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나온 이솝이야기 교과서에서 나온 시리즈
이솝 글, 노성빈 그림, 고정욱 감수 / 계림북스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이솝이야기는 위대한 고전이고 명작이라 생각한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짧은 이야기에 깊은 교훈을 담고, 이솝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지금의 시대에도 충분히 적합하고 유용하다 생각한다.

오랜만에 이솝이야기를 다시 읽어보았다.

 

'교과서에서 나온 이솝이야기'라는 책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이솝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에 나온 이솝이야기는 모두 38편이다.

제목만 보아도 내가 읽었던 기억나는 책들이 많이 있다.

책 앞부분에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아는척 신문, 질문하여 읽기, 창의 글쓰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솝이야기를 통한 학습을 위하여 필요한 서론, 본론, 결론을 잘 구성해놓았다.

아는척 신문에서는 이솝이야기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신문 형식은 아니고, 글과 그림이 함께 읽는 내용이다.

이솝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끄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와 있어서 재밌게 읽었고,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기도 하였다.

 

이솝은 얼굴이 굉장히 못생기고 말까지 심하게 더듬는 노예였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면서 이솝이야기를 완성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이솝이야기가 처음 소개된 것은 1895년이라고 하니 상당히 오래되었다.

개미와 베짱이에서 개미가 부지런하고, 베짱이가 게으르다고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가 않아고 한다.

실제로는 개미 집단에서 일을 하지 않는 개미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베짱이는 적을 피하고 먹이를 구하는 등 모든 문제를 혼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개미보다 더 많이 일하고 있다고 한다.

토끼의 실제 속도는 시속 80km이고, 거북이는 시속 480m이기 때문에 실제로 1시간 동안 달리기 시합을 하면 토끼가 거북이보다 79,520m 앞서 달리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실려있다.

아는척 신문은 맨 앞에 6페이지에 걸쳐서 실렸는데, 중간중간에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솝이야기가 초등학교과서 몇 학년 어느 과목에 실려있으며, 해당 이솝이야기를 어떻게 읽을지를 조언해주는 메모가 실려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교과서 공부를 하는데 흥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생에게 적합한 책이다.

좋은 독서 효과를 위해서는 부모가 함께 읽어주고 독서 가이드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이솝이야기의 대부분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속으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38편의 이솝이야기 중에서 지금의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들이 몇 가지 있었다.

피리부는 어부(p.45) : 아름다운 피리를 불 줄 아는 어부. 그러나 바다에서 어부가 피리를 불어도 물고기들이 몰려들지 않았다. 그물을 던지자 물고기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 [나의 느낌]물고기를 잡으려면 피리가 아니라 그물이 필요한 것이다.

말과 당나귀(p.68) : 한 남자가 당나귀에게는 짐을 잔뜩 싣고 말에게는 아무것도 싣지 않고 시장으로 간다. 당나귀가 말에게 짐을 좀 나누어서 지고 가자고 부탁하지만 말은 거절한다. 그러다가 당나귀가 쓰러졌다. 남자는 당나귀가 지고 가던 짐과 당나귀를 말의 등에 실었다. 말은 후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 [나의 느낌] 직장에서 동료를 도와주는 것이 곧 나를 돕는 것이다.

소와 개구리(p.88) : 아기 개구리들이 소를 보고서 큰 괴물을 보았다고 엄마에게 말한다. 어미 개구리는 자신이 가장 큰 몸집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큰 몸을 자랑하기 위해 배에다 바람을 잔뜩 넣다가 배가 터지고 만다. → [나의 느낌]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되고 현실을 직시하고 자만심에 빠져서는 안된다.

까마귀와 백조(p.141) : 호수에 있는 백조를 보고서 까마귀는 호수 물로 목욕을 해서 깃털이 저렇게 하얗게 되었다 생각하며 자기 집을 버리고 호수로 가서 매일 몸을 씻는다. 호수 주변에는 까마귀가 먹을만 한 것이 없었다. 조금만 더 씻으면 백조처럼 될 것으로 생각한 까마귀는 갈수록 몸이 쇠약해져 세상을 떠난다. → [나의 느낌] 자신의 수준과 능력을 모르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을 따라하는 것은 자신에게 아무런 이익을 주지 못한다. 지피지기가 필요하다.

 

이솝이야기는 다시 읽어도 재미있고 교훈과 지혜를 준다.

이 책은 흥미로운 소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큰 글씨체로 쓰여진 이솝이야기, 독서에 대한 적적할 조언으로 잘 만들어진 초등학생 저학년과 중학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어보면서 토론하기에 참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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