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4 - 유령의 성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4
미란다 존스 지음, 곽정아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여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그림, 스토리로 만들어진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의 네번째 책이 나왔다.

첫번째 책은 '소원을 말해봐', 두번째 책은 '나 대신 학교에 가줘', 세번째 책은 '아무것도 만지지마'였다.

세 권 모두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고, 함께 읽은 나도 스토리와 그림에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재미를 느끼며 읽었다.

초등학생인 아홉살 소녀 알리와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가 펼치는 좌충우돌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재미있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책이다.

첫번째 책에서 어느날 알리에게 램프의 요정 지니가 우연히 나타난다.

지니는 작고 귀여운 꼬마 숙녀 요정이라서 리틀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마법을 부릴 줄 아는 지니는 첫번째 책에서부터 시작하여 알리와 함께 재미난 일들을 만들어냈다.

 

네번째 책을 집에 가져오니 다음날 아이가 학교에 가져가 금새 다 읽었다고 한다.

그렇게 아이가 먼저 읽은 후 내게 책을 주었다.

이제 내가 읽을 차례가 되어 읽어 보았다.

이번 네번째 책에서는 알리와 지니가 어떤 일들을 벌일 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제목이 '유령의 성'이라니 무서운 내용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동안 첫번째에서 세번째까지 책에서 공포스러운 일이 다루어진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알리의 집과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요 스토리였다.


알리는 학교에서 근처에 있는 성으로 견학을 갈 계획이다.

지니는 알리에게 성 견학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알리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지니는 마법을 부리지만 마법 실력이 조금은 어설프기 때문에 지니가 마법을 부릴 때마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기곤 했다.

알리는 지니로 인해서 골치 아픈 일이 생기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함께 견학을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니의 애원에 알리는 결국 지니를 견학에 데려가기로 한다.

대신에 지니는 얌전히 있으면서 마법을 쓰지 않기로 약속을 한다.

과연 지니가 마법을 쓰는 것을 자제할 수 있을지 사실 믿음이 가지는 않았다.

아마도 지니가 마법을 쓰다가 또 엉뚱한 사건이 발생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니는 항상 그래왔으니까.

알리는 학교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파플호브 성으로 견학을 간다.

지니의 모래시계에 모래가 흐르면 지니는 알리의 소원 세가지를 들어주는 마법을 부릴 수가 있다.

그리고, 그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은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흐르면 사라진다.

횟수와 효과에 한계가 있는 마법이기 때문에 예측 불허의 일들이 마법과 함께 발생한다.

 

파플호브 성에서 알리가 어떤 세가지 소원을 말할 것이며, 지니가 알리의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을 부리면서 어떤 일들이 함께 벌어질지가 궁금하다. 

 

알리가 친구들과 함께 파플호브 성을 견학하는 스토리는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표현되어져 있다.

어린이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알리의 첫번째 소원은 알리가 우연히 내뱉은 말이 불씨가 되어 마법으로 펼쳐져 버렸다.

알리와 같은 반 아이 배리가 지니의 한마디에 기사의 갑옷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첫번째 소원이 너무나 황당하게 펼쳐진 것이다.

갑옷 안에 갇힌 배리는 나올 수도 없고, 이제 지니의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흐르기를 기다려야 한다.

순탄하던 파블호프 성 견학에 이제 사건이 하나씩 발생하기 시작한다.


지니가 그림 속에 들어가 춤을 추기도 하고, 또다른 그림에 들어가 불을 뿜는 용에게 공격을 받는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알리의 두번째 소원은 지니를 구하기 위해서 배리의 갑옷을 입혀 달라는 것이었는데, 마법이 엉뜽하게 이뤄져 알리는 앞치마를 두르고 손에는 달걀 거품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변한다. 

지니를 구하러 그림 속에 들어간 알리는 박하사탕으로 화난 용을 얌전하게 만든다.

이 책의 제목에 나온 유령이 드디어 등장한다.

헨리에타 유령이 나타난다.

인형 놀이를 정말 좋아하는 유령이다.

알리의 세번째 소원을 은 헨리에타 유령을 위해 새인형들을 많이 갖게 해주는 것으로 했다.

 

착한 알리는 헨리에타 유령이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흐른 후 마법으로 갖게 된 새인형들이 사라지면 서운해할 것을 걱정한다.

그래서 알리는 자신의 돈으로 인형을 사서 헨리에타 유령에게 준다.

알리는 정말 착한 아이이다.


알리의 세가지 소원이 마법으로 하나하나 이루어지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그리고,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흘러서 세가지 소원에 따른 마법들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알리의 파플호프 성 견학은 지니로 인해서 몇 가지 사건이 발생하여 알리를 당황하게 하기도 하고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아무튼 잘 마쳐지게 되었다.

귀여운 지니는 이정도 사건은 아무것도 아닌지 이번 파플호브 성 견학에서 자신은 말썽을 피우지 않았다고 알리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유령의 성은 파플호브 성이었고, 그 성 안에 있는 헨리에타 유령은 인형 놀이를 좋아하는 귀여운 유령이었다.

공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유령의 성이었다.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시리즈는 각 편을 단편 만화영화로 만들면 참 재밌을 것 같다.

특히, 초등 여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을 것 같다.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시리즈는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다.

네번째 책을 다 읽은 아이의 반응은 이 책은 역시 재밌다는 것과 어서 다섯번째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고나니 나도 기분이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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