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 - 실력을 성공으로 바꾸는 최고의 비결
실비아 앤 휴렛 지음, 황선영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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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이라는 단어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많은 사랃믈이 존재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요즘 자동차 광고에도 존재감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존재감이라는 단어에는 여러가지 좋은 의미들이 담겨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실력을 성공으로 바꾸는 비결, 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

'진정한 리더는 존재감부터 키운다!'

 

이 책은 리더와 존재감에 집중한 책이다.

저자는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여성 경제학 박사이다.

책을 읽으면서 여성 저자의 색깔이 많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저자는 탁월한 존재감을 만들어주는 세가지 기둥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가?'를 제시하였다.

존재감의 3요소로 행동, 언변, 외모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행동하는 방식은 진지함을 말하고, 말하는 방식은 의사솥통을 말하고, 보이는 방식은 외모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 초반에서 존재감 없이 높은 자리에 오르거나 최고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p.25)

그런 것 같다.

존재감이 없는 사람은 가치사슬에 있는 모든 업무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것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몸소 느끼고 있다. 

존재감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고, 생존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이 존재감이 있는 사람과 함께하고 있다고 믿게 하려면 자신감, 침착함,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감!

침착함!

진정성!

이 세가지 요소만을 가지고 있다면 어디서든 당당할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성공의 길로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는 이 세가지 요소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나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기도 했다.

모든 상황에 자신감을 갖고 대하고, 언제나 침착하게 처신하고, 항상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사례들이 언급되고 많은 연구 결과들이 인용되어서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음악 콘테스트 결선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음악 외의 요소들이다.(p.29)'
참가자의 걸음걸이, 옷 스타일, 어깨이 꼿꼿함, 눈빛, 표정에 드러난 감정 등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 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음악 콘테스트 결선에 오를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들의 경쟁에서 중요한 성공 요인은 저자가 책 서두에서 강조한 행동, 말, 외모라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이었다.

 

이 책에 언급되는 사람들은 정말 다양하다.

기업가, 정치가, 영화배우, 스포츠선수, 광고인, 컨설턴트 등에 대한 사례가 언급되어 리더의 존재감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었다.

스티브 잡스는 비전 있는 리더십과 동의어로 쓰이는 이름이라고 말한다.

 

원유 유출사고를 낸 BP사에서 CEO가 된 더들리는 매사에 침착함을 보여준다고 한다.

더들리는 위기상화에서도 명확하게 생각하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재앙을 피하는 것은 유능함을 드러내고, 재앙을 수습하는 태도는 진지함을 드러내는 것이다.(p.51)'

 

'우리가 리더에게서 바라는 것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그러나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도 감히 행동에 나서지 않을 때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p.56)'

진지함, 의사소통, 외모를 주제별로 다루면서 각 주제에 대한 기술을 연마하는 방법과 각 주제에 대한 실수를 제시해주고 있다.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대의 발휘를 가져오는 것이 될 것이다.

진지함에 관한 실수로 진실성의 결여,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 태도를 수시로 바꾸기, 자만심, 약자 괴롭히기, 깊이 없음, 경박함, 음란하거나 인종 차별적인 농담을 제시했다.(p.79)

 

의사소통에 관한 실수로 지나치게 높거나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하기, 휴대폰 끊임없이 확인하기, 메모나 소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숨 가빠하고 눈에 띄게 떨기, 울기, 지루해하기, 발 까딱거리기, 낙서하기, 두서없는 말이나 불필요한 말하기, 청중과 눈 맞추지 않기를 제시했다.(p.132)

 

외모에 관한 실수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여 제시했는데, 남성의 경우는 비만,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 눈에 띄는 피어싱이나 문신, 변색되었거나 비둘어진 이, 너무 어색해 보이는 부분 가발, 어깨 위에 떨어진 비듬을 제시했다.(p.167)

 

저자가 말한 진지함, 의사소통, 외모에 관한 실수를 항상 염두에 두고 생활한다면 존재감이 당연히 향상될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가 여성이어서 여성 리더들이 많이 언급되었고, 여성 리더의 존재감에 약간 치중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이 책의 사례들은 우리나라 리더의 사례가 아니고, 모두 외국 리더들의 사례이기에 조금 생소하거나 공감이 되지 않는 내용이 있기도 하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리더가 가져야 할 존재감과 존재감을 갖기 위해서 필요한 행동, 말, 외모에 대해서 좋은 조언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책 마지막 후반부의 결론 부분에서 저자는 존재감을 키우는 기술은 누구나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도 처음에 공개 강의를 했을 때는 자료를 읽기 바쁘고 청중에게 지루한 강의였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갖는지에 대해서 분석한 저자의 여러 조언들을 보면서 저자는 당연히 행동, 말, 외모에서 최고일 것이라고 상상을 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최고이 조건들을 처음부터 갖춘 것은 아니었다.

저자는 부단히 노력하고 다양한 코치의 도움을 받아서 지금의 실력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전달하려는 생생한 이야기와 간결한 사실을 머릿속에 각인시켜 자료를 그 자리에서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 강연 장소에 미리 전화를 걸어 연단을 치워 달라고 부탁한다. 목에 거는 소형 마이크를 사용하여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눈을 맞춘다. 그런 방식으로 청중의 관심을 끌고 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능력에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p.273)'

 

책 초반부와 중반부에 기술된 리더의 존재감에 대한 내용들보다 저자가 경험한 실제 사례와 부족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실천한 내용이 더 인상적이었다.

 

'당신이 해당 분야에 열정을 느끼는데도 차분하고 절제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조직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당신의 열의와 헌신을 높이 평가할 조직 문화를 찾아 이직해야 할 수도 있다. 감정을 끊임없이 자제해야 하는 일은 너무 고통스러우며, 당신이 어떤 모험을 택하든 그것에 기여하는 정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p.274)'

지금의 나에게 위 글은 정말 공감이 되었다.

   

리더라는 단어와 존재감이라는 단어가 결합되어 큰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해서 익숙하지 않은 기업과 리더들의 사례를 보면서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저자의 탁월한 정보력과 정리력에 흥미가 서서히 생기면서 다시 한번 정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해외의 리더들을 배경으로 한 존재감에 대한 내용이어서 우리나라 상황에는 일부 적합하면서도 일부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 것으로 느껴졋다.

 

책 마지막에 부록으로 존재가 자가 진단지가 있어서 자신의 존재감을 스스로 평가해보는데 도움을 준다.

 

정독을 하지 않고 속독을 하며 읽은 책이다.

천천히 정독을 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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