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원의 사랑학 수업 - 연애는 덧셈, 섹스는 곱셈
배정원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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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TV 유퀴즈에 출연하셨고, 세종대에서 '성과 문화' 수업을 가르치는 배정원 작가(교수)가 쓴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책이다.

배정원 작가의 '성과 문화' 수업은 세종대 학생들이 가장 수강하고 싶은 과목이면서 수강신청 시작 몇 초만에 수강신청이 마감되는 인기과목이라고 한다.

유퀴즈에 나오셔서 사랑과 연애에 대한 거침없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 수업이 매우 궁금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서 수업을 살짝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것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주지 않은 부모로서 책으로나마 성교육을 해주고 싶어서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연애, 사랑, 성에 대한 지식을 배우기에는 매우 훌륭하고 좋은 책이었다.

배정원 작가님은 성 관련 여러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며, 성에 대한 여러 책을 쓰신 성 관련 전문가이시다.

이 책은 청년들을 위한 사랑학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허들경기라고 말한다.

눈 앞에 나타나는 크고 작은 장애물을 넘고 또 넘으며 가는 허들경기라는 것이다.

인생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사는 것이 모두 허들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맨 앞에는 세종대에서 열리는 강의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재밌는 수업이었다.

짝을 정해서 데이트를 하고 데이트 후기 리포트를 쓰는 데이트 과제가 있닥. 한다.

뽑기 방식으로 데이트 상대를 정하고, 미리 정해진 데이트비용(각자 5천원) 안에서 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한다.

비용, 이벤트, 시간에 규칙이 있고 그 규칙 속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책 속의 소개를 읽어보니 흥미롭고 재밌는 수업 방식이었다.

연애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완전 최고의 수업이 될 것 같았다.

책에서는 연애, 사랑, 성을 아주 자세하게 때로는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다.

책의 목차만 보아도 이 책이 얼마나 친절한지를 예상하게 한다.

이 책의 다음 독자가 될 내 둘째아이에게 책을 살펴보라고 주니 목차만을 보고서도 매우 놀랐다.

아마도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했으리라 생각한다.

책에 데이트하는 방법과 데이트하는 자세가 나와있다.

연애를 책으로 배운다는 점이 낯설기도 하고 좀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배우는 것도 의미는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사람을 정하기 전까지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볼 것을 조언했다.

유퀴즈에 출연해서도 30명 이상을 만나서 연애를 해보라는 말씀을 하셨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사랑에도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여러 모습의 사랑에 빠져보는 것이며 이것을 통해서 자기다운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고, 좋은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다.

연애하는 법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도 흥미롭다.

고등학교 3년을 지내면서 대입의 압박과 공부에 지쳐서 연애를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책 내용은 상당히 디테일하다.

사랑할 때 고려해야 할 사람(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일 잘 정리되어 있다.

여러 소주제를 다루고 있고, 자세히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다.

청년을 위한 성 교육 책으로는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마치 수업을 듣는 것처럼 읽기도 편했고, 성에 관해서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다루어져서 더 좋았다.

연애에 대한 내용이 절반이고, 성에 대한 내용이 절반이다.

성에 대한 내용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진짜 부모 자식이 대화할 때 사용하기 힘든 단어들이 마구 등장했다.

아이에게 직접 교육하는 것보다는 이 책을 살짝 권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읽은 아이와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자엽스럽게 부모 자식간의 성교육이 될 것 같다.

연애의 시작부터 완성, 그리고 헤어짐까지 다루었다.

성 건강에 대한 내용도 아주 많이 담겨져 있다.

책에 성 관련 좋은 내용이 참 많았는데, 블로그에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지는 못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책 속에 있고, 책을 읽는 것이 배정권의 사랑학 수업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님의 에필로그를 보았다.

이 책을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작가님에게 딸이 있고, 그 딸을 포함한 청춘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건강하게 사랑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법, 아픈 실연에 잘 대처하는 법,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랑하는 법까지 연애와 사랑 전반을 다루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교육적이면서도 매우 실용적인 책이다.

대학생이 된 다 큰 자녀의 성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자녀에게 읽어보도록 권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자녀의 책상에 살짝 둔다면 자녀의 건강한 연애와 사랑에 도움일 되리라 확신한다.

나는 이 책을 읽었으니 이제 내 아이들 책상에 살짝 놓아두어야겠다.

이 책으로 내 아이의 연애와 사랑이 건강하게 완성하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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