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뚫고 나간 돼지 - 날씨와 기후변화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7
백명식 글.그림, 곽영직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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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느 돼지학교과학 시리즈 8편이 출간되었다.

두껍지 않은 페이지수에 그림과 과학 이야기가 곁들여져 있으면서 그 내용에 배울 점이 많아서 내가 좋아하는 과학학습도서이다.

어린이가 읽기에도 좋고,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괜찮아서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이번에는 돼지가 구름을 뚫고 나갔다는 제목이 붙여졌다.

용감한 돼지 삼총사는 그 동안 물속에 빠지고, 빛속으로 날아가고, 달에 착륙하는 등의 7번째 모험을 했는데, 이번에는 날씨와 기후 변화를 학습시켜주기 위해서 구름을 뚫고 나갔다.

 



이번 책에서도 역시 귀엽고 예쁘고 편안한 그림과 잘 정리된 내용을 통해서 과학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다.

동화와 과학이 잘 버무려진 책이라는 생각이 책장이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든다.

그림책 같지만 내용이 결코 너무 쉽거나 단순하지 않다는 것도 이 시리즈가 가진 큰 장점이다.

8편 구르을 뚫고 나간 돼지도 이러한 장점들을 여전히 잘 살리고 있다.

 

옛날 사람들이 자연 현상을 통해서 비가 올 것을 예측한 내용이 나온다.

제비가 낮게 날면, 개미가 이사를 가면, 물고기가 입을 물 밖으로 내밀면, 쥐가 배에서 내리면, 청개구리가 떼 지어 이동하면 비가 올 확률이 높다고 옛날 사람들은 생각했다.

수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난 우리 조상들만의 일기예보 노하우가 잘 소개되어 있다.

과연 그럴까?

그럴 것이라 당연히 믿지만 내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언젠가 아이와 함께 확인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기의 중요성이 설명되어 있다.

지구를 둘러싼 공기를 대기, 공기층을 대기권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대기가 하는 역할 중 중요한 것 한가지는 지구의 체온을 적절하게 유지해준다는 것이다.

대기는 태양 에너지의 20%는 흡수하고, 30%는 우주로 반사하고, 나머지 50%트만 지표에 닿게 해준다고 한다.

지구에 대기가 없다면 너무 뜨거워져서 생물들이 살 수 없는 행성이 되었을 것이다.

달은 대기가 없기 때문에 낮에는 온도가 너무 높고 밤에는 너무 낮다는 것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서 과학에 쉽게 접근하게 해주면서 '꿀꿀, 더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반복과 심화학습을 시켜주는 점이 참 좋다.



공중을 떠다니는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하는데 작은 물방울이 가벼워서 떠다니다가 공중에서 이런 작은 물방울과 얼음알갱이가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 구름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내게 재밌었던 것은 성층권에 대한 내용이다.

아마도 학창시절에 배웠을 것인데 지금 다시 보니 새롭다.

어린이책을 읽으면서 나도 다시 배우게 된다.

성층권은 대류권(대기권의 가장 아래층) 바로 위인 11∼50km 구간을 말하는데 성층권 하부는 온도가 일정해서 어떤 기상 현상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비행기가 다닌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때의 하늘이 성층권인 것이다. 



바람은 세기에 따라 이름이 각각 있다.

바람의 세기가 작은 바람부터 큰 바람으로 나열하면 고요, 실바람, 남실바람, 산들바람, 건들바람, 흔들바람, 된바람, 센바람, 큰바람, 큰센바람, 노대바람, 왕바람, 싹쓸바람이다.

가장 센 바람이 싹쓸바람이다.

쌀쓸바람은 싹쓸어버린다는 의미인가보다.



기후에 대한 설명과 태풍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돼지 삼총사가 다니면서 알려주는 과학 지식이 참 많다.

태풍은 열대바다에서 만들어지고, 바람속도가 초속 17미터 이상이고, 원자폭탄의 1만배나 되는 힘이 있다고 한다.

태풍의 눈은 왜 고용할까?

태풍의 소용돌이 바람은 중심 족으로 빨려 들면서 회전하지만 태풍의 눈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다.

들어갈는 힘과 바깥으로 밀어내는 힘의 크기가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하늘 높이 있는 그리고 생겼다가 사라지는 태풍의 이러한 과학 원리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지 참으로 놀랍다.

태풍을 생각하면 보통 많은 피해를 끼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태풍이 좋은 점도 있다고 한다.

태풍은 적도 부근에 모인 태양열을 극지방으로 보내어 지구의 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준다고 한다.

태풍이 없다면 극지방은 더 추워지고 적도 부근은 더 더워진다고 한다.

또한, 태풍이 바닷물을 휘저어 섞어주어서 물속에 산소가 잘 녹게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태풍이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재밌고 쉬운 구성 속에서도 새로운 내용을 알려줘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점이 이 책이 가진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책 맨 마지막부분에는 계절, 일기예보, 온실가스, 지구온난화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엘니뇨, 비정상적으로 차가워지는 라니냐도 기상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

 

돼지학교과학 시리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 지식을 얻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책이다.




8편 구름을 뚫고 나간 돼지를 읽으면서 날씨와 기후에 대해서 재미난 과학 여행을 다녀왔다.

다음 편인 9편에서는 돼지 삼총사가 씨앗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식물 세계를 여행하면서 새롭게 알게 될 과학지식들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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