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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퇴 - 행복한 노후를 위한 100일 플랜
신동국 지음 / 처음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이제 완전히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다.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젊은이가 절반이고 중장년이 절반인 곳이 많고, 어떤 곳은 오히려 중장년이 많이 보인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도 중장년이 많고, 내가 다니는 회사와 일하는 협력 회사들을 봐도 중장년이 많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명은 나날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미리 적립해둔 연금은 이제 적게 느껴지고 그 적은 연금으로 생활하기는 쉽지 않다.
이제 은퇴 후 노후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것이 '반은퇴'이다.
절반의 은퇴를 한다는 것이고, 반은퇴는 결국 오랫기간 일한 업에서 은퇴를 하되 다시 일을 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여러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며 자산 운용과 파생 상품을 취급했던 전문가이다.
고령화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며 모아둔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를 제안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사람들은 이제 은퇴 후 이제 30여년을 더 보내야 한다.
그 기간 동안을 편안하고 평화롭게 보내기 위한 전략들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책은 은퇴 자산 관리 자가 진단표부터 시작을 해서 독자들이 자신의 상황을 판단해볼 수 있도록 했다.
객관식 설문지에 답변을 달아 점수를 합산하여 은퇴 후 노후 준비도를 측정하도록 했다.
기존 세대가 고금리, 고성장 시대에 은퇴를 누렸다면, 인제 반은퇴 세대는 저금리, 저성장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
고령화와 은퇴의 사회적 배경과 상황에 대해서 마치 연구보고서를 쓴 것처럼 잘 정리되어 있다.
내용이 많고 잘 정리되어 있어서 책 내용은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미래에 받게 될 150만원의 연금은 실제로는 30만원의 가치만을 가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래서 자산 관리를 잘 해서 화폐 가치 저하를 준비해야 한다.
자산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건강관리이다.
나이들수록 건강은 약해지는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라고 말한다.
중장년에게 유익한 정부 지원 정책을 잘 활용을 추천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설명해주고, 기초연금을 설명해주고, 문화 서비스를 설명해주었다.
은퇴자를 위한 100일 플랜을 진단, 계획, 실행, 점검으로 구분하여 설명해주었다.
단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주는 내용이다.
자산, 부채, 소득, 연금, 지출 등 반은퇴 세대의 경제생활을 항목별로 설명해주었다.
부채를 다이너마이트로 표현했다.
잘 사용하면 유용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해로운 것이 부채이다.
부동산에 대한 내용도 있다.
여러 주제을 다루고 있기에 부동산 관리와 투자를 심도있게 다룬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은퇴세대가 알아야 할 부동산 관리의 포인트는 잘 짚어주고 있다.
주택연금제도를 설명해주었고, 주택연금 사용의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면서 노년에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연금의 종류와 수령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었다.
은퇴자에게 보험의 의미와 필요성도 설명을 해주었다.
은퇴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장기 투자 관점으로 할 것을 추천했다.
주식을 한다면 잘 아는 회사 10개 정도가 적절하고, 주식 개별 종목보다는 주가 지수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ETF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으로 주가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로서 시장의 평균을 이길 수 있다는 가정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개인 투자자는 시장의 평균 수익에 만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은퇴자의 시장 경쟁력은 오히려 객관적으로 평균 이하라고까지 말했다.
은퇴자는 무리한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평균이 성과를 추구해서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의 범위를 명확히 한 뒤 투자 원칙을 설정할 것을 추천했다.
건강을 위해서 트래킹 코스를 걷는 것을 추천했다.
큰 비용 없이 운동겸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트레킹 코스를 걷는 것이다.
서울 두드림길과 두루누비를 검색해보라고 했다.
은퇴자의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하여 거기에 맞는 반은퇴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보험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반은퇴 세대의 멘탈 관리에 대한 내용도 있고, 국내외 경제 상황에 따른 대응책도 다루고 있어서 이 책이 참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음을 책에서 확인했다.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기에 깊이가 아주 깊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 분야를 두루 다룬 점은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주제들을 곰곰히 생각하며 반은퇴를 준비하고 실행한다면 노후를 더 건강하고 편안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은퇴 후 삶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나도 이 책을 다시 한번 천천히 정독하며 여러 생각과 실행을 해보며 반은퇴를 준비해야겠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