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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계발 퀴즈북 - 스토리텔링으로 창의성을 키우는 ㅣ 두뇌 계발 게임북
이현 글, 양송이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스토리텔링, 창의성, 두뇌 계발이라는 관심이 가는 단어로 이루어진 책 제목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신나는 퍼즐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주는 책이라는 설명을 보고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었다.
우리 아이들은 퀴즈를 좋아하고, 퀴즈를 맞출 때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또한, 아이들은 자신들이 정답을 아는 퀴즈를 나에게 질문하여 내가 맞출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대단한 호기심을 느낀다.
그만큼 아이들은 퀴즈에 익숙하고 퀴즈를 좋아한다.
퀴즈는 어른들도 좋아하고, 어떤 경우에는 퀴즈가 큰 수입을 안겨주기도 한다.
우리 부부도 신혼때 어느 방송국의 퀴즈쇼 예선에 참가했다가 예선 탈락을 한 아픈 기억이 있기도 하다.
사람들이 퀴즈를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문제가 있고 정답이 있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정답을 맞추었을 때의 쾌감을 좋아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교육 관련 컨텐츠 전문가로서 현재 프로솔라 창의상상학교 대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놀이를 통해 배운 것은 잊어버리지 않는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영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시냅스 가지치기가 나타나는데 이때부터 뇌를 많이 활용하면 시냅스 가지치기가 많이 되어 뇌 영역을 활성화시켜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지식, 창의력, 논리력, 표현력의 관점에서 총 7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단계적으로 퀴즈를 풀다보면 지식이 넓혀지고, 창의력이 키워지고, 논리력을 구하게 되고, 표현력을 쌓게 된다는 것이다.
1단계 워밍업 퀴즈가 나오고, 2단계 퀴즈 연습을 한 후 실제 3단계 브레인 퀴즈가 나오고, 다음에는 4단계 점프 업 퀴즈가 나온다.
아이들이 단계적으로 서서히 퀴즈에 적응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구성이 좋았다.
책의 각 페이지에는 퀴즈가 나오고, 정답은 책 맨 뒷부분에 모두 모아져 있다.
퀴즈의 분야는 수학, 사회, 미술, 과학, 역사를 포함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참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아이들에게 스스로 읽어보도록 권유를 했는데,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같이 퀴즈를 풀어보았는데, 어른인 내가 풀기에도 좀 어려운 퀴즈들이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퀴즈는 나의 지식과 상식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 아이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사과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프로디케, 아이작 뉴턴, 빌헤름 텔, 스티브 잡스를 연결하여 퀴즈를 내고 정답을 풀이하며 아이들에게 지식이 흡수되도록 하는 구성은 흥미롭고 유익했다.
책 전반에 걸쳐서 영화, 생활용품, 서양 신화, 소설, 노벨상, 셜록 홈즈, 지리, 범죄수사, 미로,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재미를 주었고,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있는 정답 및 해설에서 저자는 아인슈타인이 '나는 똑똑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문제를 더 오래 연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고 하며, 한번 더 생각해보고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제안한다.
아이들과 함께 퀴즈를 풀면서 나도 정답을 잘 몰라서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퀴즈 풀이를 통한 공부를 하는데 재미를 준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