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는 변덕쟁이 날씨 - 날씨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1
안느 클레르 레베크 글, 제롬 페라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은 기상정보에 접근하는 방법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편해졌고,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기상 정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행을 갈 때도, 업무 출장을 갈 때도, 주말을 맞이할 때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기상정보를 확인한다.
 

아이들은 날씨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아이들에게 날씨에 대해 물어보니 여행을 갈 때 날씨 정보가 중요하다는데 아이들도 공감을 하고 있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치는 변덕쟁이 날씨'라는 그림책을 아이들과 읽었다.

프랑스에 사는 외국인 작가가 쓴 책이다.


내가 읽어보니 초등 중학년 수준에 적합한 책이라 생각되었다.
글자와 그림이 적절히 있었고, 내용이 아주 어렵지는 않았고 초등 중학년 정도에게 적합한 내용이었다.

그림을 통한 설명보다는 글을 통한 설명이 주요 내용이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그림을 함께 설명해주기에 좋은 책이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뜬구름을 잡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이라는 글로 책이 시작되었다.

가랑비, 마파람, 뜬구름 등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에는 날씨에 관한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고 어림짐작하여 뜻을 떠오르는 단어들도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마파람은 무슨 의미일까?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마파람은 남쪽 바람을 말한다고 한다.

'마'는 뱃사람의 말로 남쪽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책은 아주 깊이 있거나 과학적인 내용을 알려주기 보다는 날씨에 대한 개념과 여러 의미들을 살짝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도 날씨라는 과학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유익한 내용은 상당히 있었다.

내가 오래전에 배웠던 과학 내용을 다시 상기하고 다시 알게 되었다.

 

'고기압은 차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가 아래로 내려와 기압이 높아진 것, 고기압은 구름을 몰아내서 하늘이 맑아진다.'

'저기압은 덥고 습한 공기 덩어리가 하늘로 올라가 기압이 낮아진 것, 저기압 속 수증기들은 하늘 높이 올라가면서 차가워져 구름이 된다.'

'고기압과 저기압은 서로 맞서면 바람을 일으킨다. 바람은 항상 고기압 지역에서 저기압 지역으로 분다.'

'여름에 부는 바람은 두 공기 덩어리의 온도차가 비교적 적어서 시원하게 느껴지고, 겨울에 부는 바람은 두 공기 덩어리의 온도차가 커서 더욱 춥게 느껴진다.'


구름은 높이와 모양으로 날씨를 미리 알려준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구름 모양과 이름을 보면서 날씨를 떠오르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라 생각되었다.

 

눈의 결정은 정마 아름답다.

이 책에도 눈의 여러 결정 모양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구름의 온도가 더 낮아지면 구름 속 얼음 알갱이에 수증기가 달라붙어 예쁜 레이스 조각이 생기고 이 레이스 조각들이 서로 뭉쳐서 눈송이가 된다. 온도가 0도에 가까워지면 눈송이들은 그대로 눈이 되어 내린다.'

 

무지개, 일기예보, 일조시간, 강우량, 기후, 우기, 건기, 지구 온난화, 이상 기후에 대한 설명과 그림이 더해지면서 아이들에게 날씨에 대한 여러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주는 책이다.

 

지구를 둘러싼 대기는 지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지구에 대기층이 없으면 지구의 온도는 밤에는 영하 150도까지 내려가고, 낮에는 100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한다.

대기층은 지구에 정말 고맙고 소중한 존재이다.


바람의 이름도 나라에 따라 다양한데, 프랑스에서는 거센 북풍을 '미스트랄', 튀니지에서는 뜨겁고 건조한 사막 바랍을 '시로코', 미국에서는 폭설 폭풍을 '블리자드', 남아프리카에서는 여름 동남풍르 '케이프탁터'라고 부른다고 한다.

게임 이름으로 익숙한 블리자드라는 단어가 미국의 폭설 폭풍 이름이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태풍이 발생하는 원리도 설명되어 있고, 어린이가 할 수 있는 지구 온난화 예방법도 설명이 되어 있다.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춰져 있으면서도 심화된 다음 학습 내용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날씨 그림책으로 생각된다.

 

기상청에 근무하며 날씨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참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날씨에 대해 알려주고, 아이들의 날씨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높여주고 싶어서 이 책을 아이들에게 주었다.

아이들에게 여러 직업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진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씨앗톡톡과학그림책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짧은 시간에 가볍게 읽으며 날씨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었다.

 

※ 마른하늘에 날벼락치는 변덕쟁이 날씨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개암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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