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L 이건희 - 이건희의 진짜 목소리로 소개하는 삼성 신경영
권세진 엮음, 현명관 감수 / 조선뉴스프레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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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기업은 삼성이다.

모든 업종과 분야에서 삼성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것은 이건희 회장이다.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시작한 삼성의 신경영이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다.

이 책은 이건희 회장의 육성 녹음 테이프 40여 개의 일부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이건희 회장이 말한 의견을 생생히 전달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더 리얼 이건희이다.

이건희 회장의 진짜 목소리를 책으로 생생히 읽어보게 하는 책이다.

이건희 회장의 선견지명은 놀라웠다.

1997∼1998년에 진짜 불경기가 우리나라에 온다.

지금 제 1, 2 이동통신에서 곧 4, 5 이동통신 시대가 온다.

10∼15년 후에는 카드 하나로 전 세계에서 결제도 되고 전화도 되는 세상이 온다.

21세기엔 개인이 전부 전화를 갖고 세계 어디에서도 전화가 다 된다.

자동차는 기계가 아니라 정보통신제품이다.

이런 선경지명이 있었기에 반도체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세계 정상이 되었다고 한다.

역시 사장이 회사를 바꾸고 발전시킬 수 있다.

사장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이 책에는 이건희 회장이 직접 육성으로 남긴 말을 텍스트화해서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연설에서 임직원에게 반말로 말하는 점이 조금은 이해불가였지만 그때는 그랬고 지금도 그런 오너들이 많기에 이해한다.

책은 6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삼성을 바꾸다, 조직을 바꾸다, 사람을 바꾸다,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다, 미래를 설계하다, 삼성가 이야기로 되어 있다.

삼성가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건희 회장의 육성 녹음을 텍스트화한 글은 가감없이 리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엮은이의 해석이 있다.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것은 '질 위주의 경영'이다.

양이 아닌 질 을 중시하는 경영이고, 품질을 강조하는 경영이다.

세탁기 사건이 인상적이었다.

세탁기 제조 공장에서 세탁기 뚜껑 부분에 불량이 있어서 이 부분을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깎아내는 것을 본 이건희 회장은 격노했다고 한다.

"그런 엉터리 물건을 만들어서 내보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공장 세우라고!"

수십 여개의 테이프 중 이건희 회장의 목소리가 가장 컸던 것이 이 세탁기 사건 부분이었다고 한다.

품질경영이 되지 않고, 질 위주 경영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질타였다고 한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보니 이건희 회장에 대한 극찬이 연이어졌다.

삼성전자가 예전에는 엘지전자나 대우전자보다 한 단계 아래였지만, 신경영 이후 최고가 되었다는 설명이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신경영에 대한 연설과 실제 성과들이 연달아 나왔다.

다소 비슷비슷해 보이는 내용들이 반복되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다.

대기업의 오너가 보여줄 수 있는 카리스마가 엿보이는 연설문들이 많았다.

사람 중심 경영, 기술 중심 경영, 정보 중심 경영, 미래 지향적인 경영, 실력위주의 인사, 능력자에 대한 적극적인 스카우트와 과감한 보상, 건설업에서 안전 강조 경영, 업의 개념 등등이 언급되었다.

업의 개념을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회사가 그 업을 왜 하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보고 그에 대한 정답과 미래 로드맵을 작성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그 동안 이건희 회장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이 책은 육성 녹음을 기반으로 텍스트화 한 책이라서 엮은이의 생각이 많이 배제된 채 이건희 회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해주는 점이 특별했다.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이야기를 녹음하라고 한 것은 '구두 지시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장단과 나누는 모든 대화와 통화를 녹음하도록 했다. 자신의 지시가 조금이라도 다르게 진행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 것'이라고 한다.

이건희 회장과 함께 삼성을 만들어 간 리더(사장단)의 인터뷰 내용은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을 보충 설명해주는 부분이라고 해야겠다.

책을 읽어보면 삼성에는 분명 다른 것이 있고 특별한 것이 있다.

그래서 신경영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어떤 내용을 볼 때면 당연한 것을 이건희 회장이 말하기도 한다.

똑똑한 사람을 데려오는 것, 전문가에게 좋은 대우를 해주는 것, 간부들이 현장을 뛰어야 한다는 것, 21세기에는 의료산업이 꽃을 피운다는 것, 해외 경제와 해외 정보를 분석해야 한다는 것 등...

하지만 당연한 것을 안했기에 도태되는 기업이 있고, 당연한 것을 열심히 했기에 삼성이 지금의 삼성이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삼성이 반도체, 휴대폰, 전자, 조선, 건설, 금융, 의료,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서 달려왔고 달린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이 보여준다.

경영 전반에 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건희 회장이 어떻게 삼성을 혁신시키고 발전시켰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건희 회장의 실제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해석된 글이 아닌 실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대학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에 지원해서 서류와 필기시험은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탈락했는데 만약 그때 합격했다면 내 인생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 같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그 업종에서 삼성같은 회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희 회장이 실행한 것의 반의 반만 실행히야도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조선뉴스프레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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