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속으로 날아간 돼지 - 빛과 소리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4
백명식 글.그림, 곽영직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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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과학 학습을 위한 돼지학교 과학시리즈의 4번째 책이다.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과학적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스토리텔링 방식의 과학 학습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돼지 삼총사가 피그 박사를 만나서 빛과 소리에 대한 공부를 하는 내용이다.

그림과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어려운 과학 지식을 편안하고 재밌고 쉽게 얻을 수 있다.

돼지학교 과학시리즈 3번째 책인 '물 속에 빠진 돼지'에서도 물에 대한 여러 과학 지식 내용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는데, '빛 속으로 날아간 돼지' 책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른인 나도 몰랐던 많은 과학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요즘 아이들 도서의 수준이 정말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아이들 책을 볼 때마다 느껴진다.

'빛 속으로 날아간 돼지'에서 다루는 분야는 물리학에 나오는 빛과 소리이다.

물리학은 가뜩이나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인데, 이렇게 그림과 이야기로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반갑게 느껴진다.

 

피그 박사님이 돼지 삼총사에게 말한다.

"공기가 없는 상태를 진공상태라고 한단다. 소리의 요정은 공기가 없으면 힘을 못 써. 소리는 공기의 떨림으로 전달되거든."

이 책을 먼저 읽은 아이들에게 내가 이 내용을 알고 있는지 질문을 해보니 소리는 공기가 없으면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이들이 대충 재미로 보는 것 같지만 읽으면서 나름 지식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에 흐뭇했다.

 

이 책은 그림도 많고 글자도 커서 어린이 그림책처럼 보이지만, 과학적인 내용은 매우 충실히 기재되어 있는 책이다.

이론 위주가 아니라 이야기 위주의 책이지만 이야기속에서 과학 이론을 충분히 따라가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혼자서 읽은 아이에게 물어보니 재밌으면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한다.

 

이 책에 나오는 빛과 소리와 관련된 과학 지식은 다양하다.

진폭과 파장, 절대영도, 오목거울과 볼록거울, 신기루 현상, 빛의 굴절, 엑스선, 빛의 종류, 하늘이 파란 이유, 빛과 소리의 속도, 메아리의 원리, 초음파, 소리의 단위 데시벨, 빛의 직진과 소리의 회절 ...

 

예전에 알았다가 잊었던 내용들도 다시 알게 되었고, 새롭게 알게된 내용들도 있었다.

 


 

세상에서 존재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온도가 절대영도인데 영하 273.15도라고 한다.

절대영도가 되면 기체의 부피는 0 에 가까워져 기체분자의 에너지도 0 이 되어 꼼짝 못하게 되고 따라서 영하 273.15도 밑으로는 온도가 더 이상 내려갈 수가 없다고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언젠가는 배우게 될 내용일텐데, 미리 이렇게 쉽고 편하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된다.

 



엑스선은 우리 몸을 보는데 쓰이고, 감마선은 공항에서 여행 가방 속을 보는데 이용된다고 한다.

하늘이 파란 것은 하늘에 있는 공기 분자가 파란색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빨간 색의 꽃은 빨간색의 빛만 반사시키고 다른 빛은 다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행기가 날아가면 뒤쪽에서 갑자기 안개가 생기는 것은 비행기의 충격파로 수증기가 안개로 변해 우리 눈에 보이는 거라고 한다.

요즘 파란 가을 하늘 속에 날아가는 비행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파란 하늘과 비행기에도 숨겨진 과학이 있었다.



빛은 1초에 약 3억 미터를 가는 속도를 가지고 있는데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거리라고 한다.

 

 

빛은 직진밖에 못하지만, 소리는 장애물이 있으면 장애물을 넘거나 돌아서 전달되는데 이를 소리의 회절이라고 한다.

메아리는 소리가 장애물과 부딪혀 되돌아와 들리는 것으로 공기 중보다 물 속에서 훨씬 빨리 나간다고 한다.

메아리 원리를 이용해 배에서 음파를 발사해 반사되어 돌아오는 음파로 물고기나 잠수함을 찾아낸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문사회학, 자기계발, 경영경제, 소설 등의 책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은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과학에 대한 책을 읽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몰랐던 과학 상식도 얻고 아이들과 함께 과학에 대한 공감대도 넓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독서라 생각한다.

 

내가 책에서 읽으면서 알게 된 과학 지식들을 이 책을 먼저 읽은 아이들에게 질문해보니 아이들이 대부분 인지하고 있었다.

돼지학교 과학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발간된다고 하는데,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유익할 것 같다.

돼지학교 과학 시리즈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줄 만한 좋은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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