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스트레스
이동환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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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 생활은 정말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이렇게 심하게 스트레스를 느껴본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요즘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회사 외부 환경의 변화와 회사 내부 환경의 변화 모두가 갈수록 침울하고 우울한 방향으로 향해가고 있다.

환경 변화는 내가 어떻게 좌지우지할 수가 없는 것이고, 환경 변화에 내가 적응을 하든지 아니면 지금의 상황에서 탈출을 해야 한다.

탈출을 한다고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요원한 일이다.

결국 환경변화에 적응을 해야하고, 내게 입력되는 스트레스를 거부하고 조절해야 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그런 생각들 속에서 읽게된 '굿바이, 스트레스' 책은 내게 좋은 솔루션들을 알려주었다.

 

이 책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고, 교육공학 석사이고, 변화촉진전문가이고, 피로 및 스트레스 전문의사이고, 기능의학 전문가인 저자가 쓴 책이다.

의사로서 살기에도 충분한 삶일텐데,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공부하는 저자의 열정이 존경스러웠다.


이 책에서는 스트레스를 물리칠 심신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의학적 정의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의사 입장에서 조언해주고 있는 책이다.

어느 진로 교육 책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대에 입학을 한 후에 고3 수험생처럼 10년을 살아야 한다는데, 그러한 힘든 공부 과정을 거치고 현장에서 스트레스에 짓밟힌 환자들을 진료한 의사의 친절한 조언들이 가슴에 와닿았다.

이 책은 읽기 편하게 쉽게 설명되어져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표현하여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대단한 기술이며 꼭 책 저술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어느 회사가 소설같은 사례로 등장한다.

한 팀장, 탁 팀장, 나 과장, 우 대리, 정 대리가 등장하며, 주인공은 회사 생활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 대리이다.

책에서 표현된 우 대리의 스트레스 가득한 회사 생활은 정말 공감이 되었다.

마치 나의 회사 생활을 보는 듯 실감되었다.

우 대리가 스트레스를 굿바이하는 방법은 과연 무엇을까?

우 대리의 스트레스 가득한 삶을 개선시킬 해결책을 저자는 의학적인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주었다.

 

스스로 자신의 스트레스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데, PWI-SF 설문과 회복탄력성 테스트 방법이 있었다. 

나의 스트레스 정도는 '나는 평소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며, 정서적 회복을 위한 치유가 필요한 상태라고 느낀다.'로 생각된다.


직장인이 겪는 우울증과 관련하여 파랑새 증후군, 스마일마스크 증후군, 일요일 밤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미 들어본 개념들인데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되었다.

1.파랑새 증후군 :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만을 추구하는 증세를 가리키는 용어로, 현실에 대한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로 발생한다.

2.스마일마스크 증후군 :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은 우울한 상태로, 주로 스트레스나 억압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3.일요일 밤 증후군 : 주말이 끝나는 일요일 밤, 월요일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우울증이나 압박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나 스스로를 생각해보니 나는 상당히 심각한 파랑새 증후군과 일요일 밤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책 중간중간에 저자의 조언들을 Tip으로 요약 정리해 반드시 기억할 내용을 강조해두고 있다.

'스트레스는 항상 존재한다. 즉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트레스는 재적응하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우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스트레스 반응에 대해서 새로운 상태에 맞추어 균형을 잡아나가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다.'


저자는 끝없는 피로와 통증의 원인으로 부신피로증을 지적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 기능에 장애가 생겨 만성피로, 기억력 저하, 우울감, 식욕 저하, 작업 능력 저하 등이 일어난다고 한다.

부신피로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설탕이 든 음식이나 밀가루, 빵, 케이크와 같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음식을 피하고, 비타민 C와 비타민 B를 복용할 것을 조언했다.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단맛이 강한 음식을 삼가하고, 카페인 섭취를 삼가하고, 고기를 굽거나 튀기기 보다는 삶아서 먹고, 비타민 C와 비타민 B를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낮잠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하루에 15∼30분 정도의 낮잠을 자고, 낮잠 후에는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숙면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숙면을 도와주는 수면전 루틴 활동을 할 것을 조언했다.

수면전 루틴 활동으로는 스트레칭, 심호흡, 음악을 들으며 명상, 독서, 반신욕 등을 정해서 매일 실천해볼 것을 조언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것 중의 하나는 리프레임 기법과 감사일기 쓰기이다.

리프레임은 자신의 기존 프레임을 바꾸고 초점을 맞추는 대상을 바꾸어 현상을 다시 바라보는 것이다.

감사일기를 쓰면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일상 생활과 업무 성과이 좋아진다고 한다.

감사일기를 쓰는 것은 내가 바로 실천해야 할 일이었다.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제3자의 입장에서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서 분리시키는 영화관 기법이나 미술관 기법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부정적 감정을 없애는 기법으로 추천했는데, 유용한 기법이라 생각되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바로 반드시 꼭 적용할 것이 영화관 기법이고 미술관 기법이었다.

좀 더 거리를 두고 바라본다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칭에 대한 효과와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하라는 말은 많이 들어본 말인데, 큰 돌과 작은 돌로 표현한 퍼포먼스 내용은 우선순위에 따른 일 처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한다.

급하지 않으면서 중요한 일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계획표를 짜서 실천하는 것을 제안했다.

스트레칭과 복식 호흡은 기상 후 10분, 감사 일기 쓰기는 취침 전 5분...

이 책을 읽고서 바로 실천에 옮겨야 할 행동들 열가지만 정리해 보았다.

1.설탕이 많이 든 음식이나 밀가루, 빵을 먹는 것을 삼가한다.

2.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쓰는데, 고기를 굽거나 튀기지 말고 삶아서 먹는다.

3.카페인 섭취를 삼가한다.

4.야식이 당기면 과일이나 두유로 허기만살짝 달래는 정도로 먹는다.

5.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 근육을 키운다.

6.수면전 루틴 활동을 습관화한다.

7.영화관 기법과 미술관 기법을 삶에 적용한다.

8.감사 일기를 쓴다.

9.리프레임 기법을 삶에 적용한다.

10.치킨, 피자, 빵, 커피 등의 먹고 싶은 것은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달에 몇 번식으로 기준을 정하여 먹는다.

 

책 후반부에 '힘을 빼야 힘이 난다'라는 말을 하였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힘을 빼야 진정한 힘이 나고, 욕심을 빼야 희망이 현실로 채워질 것 같다.
스트레스를 굿바이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조언한 방법들을 생활에 실천한다면 스트레스에 억압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내 주변 먼 곳에서 내 깊은 내면 가까이로 오지 못하게 하는 차단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쉽고 친절한 설명에 편하게 읽으면서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좋은 조언들을 많이 전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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