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의 기술 - 내 안에 숨겨진 스위치를 찾는 방법
앤디 코프 & 앤디 휘태커 지음, 이민주 옮김 / 맛있는책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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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주는 책이다.

부제목은 '내 안에 숨겨진 스위치를 찾는 방법'이다.

내 안에 숨겨진 스위치란 나의 삶을 빛나게 하는 긍정 스위치를 말하는 것으로 그 긍정 스위치는 바로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설명해준다.

바로 그 긍정 스위치를 올려서 자신의 삶을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자체발광의 기술이다.

 

저자 앤디 코프는 긍정심리학, 코칭, 스피치 트레이너이고, 앤디 휘태커는 동기부여 전문가이다.

두 저자의 이름이 같은 것은 우연인지 필연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나와 있지는 않는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우리는 모두 긍정과 부정이라는 두 개의 스위치를 가지고 있다. 어둠 속에서 긍정 스위치를 올린 사람은 스스로 빛나는 별처럼 반짝이는 자체발광의 삶을 살 수 있고, 부정 스위치를 올린 사람은 모든 빛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 아무런 기쁨이나 행복도 느끼지 못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p.8)'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빛날 것인가, 빛을 잃을 것인가?' 의 선택은 언제나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조언한다.

자기 주도적 긍정적인 삶이 자신의 삶을 빛나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목차가 재미있다.

각 챕터별 제목과 제목을 상징하는 그림이 화살표로 연결되어 챕터 순서를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어보니 이 순서가 반드시 긍정과 행복을 만들기 위한 순서는 아닌 것 같다.

챕터를 재밌게 표현해준 것이라 생각된다.

 

첫번째 메세지는 '인생에는 반드시 행복을 낚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 이다.

행복을 낚아야 하는 지금 이 순간에 내가 행복을 낚아야 하는 것이다.

행복은 남이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행복은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 있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꾸려나갈 수 있는 나만의 삶으로 나만의 꿈을 실현할 수도 있고 진정으로 원한다면 얼마든지 행복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두번째 메세지는 '지금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이다.
세계 행복지수 1위인 히말라야 산기슭에 있는 작은 나라 부탄의 한 관료는 '지금 가진 것으로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느냐가 행복의 열쇠'라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 갤럽은 행복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5가지 조건을 발표했는데, 직업적 웰빙(직업에 대한 만족), 사회적 웰빙(끈끈한 인간관계), 경제적 웰빙(재정 상태를 효과적으로 관리), 육체적 웰빙(훌륭한 건강 상태 유지), 커뮤니티 웰빙(참여 의식과 봉사 활동)이라고 한다.

이 내용을 읽으며 나는 이 중에 몇 개 조건을 만족하고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저자는 '나는 지금 행복하다'라는 생각으로 지금을 즐기라고 조언한다.

 

세번째 메세지는 '가장 늦게 결승선 통과하기' 이다.

저자는 전력질주를 한다고 더 나은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남보다 빨리 결승선에 도착해도 다음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력을 다해 달리느라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프고 주변의 풍경을 보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보다 천천히, 그러나 매 순간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편이 더 나은 인생이다. 다만 무작정 천천히 걷기만 해선 안 된다.'라는 조언이 인상적이다.

현대인들은 항상 빨리빨리 성공하는 것에 집착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주변을 살펴보면서 조금은 느리게 사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로 느껴진다.

저자는 걱정과 불안이 넘치는 삶이 싫다면 걱정을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다.(티베트 속담)'

의미심장한 내용을 재밌게 표현한 속담이다.

 

네번째 메세지는 '내 안에 숨어있는 아이와 만나라' 이다.

저자는 내 안의 아이, 즉 어린시절의 나를 생각하고, 가끔은 아이들의 눈으로 사물을 보라고 말한다.

아이들과 함께 노는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충고한다.

'실수하며 보낸 인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인생보다 훨씬 존경스러울 뿐 아니라, 당신의 인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조지 버나드 쇼, p.81)'

 

다섯번째 메세지는 '인생에는 사용설명서가 없다' 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며, 아무도 날 대신할 수 없고, 오직 나만이 내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의미로 느껴진다.

'인생은 방법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다.(p.102)'

 

 

여섯번째 메세지는 '행복이 따라올 시간을 주어라' 이다.

저자는 수많은 경쟁에 쫓겨 속도와 효율만 내세우다 영혼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이 되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앞으로 이룰 목표로 연긴다. 그리고 그 행복을 위해 지금 열심히 싸우면서 바쁜 상황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은 바로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것이다.(p.113)'

지금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는 것, 지금의 행복을 즐기라는 것은 이 책에서 여러 번 반복되고 강조되었다. 

