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경 김진국 의사부부의 행복한 걷기예찬
김진국 지음 / 북앤에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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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걷는 것도 좋아하고, 아내와 걷는 것도 좋아하고, 아이와 걷는 것도 좋아한다.

친구와 걷는 것도 좋아하고, 동료와 걷는 것도 좋아한다.

평일 낮 시간에도 시간이 나는대로 걸을려고 노력하고, 주말에는 걷는 양을 더 늘려서 더 많이 걸으려고 노력한다.

혼자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도 즐겁고, 함께 걸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것도 즐겁다.

나는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기에 걷기는 내가 하는 유일한 운동이기도 하다.

이번에 의사가 쓴 걷기 예찬 책을 읽었다.

의대 교수이면서 걷기를 좋아하고 예찬하는 부부가 만든 책이다.

이 책에는 걷기에 좋은 전국 명소 70 곳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명소 70 곳은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걷기를 여행처럼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본캐는 의사이면서 부캐는 걷기 칼럼니스트라고 한다.

전국의 걷기 좋은 길을 찾아다니며 걷고 사진찍고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걷기 목적은 나의 걷기 목적과 같다.

함께 걸으며 대화 시간을 늘리고,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는 것이다.

걷기를 잘 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1. 가슴과 등은 활짝 펴면서 배는 집어 넣고 턱은 당기고 시선은 멀리한다.

2. 몸체 힘을 빼고 팔꿈치를 90도로 유지해서 자연스럽게 앞뒤로 크게 흔든다.

3. 발은 발뒤꿈치에서 발 중앙, 발가락 순으로 내딛고 보폭은 넓게 한다.

4. 속도는 약간 빠른 걸음인 속보로 한다.

5. 신발은 통풍이 잘 되고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6. 두터운 양말을 신고 걷기 편한 복장으로 입는다.

7. 땀이 날 때는 반드시 물을 마신다.

8. 운동 전후로 5분 정도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한다.

저자는 걷기는 도구와 비용 없이 언제든지 손쉽게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운동이라고 극찬했다.

1530요법으로 1주일에 5일, 하루에 30분 이상 걷는 것을 추천했다.

책에는 서울/인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순으로 총 70 곳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해주고 있다.

목차를 보면서 내가 다녀온 길이 있는 지를 살펴보았다.

현충원 담장길, 화성 성곽길, 융건릉 숲길, 대공원 숲길, 두물머리 물래길, 군포 수릿길, 물향기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순천만정원, 문경새재 옛길, 원대리 자작나무숲길, 오대산 천년의숲길, 사려니숲길, 돌문화공원 정도가 내가 다녀온 길이다.

그래도 내가 이 책에 소개된 걷기 추천 길을 제법 많이 다녀왔다는 점이 살짝 흐뭇했다.

하지만 안 가본 곳이 여전히 훨씬 많으니 이 책을 교과서 삼아서 한 곳 한 곳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추천 길마다 난이도, 분류, 코스, 길이, 시간, 출발지점, 주차장, 팁을 알려준다.

에세이를 쓰듯이 길 코스에 대해서 감성적인 문구로 설명을 해준다.

길 안내서이면서 길 에세이로 느껴진다.

걷기 명소를 가기 전에 예습으로 이 책을 읽고, 걸은 후 복습으로 이 채채을 읽는다면 걷기 운동이 주는 만족이 훨씬 더 높아질 것 같다.

길에 대한 소개에는 사진도 여러 장을 넣어주었고, 내용적으로는 상당히 자세했다.

중간중간에 '재미나는 나무 이야기', '재미있는 꽃 이야기', '재미있는 버섯 이야기'를 곁들여서 여러 정보를 주려고 했다.

서울 안산 자락길이 좋다는데 이 책에도 소개가 되어 있었다.

출발은 서대문구 봉원동 안산자락길 입구에서 한다.(홍제역을 이용한다.)

소요 시간은 3시간이고, 입구에서 출발해서 안산방죽 - 산림욕장 - 무악정 - 능안정 - 종점으로 가는 코스이다.

꼭 가보고 싶은 길이다.

북한산 우이령길은 1968년 무장공비 청와대 침투사건으로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2009년부터 개방하여 하루 1,000명만 예약을 통해 걸을 수 있다고 한다.

단풍이 아름다운 길이라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신장내과 교수인 저자의 직업 답게 신장에 대한 의학적인 설명이 나왔다.

걷기 여행책 내용으로 조금 엉뚱해보이기도 하지만 건강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는 의미있다고 생각했다.

책 내용을 읽다보면 내가 그 길을 걷는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저자의 꼼꼼함과 섬세함이 책에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내가 그 동안 자주 가 본 군포 수릿길이 소개되어 있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음미하며 걷기 좋은 길로 소개했다.

내가 자주 다닌 군포 수릿길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니 참 잘 알려주고 있었다.

내가 가보지 않은 길들도 수릿길처럼 정확하고 알차게 알려주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길에 대한 사진과 소개를 보다보면 책에 나온 모든 곳에 가보고 싶은 욕망이 샘솟았다.

걷기 여행지로 매력적인 곳들이 우리나라 전국에 참 많았다.

동해 해파랑길도 걷고 싶고, 백운산 하늘길도 걷고 싶고, 부여 사비길도 걷고 싶고, 고군산군도 구불길도 걷고 싶고, 부산 갈맷길도 걷고 싶고, 삼다수 숲길도 걷고 싶다.

이 책에는 걸어보고 싶은 길들이 참 많았다.

내년부터 시간적인 여유를 더 만들어서 이 책에 나온 걷기 명소들을 마치 여행하듯 다녀오고 싶다.

한 달에 한 번은 서울/인천/경기도를 다니고, 한 번은 지방을 다니는 식으로 두 번 정도 걷기 여행을 해보고 싶다.

이렇게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걷기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전국에 있는 걷기 명소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열심히 걸으면서 몸 건강도 챙기고, 마음도 풍성하고 여유롭게 만들고 싶다.

걷다보면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긴다.

걷기는 정말 좋은 운동이면서 취미활동이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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