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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 모험의 시작 ㅣ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황문숙 지음, 안예리 그림, 류진숙 감수, 과수원길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평점 :
이 책은 STEAM 교육을 지향하는 통합 교과 맞춤형 과학 동화책이다.
STEAM 교육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 Mathematics 의 약자로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교과 사이의 통합적인 교육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책은 1편에 이어 출간된 2편이다.
1편에서 온누리, 감성빈, 천재인은 팀을 만들어 SAS 서바이벌 킹 대회의 온라인 예선을 통과하였다.
예선을 통과한 후 본선 과정이 2편에서부터 펼쳐지기 시작한다.
1편을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기 때문에 2편 내용에도 기대감을 갖게 된 시리즈이다.

2편에서 다루어지는 미션은 크게 네 가지이다.
사회, 과학, 체육, 미술 과목 분야의 미션들이 주어진다.

본선에 진출한 온누리, 감성빈, 천재인은 '불사조'로 팀 이름을 정한다.
불사조는 죽을 때가 되면 스스로를 불로 태우고 그 잿더미에서 다시 살아나는 그리스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새라고 한다.
본선에는 세계에서 10개의 팀이 참가한다.
미국팀, 중국팀, 일본팀, 독일팀, 프랑스팀, 멕시코팀, 러시아팀, 아프리카팀, 한국의 불사조팀 그리고 또하나의 한국팀인 엄친아팀이 참가한다.
엄친아팀은 대치동 학원가 출신이 구성한 팀이다.
불사조팀은 엄친아팀과 상당한 경쟁 의식을 느끼며 본선을 치뤄나간다.
사교육 중심의 엄친아팀과 자기주도교육 중심의 불사조팀의 대결을 보는 것 같다.
본선 미션은 총 15가지가 주어진다.
평가 요소는 미션을 얼마나 빠르게 해결했는가, 올바른 방법으로 해결했는가, 미션을 해결할 때 팀원들이 잘 협동했는가이다.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에 꼭 필요한 삶의 자세들이다.
빠른 해결, 올바른 방법 사용, 팀워크.

본선 대회는 가상현실세계에서 펼쳐진다.
책에서 언급되는 가상현실세계의 모습이 SF영화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첫번째 미션은 종이봉투안에 담긴 편지 내용을 읽는 것과 편지 내용에 있는 미션을 해결하는 것이다.
종이봉투안에 담긴 편지 내용을 보는 것은 과학 분야 담당인 천재인이 해결한다.
갈색종이 전단지를 원통형으로 돌돌 말아서 봉투에 대고 마치 현미경을 보듯이 보면 종이봉투안의 글자가 보인다.
'서민들이 시를 대표하는 사람을 뽑고 있는 장소는?'
지도를 이용해 불사조팀은 1차 미션을 해결한다.
하지만, 결과는 불사팀은 9위, 엄친아 팀은 2위이다.
'핵심콕콕' 코너에서 매션에 언급된 과목 분야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설명해주는 점이 이 책이 가진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1차 미션과 관련된 사회 과목의 선거와 투표, 과학 과목의 빛의 통과와 반사가 잘 설명되어 있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
책 전체적으로 소설+어드벤쳐 영화+ EBS 가 잘 융합된 느낌이다.
재미와 지식을 함께 주어 재밌고 유익한 책이다.


본선 두번째 미션은 납치된 시장을 구하기 위해서 무니꽝다쳐스 성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무니꽝다쳐스 성이라는 이름은 어린이 책다운 재미있는 표현이다.
무니꽝다쳐스 성은 씨름을 좋아하는 괴물이 지키고 있다.
성을 지키는 괴물과의 씨름 시합을 이기는 미션은 예체능 담당 감성빈이 해결에 나선다.
하지만, 힘과 요령을 하는 감성빈에게 천재인은 과학적인 원리를 설명해준다.
몸을 곳곳이 세우지 말고,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구부려 최대한 몸을 낮춰 무게중심이 낮아지고 무게 중심이 받침점을 벗어나지 않아서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고 힘을 쓰라고 말한다.
천재인의 지식과 감성빈의 기술이 합쳐져서 씨름 시합에서 거인을 이기게 된다.
'요건 몰랐지?' 코너에서 비행기의 무게 중심을 잡는 로드 마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해 준다.
무게 중심이 운항의 핵심인 비행기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직업인 로드 마스터는 어느 부분에 어떤 짐을 얼마나 실을지 꼼꼼히 따져서 비행기가 무게 중심을 잘 잡도록 해준다고 한다.
처음 알게 된 신기한 직업이다.

3차 미션은 무니광다쳐스 성에 있는 방들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미션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다.
방들의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이 마치 추리소설을 보는 것 같다.
방안에 있는 중국, 한국, 베트남의 명절된 관련된 그림과 장식물을 관찰하며 공통점을 찾아 3차 미션을 해결해낸다.
관찰력과 지식이 미션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요건 몰랐지?' 코너에서 음력을 처음 만든 메소포타미안인을 소개해준다.
그리고, '핵심콕콕' 코너에서 우리나라의 명절과 달의 모양 변화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반달에서 오른쪽이 차이는 반달이 상현달이고, 왼쪽이 차이는 달이 하현달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4차 미션은 난쟁이가 지키는 지하 감옥에 있는 시장을 구출해 탈출하는 것이다.
불사조팀은 시장과 함께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다.
난쟁이는 자신에게 재밌는 장난감을 만들어줘서 심심하지 않게 해주면 풀어준다고 말한다.
감성빈이 바람개비를 만들었는데 난쟁이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시 감성빈이 물레방아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난쟁이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천재인이 전자석을 이용해 돌아가는 장난감을 만들어서 난쟁이가 이 장난감의 재미에 빠져있는 동안 시장과 함께 탈출하여 4차 미션을 해결하게 된다.
4차 미션까지의 결과는 불사조팀이 4위이고, 엄친아팀이 1위이다.
아직 남은 미션은 11개이기 때문에 불사조팀이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당연히 역전할 것 같다.
함께 읽은 초등학생인 아이도 내용이 재밌고 유익하다고 말한다.
이 책 내용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지 않니? 라는 나의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을 하고, 책에 나온 과목 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를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것은 소통과 공감대 형성에 매우 유익하다.
다음 미션에서는 어떤 재밌는 미션들이 주어지고 어떻게 해결할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