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정석 -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직업 관리 노하우
조주연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직업관리와 이직에 대한 책을 읽었다.

한동안 이직을 계획하고 진행하다가 뜻하는 대로 잘 진행이 되질 않아서 직장을 옮기는 것 보다는 내 직업을 찾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지금은 잠시 이직 진행을 중단하였다.

이직을 중단했다기 보다는 이직이 중단되었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은 표현일 수도 있겠다.

성공적인 이직을 하기에는 내가 아직 부족함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생각했던 평생직업에 대한 개념을 다시 확인하고 다질 수 있었다.

저자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에서 10여년을 근무하고 지금은 다국적 서치펌 회사에서 헤드헌팅과 커리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3개 이상의 광고 회사를 다녔는데 저자도 직장 생활에 대해서 상당한 고민을 하며 몇 번의 이직을 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저자의 이력은 책에 잘 드러나 있었고, 저자의  삶에서 직접 겪은 직장 생활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이 공감이 되었고 저자의 기술 내용에 대한 설득력을 뒷받침해주었다.

 

저자는 평생 직업의 시대에 직업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직업관리!

경력관리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고 비슷한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직업관리라는 말을 들으니 경력관리보다 직업관리가 한단계 더 고차원적인 용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력관리는 단순히 직장 생활을 위한 목적이지만, 직업관리라는 말은 평생 직업 생활을 위한 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소모시키는 인생에서 벗어나라.(p.10)'

'당신은 어떻게 해서든지 일에서 벗어나 살고 싶은 인큐베이터 인생이길 원하는가? 아니면 일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세상을 발견하며, 자기가 하는 일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는 무지개빛 경험을 하며 살기를 원하는가?(p.13)'

 

내가 지금까지 한 직장 생활은 약 15년정도이다.

이 책에는 지금의 나에게 참 유익한 말들이 많이 있었다.

나의 직장 생활과 직업 관리의 잘못된 점을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었다.

 

'직업을 사랑하면 인생도 성공한다.(p.15)'

'떠밀리듯이 결정하지 마라.(p.35)'

'계산되지 않는 혜택과 비용도 계산해야 한다.(p.41)'

'작은 기회에 연연하지 마라. 기회를 보내야 진정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p.53)'

'연차와 경력을 구분하라. 연차가 아닌 경력을 쌓아라.(p.70)'

'당신만의 브랜드를 개발하라. 그리고 전략적으로 포장하라.(p.206)'

'긍정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라.(p.234)'

 

내가 두 번의 이직을 하면서 실수했고 간과했던 내용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나와 있었다.

이직을 하면서 떠밀리듯이 결정했고, 계산되지 않은 혜택을 잘 몰랐고, 작은 기회에 연연했고, 나 스스로를 전략적으로 포장하지도 못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력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나만의 브랜드가 지금도 없다.

 

지금까지 나는 내 직장 생활을 그냥 월급을 받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수단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내 직업을 내스스로 사랑한 적은 거의 없었고, 항상 막연한 파랑새를 꿈꾸며 직장 생활은 대충 하는 식이었던 것 같다.

 

연봉 협상에 대한 노하우 내용도 매우 유익했다.

회사마다 연봉 구성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접근하고, 예전 회사에서 받았던 금액을 모두 말하고, 협상 시기를 알고 입사하라는 것이다.

이직하면서 연봉 협상을 제대로 못했던 내 실패한 이직의 과거가 또 생각났다. 

 

저자가 헤드헌팅을 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내용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직업 안에서 성공하는 기본은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다하는 마음가짐이다.(p.40)'

 

실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기사는 현실감이 있는 사례로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정치학과 전공자의 쇼핑몰 패션제품 MD가 되기 위한 비전공자로서의 일관된 취업 준비와 성공 이야기, 다수의 이직 횟수가 단점이지만 단점을 극복하고 네트워크의 힘으로 이직에 성공한 마케팅 매니저의 성공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콜드콜(cold call)'에 대한 개념을 처음 알았다.

'콜드콜은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해서 판매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말한다.(p.222)'

수많은 거절과 뼈아픈 말도 각오해야하고 단기적으로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나 힘든 만큼 보상도 큰 것이 콜드콜을 통한 영업이라고 한다.

콜드콜이라는 개념을 알은 것은 내게 큰 수확이다.

 

책을 읽으면서 참 진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자의 조언이 매우 현실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책 내용 전반에 깊은 공감이 되었다.

저자로부터 또는 저자가 있는 회사로부터 헤드헌팅과 커리어 컨설팅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이 책이 내용은 내게 매우 유익했다.

어려운 이론이나 이상적이고 이론에만 치우친 내용이 아니라 직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이 가능한 현실감이 묻어나는 내용들이 참 좋은 책이었다.

이제 다시 이직을 할 때는 이 책의 저자가 말해준 조언대로 실행을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도 직장생활에 임하는 마음을 바꿔서 성공적인 직업관리가 되는 직장 생활을 진행해나가야겠다.

 

앞으로도 이직을 준비하고 진행할 때 정석으로 활용할 만한 직업관리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