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2 - 나 대신 학교에 가 줘!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2
미란다 존스 지음, 이가희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의 두번째 책이 나왔다.

첫번째 책인 '①소원을 말해봐'를 딸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었다.

두번째 책이 나오니 나와 딸은 너무나 반가왔고 당연히 읽고 싶어졌고, 함께 지니가 펼치는 세상속으로 들어갔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알리와 지니이다.

알리는 초등학생 소녀이다.

리틀 지니는 알리의 할머니가 알리에게 사 준 낡은 램프 안에 갇혀 있던 꼬마 숙녀 요정이다.

지니는 마법을 부려 알리의 소원 세가지를 들어줄 수 있다.

지니가 마법으로 알리에게 들어주는 세가지의 소원의 마법 효력은 지니의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내려가면 사라진다.

지니의 존재는 알리만이 알고 있다.

아이들에게 신비감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주인공들이다.

 

과학 시험과 연극 수업이 있는 날의 아침에 알리는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

아마도 학교에 다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딸에게 '학교에 가는 것이 싫을 때가 있어?' 하고 물어보니 바로 고개를 끄덕인다.

학교 다닐 때가 참 좋은 때인데 아직 그것을 잘 모른다.

하긴 나도 그때는 그것을 몰랐을 것이다.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알리를 위해서 지니가 마법을 부린다.

이것이 지니의 첫번째 소원에 대한 마법이다.

자신을 알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알리의 집에는 알리가 이제 두명이다.

이제 알리로 변한 지니가 엄마에게 사실을 숨기고 등교를 하는 것이 남았다.

들킬뻔한 일들이 있었지만 알리로 변한 지니는 성공적으로 학교에 간다.

집에 혼자 남은 알리는 처음에는 학교에 가지 않게 되어 좋아했지만, 조금씩 심심해하면서 지니가 어떻게 학교에서 있을지를 궁금해 한다.

알리는 집에만 갇혀 있는 것에 금방 싫증을 느끼려 하는데, 이때 할머니가 집에 온다.

할머니는 집에 알리가 있는 것을 보고서 깜짝 놀랐고, 알리는 거짓말을 해서 위기를 모면한다.

예측 불허의 사건의 연속이고, 이것이 이 책이 주는 재미이다.

 



알리로 변한 지니는 학교에서 알리 대신 시험을 보는데 엉터리로 본다.
지니는 알리에게 적과 같은 친구와도 가깝게 지낸다.
점심시간에 집으로 잠시 돌아온 지니는 알리의 두번째 소원을 들어준다.
두번째 소원은 알리를 아주아주 작아지게 만드는 것이다.
작게 변한 알리는 지니와 함께 학교로 간다.



몸이 작아진 알리는 학교에서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고 적지 않은 고생을 한다.
거센 폭풍우를 만난 보트를 상상하며 흔들리는 연기를 연습하는 연극 수업 시간에 지니는 마법으로 진짜 폭풍우를 일으킨다.
교실은 물바다가 되어 난리가 난다.
알리는 물에 젖게 되고, 지니는 알리의 세번째 소원으로 알리를 따뜻하고 보송보송하게 말려주는 마법을 부린다.
그 마법의 결과로 양탄자를 타고서 레이가 온다.
레이의 태양 램프로 알리는 젖은 옷을 말리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세 명은 잠이 든다.



다음날도 마법이 풀리지 않아서 지니는 학교에 하루 더 가게 되고, 학교에 간 사이에 마법이 풀리게 된다.
알리는 다시 원래의 알리가 되고, 지니는 원래의 지니가 되고, 레이는 사라진다.
이제 다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 책은 연작 시리즈로 다음편은 '분홍색 연기가 펑!(가제)'이라고 한다.
함께 읽은 딸이 내용을 잘 기억하며 재미있다고 하였고,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재미난 교훈도 얻었다.
다음 편이 궁금한지 물어보니 '당연히 궁금하지' 라는 대답을 하였다.
나도 궁금하다.
다음 편에는 알리와 지니가 어떤 재미난 사건을 만들어낼 지가 궁금하다.
알리와 지니는 참 귀여운 캐릭터이다.
지니가 보여주는 마법과 지니가 말해주는 요정 세계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재미를 주는 책이다.
다음 세번째 편을 어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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