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3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2015년 3월호 샘터를 늦은 겨울에 미리 만났다.

샘터 3월호 표지에서는 벌써 봄이 느껴진다.

계절이 바뀌는 자연의 이치는 참으로 신기하다.

이제 곧 추위에 떨며 겨울을 언제 보냈냐는듯이 초록빛 새싹과 함께 봄을 맞이할 것이다.


2015년 3월호 샘터 목차에서 내게 가장 눈을 끄는 기사는 사시사철 기차여행이었다.

겨울내내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을 다니지 못해서 여행에 대한 갈증이 심한 것 같다.

봄이 오면 가족들과 다시 여행을 다니고 박물관을 다니며 좋은 추억들을 만들고 싶다.


사시사철 기차여행에서 소개한 기차여행은 2015년 2월에 개통한 G트레인이다.

이제 코레일의 관광열차는 G트레인 개통으로 마무리가 되었다고 한다.

코레일의 관광열차에는 해랑, 바다열차, 와인트레인,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 팔도장터관광열차, 녹색자전거열차, 침대열차, S트레인, E트레인, DMZ트레인, O트레인, V트레인, A트레인, G트레인이 있다.

주로 자가용으로 여행을 다닌 나는 아직 관광열차를 타본적이 없다.

올해는 가족들과 관광열차를 타고서 편안하게 여행을 하고 싶다.

G트레인은 서해금빛열차로 용산역-영등포역-수원역-아산-온양온천-예산-홍성-광천-대천-장항-군산-익산을 하루 1회 왕복 운행하는 관광열차라고 한다.

서해안을 열차를 타고 여행한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온돌마루실도 있고, 개그공연도 펼쳐진다고 하니 여행과 더불어 많은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 관광열차이다.

G트레인을 타고 장항과 군산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 중의 하나가 전주이다.

원래 한지와 비빔밥,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이제는 한옥마을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그리고, 전주의 남부시장이 야시장 개장과 함께 새로운 여행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G트레인을 타고 서해를 여행한 뒤 전주로 가서 남부시장의 야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여행코스가 될 것 같다.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은 2013년에 부산 깡통시장과 함께 정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지역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곳이다.


이번달 정리의 달인이 조언하는 정리 주제는 책 정리이다.

책 정리에 대한 조언 중에서 에버노트가 눈에 들어왔다.

얼마전에 에버노트가 가장 인기있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글을 보았는데, 에버노트를 이용해서 책 속 정보를 에버노트를 이용해서 정리해두면 검색과 이용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에버노트 앱을 설치하고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히 갖게 되었다.


샘터 잡지의 좋은 점은 유익한 정보를 주면서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는 나와 비슷한 일반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글들을 읽다보면 세상에는 따뜻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사직서를 품은 나의 영웅'에서 회사에서 벌어지는 부정과 불의를 참지 않으며, 자신이 헛된 욕심에 눈이 멀지 않도록 엉뚱한 생각이 들면 가차 없이 사직서를 내던지기 위해서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는 어느 직장인의 이야기에서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정직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아마도 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기생충학자이신 서민 교수의 소탈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의대 교수인데, 16년된 스틱 차를 타고 다닌다고 하니 놀라운 이야기로 느껴졌다.

기생충은 기껏해야 하루 밥풀 한 톨 정도로 소식하는 생물체이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웬만해서 없고, 인간의 각종 면역 질환을 막아주는 인간과 더불어 공생하는 생물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서민 교수가 기생충에 대한 예찬을 아무리 해도 기생충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첫 인상이 중요하고 첫 시작이 중요한 것이다.

 

세상을 흔든 팝송에서는 내가 아는 노래인 비지스의 'Holiday'가 나왔다.

이 노래와 관련된 사건과 한국영화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나와 비슷한 세대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내용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익한 생활정보를 주는 별별 물건 이야기에서는 손 세정제보다 일반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정보를 알려주었다.

손 세정제와 항균 비누에는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고 단단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랜된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이었다.


아는 만큼 잘 먹는다에서는 간장에 대해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었다.

조선간장은 전통간장으로 메주에 소금물을 부어 만드는 간장이다.

왜간장은 공장에서 만드는 개량식 간장으로 제조법에 따라 양조간장과 혼합간장으로 나뉜다고 한다.

양조간장은 탈지 대두와 밀 등에 발효 미생물을 배양해 속성으로 발효시켜 만든다고 한다.

혼합간장은 양조간장 원액에 산분해 간장 또는 효소분해 간장을 섞어 만든다고 한다.

간장도 종류가 많고 참 복잡하다.

양조간장과 혼합간장에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제품 성분 표시를 꼼꼼히 살펴보고 사야한다고 한다.


샘터 3월호를 읽다보니 어느새 한번에 소화하기에는 벅찰 만큼의 많은 정보와 여러 감성을 얻었다.

잡지를 읽는 점의 좋은 점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양한 정보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샘터 3월호를 읽지 않았다면 내가 G트레인이나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나 손세정제나 간장에 대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도 듣지 못했을 것이다.


샘터 3월호에서 여러 사람들의 감성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지만, 감성적인 이야기들에서 느낀 점은 내 마음에 두고, 새로 얻게된 지식과 정보 몇 가지만을 적어보았다.


가끔은 전문서적보다 이렇게 얇은 잡지 한 권이 더 유익할 때가 있다.

곧 새봄이 오는데, 올해 새봄에는 내 삶을 한 권의 유익한 잡지처럼 유익하고 건강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고 싶다.


※ 샘터 2015년 3월호 독서 후기 포스트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5기로 활동하면서 샘터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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