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 앤 더 푸드 -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푸드 컬러링북 컬러링 앤 더 시리즈
박정아 지음 / 조선앤북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부제목이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푸드 컬러링북'인 컬러링북이다.

그림 그리기와 색칠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선택한 책이다.

아이에게 이 책을 주니 너무나 좋아했다.

아이의 친구들도 컬러링북을 많이 가지고 있고, 아이도 컬러링북을 가지고 싶어서 말하려던 참이었다는 것이다.

책을 펼친 아이가 정말 행복해했고,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컬러링북이 요즘 많이 출간되어서 인기가 있는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초등학생들 사이에도 인기가 있는 줄은 몰랐다.

집에 온 학습지 선생님도 아이의 책꽂이에 꽂혀진 컬러링북에 관심을 보이셨다고 하니 요즘 컬러링북이 많은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이 책의 저자는 빨간고래를 캐릭터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라고 한다.

빨간고래...

빨간고래라는 단어에서 무한한 창의성과 상상력의 세계가 느껴진다.

저자는 바쁜 일과로 스트레스가 가득 차버리는 날이면 그날의 힐링 푸드를 찾아 즐기고 이를 다채로운 색채의 그림으로 그리는 시간에서 위안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목이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푸드 컬러링북'이다.

음식과 그림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먹을거리에 대한 그림들로 가득하다.

그림은 있지만, 목차와 페이지 번호는 없다.

목차와 페이지 번호가 없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그냥 그날 기분에 따라 색칠하고 싶은 푸드 그림에 색칠하라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목차와 번호를 따지는 것이 스트레스의 요인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

이 책은 목차와 번호를 거부했다.


몇 가지 푸드에 대해서는 조리법이 나온다.

오이 & 양파 피클, 딸기 생크림 롤 케이크, 도넛, 달고나에 대한 조리법이 나온다.


달고나...

추억의 먹을거리이다.

지금도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가면 달고나를 만날 수 있다.

책에 나온 달고나를 만드는 방법을 보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1.국자를 불에 달군 다음, 약한 불에서 설탕을 넣고 나무젓가락으로 저으며 녹이다가 나무젓가락 끝에 소다를 살짝 묻혀 다시 저어준다.

2.편평한 판에 소다나 밀가루를 약간 뿌린 후 녹인 달고나를 한 번에 착 쏟아낸다.

3.소다 가루를 약간 묻힌 누름판으로 달고나가 너무 얇아지지 않을 정도로 지그시 누루고, 마음에 드는 모양틀을 살짝 눌러 찍는다.

책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여러 음식들이 그려져 있다.

여기에 색칠을 하면서 음식을 상상으로 즐기는 것이다.
양식, 뷔페식, 패스트푸드, 김밥, 면, 도시락, 어묵, 술, 달고나, 사탕, 과일, 아이스크림...

일상에서 만나는 음식은 모두 이 책 안에 담겨져 있는 것 같다.

그림은 정말 사실감 있게 잘 그려져 있다.

아이가 스스로 색칠을 하기 시작했다.

컬러링북 색칠 놀이에 재미를 느끼는 아이의 모습에 나도 즐거움이 느껴졌다.

집에 있는 색연필과 크레파스 모두를 책상에 가져다 놓고 이 색 저 색으로 바꿔가면서 푸드에 맞게 색칠을 했다.

색칠을 하고 나니 음식들에 생동감이 느껴진다.


흑백으로 그려진 푸드 그림은 색칠을 하고나니 컬러 푸드 그림으로 변신했다.

컬러링북에 색칠하기는 재밌는 색칠 놀이 시간이었다.

색이 칠해진 그림과 색이 칠해지지 않은 그림에서 큰 차이가 느껴진다.

색칠한 그림들은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관심있는 푸드에 색칠을 하면서 페이지를 넘겨갔다.

 책은 내 아이의 책꽂이에 중요한 책으로서 자리를 잡고 꽂쳐져 있다.

아이가 여기에 있는 그림들을 언제까지 색칠해야 할까 하며 나에게 물었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되는대로 색칠하고, 색칠하고 싶을 때마다 자유롭게 색칠하라고 말했다.

이 책에 색칠하는 것은 힐링을 위한 색칠놀이이지 숙제를 하기 위한 숙제가 아니다.


컬러링북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고, 컬러링북 색칠 놀이에 대해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그림을 잘 그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컬러링북이 그런 생각을 어느정도 채워주는 것 같다.

스케치가 그려진 책에 색칠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림 그리기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나만의 힐링 푸드로 스트레스를 날려보세요~"

작가가 던지는 메세지이다.

스트레스 가득한 세상에 푸드와 그림으로 힐링을 찾고 구하고 싶을 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책이다.





※ 컬러링 앤 더 푸드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조선앤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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