 

일곱번째 메세지는 '우리는 모두 영웅이다'이고, 여덟번째 메세지는 '내 마음 들여다보기' 이고, 아홉번째 메세지는 '잘못된 믿음 버리기 연습' 이다.

 

저자는 우리 모두는 다르다라고 말하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 이를 인정하면 행복해진다고 말한다.(p.142)

최근에 읽은 어느 책에서도 남보다 뛰어남이 아니라 남과 다름을 강조하였었다.

 

저자는 '감정 잠그기' 행동을 할 것을 조언한다.(p.177)

감정 잠그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잠그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남의 삶도 행복하게 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말뚝에 묶여 있던 코끼리는 말뚝이 뽑혀도 도망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코끼리의 잘못된 믿음 체계인데, 이것을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말한다.

학습된 무기력이란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환경을 반복적으로 경험한느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은밀하게,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삶을 반복하는 사람은 스스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도 아무것도 시도하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도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최고의 오늘을 만들기 위해 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열번째 메세지는 '돋보기를 통해 본 인생' 이고, 열한번째 메세지는 '인생의 90%는 바꿀 수 있다' 이고, 열두번째 메세지는 '행복해지는 데는 4분이면 충분하다' 이고, 열세번째 메세지는 '쓰레기차를 조심하라' 이다.

 

인생에는 '10-90법칙'이 있다고 한다.(p.188)

인생의 10%는 당신에게 벌어지는 일로 구성되고 나머지인 인생의 90%는 그 10%에 대한 당신의 반응에 따라 결정된다는 법칙이다.

벌어진 일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뀐다는 의미이다.

내가 긍정의 스위치를 올릴 것인지 부정의 스위치를 올릴 것인지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로 느껴진다.

 

'4분 법칙' 이란 것도 있다.(p.206)

모든 상호작용에서 처음 4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방송인인 스티브가 발견한 것으로 먼 곳에서 일하다가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도착했을 때 집에 들어서마자 아이들에게 반갑다며 얼싸안고 뽀뽀를 한 후 아이들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고 4분 동안 하면 아이들은 이제 충분하다는 듯 아빠는 내버려둔 채 다른 방으로 가버린다고 한다.

그렇게 4분을 할 때와 안 할때 아이들과의 관계에는 큰 차이가 나는데, 처음 4분만 잘 행동하면 아이들과 행복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퇴근하여 집에 오면 도착하자마자 4분간 아이들과 대화하고 스킨십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족들과 행복해지기 위한 좋은 방법을 배웠다.

 

쓰레기차를 만났을 때 가장 현명한 자세는 화를 내거나 맞서 싸워서 쓰레기차가 나에게 쓰레기를 쏟아 붓게 하는 것이 아니라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이하고 쓰레기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말한다.(p.222)

쓰레기 차에 대한 조언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적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다.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 동료를 쓰레기차로 생각하면서 이 책에 주는 조언을 따라하면 웃으면서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쓰레기차라고 생각하고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얼네번째 메세지는 '행복 버튼을 찾아서' 이고, 열다섯번째 메세지는 '얼마만큼 꿈 가까이에 있는가' 이고, 열여섯번째 메세지는 '감정에 집중하라' 이고, 열입곱번째 메세지는 '신의 물구나무서기'이다.

 

7년제 의과대학 입학식날에 젊은이가 노신사를 보고서 나이가 얼마인지 물으니, 노신사가 73세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젊은이가 놀라면서 학위를 받으시면 여든 살이 되시네요 라고 답하니 노신사는 내가 꿈을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 7년 후에 나는 여든 살이 될 거라네 라고 답했다고 한다.

꿈을 이루든 이루지 않든 시간은 흘러가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화에서 하루 하루를 정말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도전할 때 행복을 느낀다.(p.273)'

강점을 활용하고 강점에 집중할 수 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개구리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고 훈련시킨다고 해서 개구리가 날 수는 없는 것이고, 개구리에게는 더 높이 뛰라는 목표를 제시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회사의 조직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마인드를 심어 주었다.

 



이 책은 긍정과 행복에 대한 필요성과 방법을 이론, 사례, 인용, 그림으로 표현하여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기술되어 있다.

책장을 넘기면서 긍정과 행복에 대한 메세지가 부드럽게 내게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행복에 대한 책을 읽으면 비슷비슷한 내용이 많이 보인다.

책들에서 제시하는 행복에 이르는 방법은 대부분이 결국 비슷비슷한 것다.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행복해하면서 사는 것이 최선의 삶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책이다.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로 지금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행복은 바로 지금 내 손안에 있다.

내 안에 있는 긍정의 스위치를 올려서 행복을 얻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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