린이 역사책을 읽었다.
'안중근, 하얼빈에 뜬 평화의 별' 이라는 어린이 역사 인물책이다.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기념관에 방문한 아이들에게 기념관에 있는 안중근 의사 동상을 보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안중근 의사 동상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해준다.
동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아이들에게 역사를 알려주고, 안중근 의사의 삶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안중근 선생은 넉넉한 양반 집안에서 태어나서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부족함이 없이 자랐다고 한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셨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부유층이었던 안중근 의사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는 것은 요즘 언론에서 비춰지는 일부 부유층과는 참 많이 다른 모습이다.
안중근 선생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집안에서 태어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중근 선생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조선의 안타깝고 가슴아픈 역사 내용이 그려졌다.
청나라와 일본의 군대가 조선에 들어오고, 일본이 조선과 을사늑약을 맺어 강제로 침탈하는 내용의 역사 내용이 기술되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조선 말기의 힘없는 국가의 모습이었다.
안중근 선생은 교육 운동과 의병 운동을 하다가 러시아로 가서 대한의군을 만들어 독립운동에 참여하였다.
안중근 선생은 정의를 지키고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강직한 분이셨다.
일본군을 공격해 일본군을 포로로 사로 잡았을 때 그들을 죽이라는 주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포로를 죽이지 못하게 하는 만국 공법을 따르고 독립군이 정당한 투쟁을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포로들을 풀어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안중근 의사는 동지 열한 명과 손가락을 끊어 대한독립을 혈서로 쓰면서 독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하였다.
하얼빈에 이토 히로부미가 온다는 것을 알고서 그를 사살할 계획을 세운다.
안중근 선생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 전에 그를 만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이토는 명성황후 시해를 지시했고,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고, 조선의 군대를 해산시키고, 많은 조선인을 죽이며 중국까지 침략의 마수를 뻗은 악명높은 인물이었다.
"당신의 동양의 평화를 해치고, 조선을 강탈하는 데 앞장선 조국의 원수다. 나는 조선의 독립군 장교로서 당신을 내 손으로 처단한다"
안중근 의사가 쏜 세 발의 총알은 이토 히로부미의 가슴에 정확히 날아갔고, 이토 히로부미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안중근 의사는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고, 결국에는 사형을 당하게 되었다.
사형일 집행일 전날에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는 안중근 의사에게 "옳은 일을 했으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라는 말과 직접 만든 수의를 전했다고 한다.
정말 존경스러운 훌륭한 집안이다.
우리 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집안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이런 내용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서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정의감과 도덕성을 높이는데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사형을 당하기 전에 일본인 간수들에게 독립과 평화 수호에 대한 의지로 감동을 준 내용이 동화 형식으로 기술되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내용이 역사 교과서처럼 설명되었다.
안중근 의사는 어렸을 때 공부도에 힘썼지만, 사냥을 자주하여 뛰어난 사수로서도 유명했다고 한다.
독립군으로 활동하다가 대한의군의 참모중장이 되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였다.
중국 하얼빈역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고, 하얼빈 안성제에 기념관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남산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다.
아직 가보지 않았는데, 조만간 아이들과 가봐야겠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서울역 9-1번 출구에서 402번 버스를 타고 남산 도서관 정류장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된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조선의 독립을 위해 교육과 의병 운동에 힘쓰다가 독립군이 되어 원수를 처단하고 의로운 죽음을 맞으신 안중근 의사의 삶에서 무한한 존경심이 느껴졌다.
현실을 외면하고 극도의 이기주의 속에서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고 있는 일부 부유층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삶을 보여주신 존경스러운 분이다.
안중근 의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나라가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아이들이 안중근 의사의 삶과 정신을 배우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었다.
※ 안중근, 하얼빈에 뜬 평화의 별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개암나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