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어느새 새해가 시작되어 그 첫달이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시간이 참 빠르다.

연말연시를 회사일에 파묻혀서 보내다보니 지난 해에 대한 정리와 반성을 하지도 못했고, 새해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도 못했다.

아무래도 설날에 지난 해를 돌아보며 새해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할 것 같다.

이렇게 숨가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샘터 잡지를 읽는 것은 작은 휴식을 준다.

특정 주제가 아닌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샘터 잡지를 보는 것은 독서의 편식과 지식의 편견을 해소시켜주는 소중한 영양제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샘터 2월호는 이렇게 일상에 지친 나에게 소중한 영양제로 다가왔다.

그 소중한 영양제 속에는 내 삶에 필요한 많은 지식과 정보가 담겨져 있었다.


샘터 2월호 책 전부가 내눈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

재밌는 부분도 있었고, 관심이 많이 가는 내용도 있었고, 관심이 별로 가지 않는 내용도 있었다.

2015년 2월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십대들의 쪽지에 대한 이야기, 이근후 박사가 쓰신 글, 경남 통영 장사도 이야기, 미루는 습관 이젠 안녕이라는 정리의 달인 이야기, 


십대들의 쪽지 이야기와 이근후 박사의 글을 읽으면서는 최근에 샘터에서 발행한 십대들의 쪽지와 관련된 책인 '별이 빛난는 건 흔들리기 때문이야'와 이근후 박사가 출간한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책이 생각났다.

둘 다 내가 읽은 책들인데,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유익한 책들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십대들의 쪽지는 30주년을 맞이했는데, 그 동안 5,680만 3,367부가 발행되었고, 제작비용은 65억원이 들었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무료 간행물로 발행했고, 정부 후원금이나 광고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위대한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통영 장사도는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라고 한다.

통영 여행을 제작년에 갔었는데, 장사도는 가보지 않았다.

다음에 통영에 여행을 가서 '장사도해상공원'에 꼭 들러봐야겠다.

책을 통해서 새로운 여행지를 알고, 그 여행지를 찾아가보는 것은 내 취미의 하나이고 내 여행스타일이기도 하다.


정리의 달인이 말해주는 '미루는 습관, 이젠 안녕'이 참 유익했다.

1.큰 목표를 잘게 쪼갠다. : 포스트잇 낱장마다 세부 업무 목표를 적고, 한 가지 목표를 끝낼 때마다 포스트잇을 떼어서 버린다.

2.5분 실행법을 실천한다. : 5분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은 즉시 처리한다.

3.미뤘을 때의 결과를 상상한다.

4.보상 장치를 만든다.

5.타이머를 이용한다. - 25분간 집중하고 5분간 휴식을 반복한다.


눈의 화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웃고, 잠자리 환경을 숙면을 위한 분위기로 바꾸고, 잠은 적어도 7시간 이상 자도록 하고, 술을 끊고 차를 한 잔 마신 뒤 말을 하라고 한다.

몸과 마음에 화기가 생기면 얼굴에 맺쳐 눈을 통해 드러난다고 한다.


서민 박사의 회충이야기는 기생충을 통해서 삶의 철학을 전해준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회충이 주인공이었다.

회충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라고 한다.

심지어 40년 전에 만들어진 구충제가 지금도 회충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회충의 변하지 않는 자세는 참으로 대단하다.

변화무쌍한 시대에 편승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것도 경쟁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서민 박사는 글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 

"새해에는 뭔가를 더 얻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에 지금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


헤어드라이기에서 전자파가 많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는 많은 들어왔었다.

이번 샘터 2015년 2월에서 다시 한번 언급이 되었다.

서울시와 단국대가 조사한 결과 전자파 노출량 인체보호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전자레인지, 헤어드라이기, 온수매트 순이었다고 한다.

자주 사용해서는 안 될 전기기기들이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수건을 이용해 충분히 물기를 제거한 후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추천했다.


이번 호에서 나는 왠지 실용적인 지식들에 눈이 많이 갔다.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가만히 있는 것보다 TV를, TV를 보다는 라디오나 신문을 접하는 것이 좋고, 간단한 메모를 쓰거나 공작이나 서예 같은 창작활동을 하면 뇌가 더 많이 운동해서 건강해진다고 한다.


고등학생이 쓴 책' 고등학생의 국내 동물원 평가 보고서'가 소개되었는데, 우리나라 동물원과 외국 동물원을 비교해보니 우리나라 동물원은 동물원으로서 동물들의 생존과 복지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지적한 책이다.

동물원의 순기능은 '보전, 연구, 교육, 위락'이라고 한다.

한국은 사람만 살기 힘든 나라가 아니라 동물원의 동물도 살기 힘든 나라이다.

한국이 사람과 동물이 모두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았다.


책 후반부의 커피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우리나라 커피 수입량은? 2013년 기준 12만 톤으로 세계 6위 커피 소비국이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오는 이유는? 커피에 들어있는 1.5%의 카페인 때문이다.

카페인은 짙은 갈색일까? 아니다. 순수한 카페인은 백색이다.

우리 몸이 피곤하면? 아데노신이 생성되어 신경세포의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면서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졸음이 오도록 하고 

수면은 아데노신의 농도를 감소시키고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자연스런 과정이다.

커피를 마시면 왜 잠이 안올까? 카페인의 분자 구조가 아데노신과 유사해 아데노신 대신 수용체와 결합하고, 신체는 피로를 인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활력이 회복된 줄 착각한다. 또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고 간의 혈당 분비를 자극해 근육에게 운동하기 좋은 상태로 각성시킨다.

커피를 마셔도 잠이 잘 오는 이유는? 카페인 분해 효소가 간에 많이 분비되거나 소변을 통해 카페인 배출이 잘 되는 사람이다.

빈속에 커피를 자주 마시면 어떨까? 커피는 위액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소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과도한 위액으로 위벽이 손상되고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남자를 위한 나라 베트남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베트남 여자는 가장 역할을 하면서 직장에 나가 일하고 아이 키우고 가사일을 하고, 베트남 남자는 맥주 마시고 장기 두고 친구 만난다고 한다.

베트남 여자는 헌신적인 가장이고, 베트남 남자는 완전 자유인이다.

정말 극과극의 삶이다.

하지만, 베트남 여자는 이런 생활에 불만이 없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다.

매일 일터로 가는 베트남 여자도 신기하고, 매일 놀러 다니는 베트남 남자도 신기하다.


이번 호의 특집기사는 '나는 재미있게 산다' 였고, 여러 감성적인 글들도 있었지만, 내게는 실용적인 지식들을 전해주는 글들이 인상적이고 흥미로웠다.

회사일에 치여서 감성이 들어올 여유가 없었나 보다.

여유와 감성을 즐기면서 살아야 하는데...

너무 각박하게 살지 말고 조금은 허술하면서도 빈틈이 있게 살아야겠다.

그게 여유이고 자유이고 휴식이니까.

이번 달에도 내게 소중한 지식을 준 샘터 2월호를 읽고 나니 다음달 3월호에는 어떤 내용들이 내게 다가올지 벌써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 샘터 2015년 2월호 독서 후기 포스트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5기로 활동하면서 샘터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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