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식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 - 창업 전 반드시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
김상진 지음 / 예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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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가 창업을 꿈꾼다.

직장은 때가 되면 떠나야 하는 곳이고, 직장을 나와서 소득은 계속 발생시켜야 하기에 일에서 떠날 수가 없고, 결국 자기 사업을 준비하고 창업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삶의 경로이다.

나도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

어떤 아이템으로 어떻게 언제 할 것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제 작게라도 시작해보려고 구체적인 실행을 생각하고 있다.

과연 창업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은 외식창업에 대한 책인데 이렇게 적나라하게 창업의 세계를 보여준 책은 처음이다.

추천사를 읽다보니 김태경 미트마케터는 이렇게 말한다.

"제발 이 책을 읽고 식당 하지 마시길 바란다. 죽고 싶지 않으면..."(p.6)

추천사 중 롯데벤처스 전영민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껏 창업자들을 무수히 만났지만 상당수는 창업이 아니라 개업이었다. 나만의 독특한 뭔가가 없으면 창업이 아니라 개업에 불과하고 결과는 성공에서 당연히 멀다."(p.10)

그렇다.

이 책에는 외식 창업의 명과 암이 아주 리얼하게 나와있다.


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어쩌면 올해 읽은 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인상적이고 내게 의미있었다고 할 정도이다.

내가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아주 사실적으로 팩트만을 보여주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의 첫번째 챕터 제목은 아주 강렬하다.

"외식창업 절대로 하지 마라"

외식창업을 말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많은 투자비가 필요하며, 보통 사람은 그런 큰 돈이 없다.

2. 막상 창업을 하더라도 수익이 적다.

3. 인간다운 생활은 포기해야 한다.

4. 진상 고객을 만나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진다.

보통 창업 책을 읽으면 창업을 독려하고, 창업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창업으로 인한 장밋빛 인생을 보여주는데 이 책은 정반대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외식가게는 총 70만 9,000개이고, 편의점이 5만 2,000개이며 이를 인구수로 환산하면 인구 67명당 한 곳이라고 한다.

이렇게 외식가게와 편의점이 많으니 근본적으로 돈 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업종별 투자비, 권리금에 대한 숫자를 표로 정리해주었다.

총투자비는 편의점이 최소 9천만원 이상으로 가장 낮고, 가장 높은 곳은 커피&디저트가 4억4천만원이었다.

장사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권리금에 대한 설명도 나와서 유익했다.

이 책이 유익한 점은 다양한 업종에서 실제 창업을 하여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들의 리얼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다.

해당 가게의 위치, 투자비, 매출액, 원가율 인건비율, 임차료, 수익률 등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관심 있는 업종의 실제 모습들을 간접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김밥, 수제버거, 도넛, 세계과자, 떡볶이, 주스, 핫도그, 커피, 햄버거, 화장품, 음료, 주점, 편의점의 사례가 상당히 자세히 리얼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 업종의 특징과 장단점이 잘 나와 있고, 운영하면서 어떻게 사업하고 생활하는지를 보여주는 점이 매우 좋았고, 유익했다.

진상 고객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담겨져 있었다.

생각보다 진상 고객이 많다고 하고, 이에 대한 대응이 큰 부분이라고 한다.

진상 고객으로 인해서 힘들었던 가게들의 사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이 창업의 부정적인 면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창업이 아무리 힘들고 부정적이더라도 성공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창업을 해야 하는 사람과 창업을 하려는 사람도 항상 존재한다.

그래서 이 책은 창업을 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과 창업을 해서 성공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창업을 초보자와 숙련자로 구분해서 알려주고, 각각의 특징에 맞도록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

창업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외식창업 셀프 진단툴을 통해 가족 전체가 모여 토론하면서 창업을 판단해보자

2. 업종을 선택한다.

3. 창업 방식을 선택한다.

4. 브랜드를 선정한다.

5. 상권을 선정한다.

6. 계약 절차 진행을 통해 오픈을 준비한다.

책에 외식창업 셀프 진단툴이 나와있고, 이를 통해서 나의 창업 적합성을 평가하게 해준다.

책 후반부에서는 창업을 하기 위한 실전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 참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가르쳐준다.

프랜차이점 가맹점으로 창업을 생각할 때는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챙겨 볼 것을 조언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브랜드에 대해 열람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한다.

50대 이상의 나이를 특정하여 창업 시 유의할 점도 정리되어 있다.

워라밸을 추천하는 업종과 상권에 창업하는 것을 추천했다.

업종으로는 베이커리, 편의점, 아이스크림숍을 추천했다.

창업을 생각할 것은 소확행적인 운영이었다.

창업을 해서 크게 성공하겠다는 야망보다는 현실적인 목표와 실행을 더 강조했다.

외식 가게의 기본은 QSCH라고 한다.

이것에 대해서 강조하고 설명해주었다.

Q : 레시피를 준수하는 메뉴의 품질 유지

S : 고객만족을 위한 정성스러운 서비스

C : 점포 환경의 청결한 상태 관리

H : 점포 내 기기, 기물, 식자재 등의 위생 관리

직원관리와 마케팅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이 책으로 외식창업의 진짜 세계를 본 것 같다.

개인 장사로서의 창업을 생각한다면 이 책은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창업을 하려면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하고, 확실히 실행해야겠다는 것을 이 책이 가르쳐주었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예미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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