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아포리즘 시리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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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고 버티기 위해서는 강력한 멘탈이 필요하다.

멘탈 강화를 위해서 쇼펜하우어 책을 읽고 있다.

쇼펜하우어 책을 몇 권 읽으면서 쇼펜하우어는 비관론자가 아니고 지극히 현실주의자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큰 행복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인 작은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도 배웠다.

나는 그런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배우고 익히면서 멘탈을 강화하고 있다.

나는 대기업에 다니다가 중소기업에 와보니 놀라움과 황당함의 연속이다.

물론 중소기업에서 근무한지 어느새 십년이 되어가니 어느 정도 적응은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깜짝깜짝 놀란다.

월급을 제 날짜에 주기에 다니고는 있지만, 퇴사하고 싶은 마음은 수시로 생긴다.

사장부터 직원들까지 수준이 너무 낮고 이상하다.

물론, 괜찮은 사람도 몇 명 있지만 괜찮은 사람의 수는 수준 낮은 이상한 사람의 수에 비하면 너무나 적다.

그래서 수준 낮은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일과 이상한 문화를 만들어서 이상한 회사는 계속 이상한 상태를 유지한다.

사장도 마찬가지로 이상하고 수준이 낮다.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지금의 회사를 만들고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사장은 사업 초반의 부족한 때는 모두 잊어버리고 돈을 벌었다고 이제는 사장은 자신이 왕인줄 안다.

아마도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이런 상황일 것이다.

지난 주에도 수준 낮은 이상한 사람들이 만든 잘못된 업무와 실수가 많았고, 대외 업무를 하는 나로서는 고객사에게 큰 창피를 당했고, 고객사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이제는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말까지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내가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다른 회사로 이직을 생각할 여력이 없으니 참고 견디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고 견디고 적응하려고 노력할 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다.

쇼펜하우어 철학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바꾸고 내 시선을 바꾸고 내 마음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멘탈을 강화해서 버티는 힘을 키우고 무시하는 힘을 늘리려고 노력중이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여러 책 중에서 핵심 문장을 정선해서 실은 것으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잘 옮겨 놓은 책이다.

중간중간에 해석이나 설명이 없이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잘 편집하여 소주제에 맞게 구성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나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배우고 싶은데 저자가 이런저런 해설과 설명을 중간에 덧붙인 책을 보면 내 의도와 맞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쇼펜하우어 철학을 다시 배운다.

몇 개의 문장을 적어본다.

우리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의해 좌우된다.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현명하다.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명랑한 마음이다. 명랑함이 활짝 피어나려면 무엇보다도 높은 수준의 완전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내면이 풍요로우면 외적으로 많은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바보는 끝까지 바보로 있고, 멍청이는 끝까지 멍청이로 있다.

자기 생각의 원천이 막혔을 때만 책을 읽어야 한다. 반면에 책을 손에 들고 자신의 힘찬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은 성스러운 정신에 맞서는 죄악이다.

세상에는 거짓말하는 존재가 딱 하나 있다. 바로 인간이다. 그 밖의 모든 존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는 진실함과 솔직함을 지니고 있다.

은둔적인 생활 방식은 우리의 정서적 안정에 전적으로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대체로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지 않게 되어 그들의 이러저러한 견해에 계속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말도 안되는 것을 듣고 있는 경우라서 화가 나기 시작하면 익살 광대 두 명이 대화를 나누는 희극 장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리 풍부한 지식이라도 자신의 사고로 철저히 다듬은 지식이 아니라면 양은 훨씬 적어도 다양하게 숙고한 지식만큼 가치가 없다. 면밀히 숙고한 것만 정말로 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대상을 오래 응시하면 눈이 둔감해져서 더 이상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성도 같은 사안을 계속 생각하면 둔감해지고 혼란스러워져 더 이상 그 문제에 관해 골똘히 생각하거나 파악할 수 없게 된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 문제를 떠나야만 한다. 지성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성숙은 오로지 경험과 시간의 소산이다.

책을 읽으면 아무래도 지금의 처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쇼펜하우어 책을 읽을 때도 그렇다.

내가 여기에 적은 몇 개의 명문장보다 책에는 훨씬 많은 명문장이 있고 더 깊은 가르침이 있다.

지금 중소기업 회사원인 내 입장에서 지금의 현실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문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지금 다니는 회사를 퇴사하거나 또는 자영업을 하거나 또는 더 나은 회사에서 일을 한다면 그때는 그때의 입장에 맞는 문장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책 읽기 보다는 생각하기를 더 강조했다.

자신의 생각을 깊게 하는 것을 더 중요시했다.

그리고, 쇼펜하우어는 건강에 관심이 많았고 의학에 대해서도 상당한 지식이 있었다.

쇼펜하우어 철학은 다시 읽어보아도 매우 현실적이다.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적이면서 상식적인 철학이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점이 좋다.

쇼펜하우어 철학을 생생하게 그대로 읽고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책 마지막에는 해설이 있는데, 중간중간에 해설을 붙이는 것보다는 이렇게 책 맨 뒤에 전체적인 해설을 넣은 방식이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모두 읽고 쇼펜하우어 철학을 해설하고 정리해주는 점이 괜찮은 것 같다.

마지막에는 쇼펜하우에 대한 연보가 있다.

쇼펜하우어의 탄생부터 사망까지 일대기가 요약되어 있다.

쇼펜하우어 책으로서는 잘 정리된 좋은 책이다.

쇼펜하우어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마주친 현실이 힘들다고 느끼며 이를 극복할 멘탈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쇼펜하우어 철학을 추천하고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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