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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해결책은 있어! ㅣ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 1
마르틴느 라퐁.카롤린느 라퐁 글, 알리즈 망소 그림, 이은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9월
평점 :
창의적 문제 해결 수업 시리즈 How How 의 첫번째 책이다.
이 책은 프랑스인으로 철학박사이며 작가인 파르틴느 라퐁과 다큐멘터리 감독인 딸이 함께 쓴 어린이 그림동화책이다.
아버지와 딸이 함께 동화를 썼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내용이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책 표지부터가 How 를 강조하여 보여주면서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고 조언해준다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문제 해결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어린이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재미난 그림으로 표현을 하였다.
책 전체적으로 그림이 참 재미있었고, 내용을 잘 반영해주고 있었다.
글과 그림이 읽기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적은 양이어서 아이와 함께 부모가 읽으면서 이야기와 그림을 보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주요 줄거리는 간단하다.
캐시는 집에서 혼자서 책을 읽고 싶어한다.
그런데, 친구인 피치가 찾아와서 캐시를 방해하고, 친구인 누크가 찾아와서 피치와 함께 캐시가 혼자서 책 읽는 것을 방해한다.
캐시는 한숨을 쉬며 속상해하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한다.
캐시는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은데, 집에 찾아온 친구들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 캐시가 생각해 낸 해결책은 친구들에게 너구리 할머니에게 버터를 갖다 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었고, 친구들이 이 부탁을 들어주어서 캐시는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친구들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의 부탁을 들어줄 것을 부탁하여서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 책에서 보여준 상황에서 이 방법이 해결의 완전한 정답이 아닐 수는 있지만, 아이들에게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 방법 중의 하나를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교육적인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인 아이와 책을 함께 읽은 후 캐시가 한 해결방법이 어떤지 물어보았는데, 친구에게 무언가를시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고, 자기가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내용과는 조금 다른 반응이었지만, 이 책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서 문제에 대해서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은 꼭 한가지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다.
현실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좋은 책이었고, 문제 해결에 대해서 아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림이 참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고, 내용도 유익하고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