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법이다 - 강한 인생을 만드는 도쿄대 최고 명강의
니시나리 가쓰히로 지음, 연승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자기계발 서적에는 별로 손이 가질 않는다.

자기계발에 대한 몇 권의 책을 읽어보니 좋은 내용은 많았지만, 내 삶에 반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고, 이론과 현실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동안 읽었던 몇 권의 자기계발 서적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에 자기계발을 다룬 책보다는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식이 담겨진 책을 주로 읽는다.


'이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법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 자기계발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법이라는 구체적인 지식들을 담고 있어서 최근에 이직을 하고서 적응과 생존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 나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존과 강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저자는 도쿄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도쿄대에서 정체학을 연구하고 있는 교수이다.

이 책은 이공계 출신의 저자가 말하는 생각법이다.

저자가 말하는 생존을 위한 생각법은 총 6가지이다.


1.자기구동력 - 스스로 생각해야 살아남는다

2.단계사고력 - 한 단계 더 생각해야 살아남는다

3.의심력 - 되돌아가서 생각해야 살아남는다

4.통찰력 - 전체를 장악해야 살아남는다

5.상황판단력 -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살아남는다

6.점프력 - 사고를 도약해야 살아남는다


공학을 전공한 교수가 쓴 책이어서인지 이 책에는 중요한 말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고, 주요 내용은 그림으로 요약이 되어 있다.

밑줄이 쳐져 있는 핵심 문장들이 눈에 잘 들어오고, 그림으로 요약된 내용을 보니 이해하고 기억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적절한 예시들과 일화들이 각 사고법마다 곁들여져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운동을 하는데 체력이 필요하듯이 생각하는데는 사고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생존을 위한 여섯 가지 생각법이 바로 사고체력이다.


내게 인상적이었던 내용들 몇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주체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이 큰 성과를 이룬다.

자기 표현이 틀려도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수정하고 성장할 수 있다.

스스로 목표를 세워야 이룰 수 있다.

낙천주의자의 둔감함이 성공을 만든다.

눈 앞의 이익만을 좇지 않는다. 당장의 손해가 훗날 이익을 만든다.

운동체력이 사고체력을 만든다.

정보를 의심하면 정답이 보인다.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건 틀렸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다시 검토한다.

최종적으로 실행할지 결정할 때 가설을 세워보는 것이 중요하다.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형태로 적으면 생각이 정리되고 비교분석도 쉬워진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할 때에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저자는 200년 이상 이어온 가게나 경제위기에도 굴하는 기업에게는 반드시 그 가게와 기업에만 있는 대표 상품이 있고, 오래된 가게와 기업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표 상품 확보와 고객 중심의 유연한 변화가 기업의 지속 생존에 필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LED조명의 시장점유율에 대한 자료 해석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LED조명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었다는 정보를 방송에서 듣고서 저자는 자신의 주변에서 LED를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과연 왜 이런 정보가 만들어졌을까 하며 의심하고 다시 알아보니 그 시장점유율은 가격을 기준으로 삼은 자료였다고 한다.

실제로 LED 조명의 사용율은 9% 정도 였는데, 그 당시에 LED 조명 가격이 백열 전등에 비해서 약 30배가 높았으니 그런 정보가 생성되었다는 것이다.

쉽게 듣는 정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습관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례였다.


잘 알려진 도요타의 생산방식을 도입한 기업 중에 성공한 회사는 1/4뿐이고 3/4는 실패했다고 한다.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특성이나 상황에 맞게 고려하여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세상에는 무조건적으로 따라하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저자의 조언들을 나에게 맞게 고려하여 받아들여야 한다. 


책 후반부에서 사고체력을 높이는 방법들이 제시되었는데, 사고체력을 단련하는 방법 중 클래식 음악을 들으라는 조언이 있었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 월광, 열정 그리고 드보르작의 신세계, 바흐의 음악이다.

그리고, 라디오 듣기는 상상력에 도움이 되고, 수학 문제 풀어보는 것은 발상력과 논리력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확률, 통계, 조합 등의 수학 문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독서와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고체력 여섯 가지를 학습하였고, 사고체력을 증진시키는 여러 방법들을 배웠다.

이미 비슷한 내용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친절하고 꼼꼼해 보이는 저자에 의해서 이 책에 잘 정리된 내용들을 통해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생각법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생각법은 모두 옳은 내용이고, 삶에 꼭 필요한 내용들임에 공감을 했다.

문제는 실천이고 이것이 삶에 잘 반영되는 것이다. 


최근에 이직을 하고서 변화된 환경에서 적응하고 생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끼고 있다.

특히나 상당한 나이를 먹고서 이직을 하니 직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지고, 아직 제대로 적응도 그리고 파악도 안된 업무에 자꾸 쫓기는듯 한 느낌을 받고 있다.

업종을 전환하여 이직하여 새로 근무하는 직장에서는 나에게 십 수년 직장 경험이 있으니 즉시 적응하고 즉시 성과를 창출하라는고 요구하는데 그것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튼 요즘 내 스스로의 능력 부족을 통감하면서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심각히 고민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지금의 나에게 유익한 조언을 주는 책이었다.

앞으로 내가 직장에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거나 지쳤을 때 꺼내서 읽어봐야 할 책이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통해서 약간의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생존을 위해서는 사고체력이 필요함을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사고체력을 증진시켜야 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 이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법이다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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