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인중개사가 알려주는 나를 지키는 부동산 필수상식 -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필독서
해피경자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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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사기가 판치는 세상이다.

연일 전세사기 뉴스가 나오기도 했었다.

살아가는 동안 평생을 함께 해야하는 집과 관련해서 사기를 당해서 피해를 보는 심정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극심할 것이다.

의식주에서 가장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가장 큰 가치를 갖는 것이 집이기에 부동산은 너무너무 중요하다.

현직 공인중개사인 해피경자님이 전세사기 예방 책을 출간했다.

나를 지키는 부동산 필수상식이 제목이고,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필독서는 부제목이다.


"그냥 투자 같은 거 안해도 열심히 살면 남들처럼 집도 사고 그런대로 중산층으로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것은 나만의 큰 착각이었다.(p.7)"

저자가 프롤로그에 쓴 글을 읽으면서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셨구나 하는 공감이 들었다.

나도 과거에는 그랬었다.

지금은 일도 하고 투자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책은 매우 얇다.

부동산에 대한 개론 수준의 내용을 짧게 설명해주고, 전세계약시에 주의할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해주었다.

전체적으로 페이지 양은 많지 않고, 임대차 계약시 임차인이 주의해야 할 내용을 콕콕 짚어주는 책이다.

집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것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다.

단독주택,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책을 구분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등기는 단독등기와 구분등기가 있는데, 주택의 유형에 따라 등기방식이 다르다.

단독등기 : 단독주택,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구분등기 : 다세대주택(빌라), 연립주택, 아파트

주차장이 필로티로 되어 있는 건물은 대부분 다세대주택이라고 한다.

책에 나오는 전세를 얻을 때 주의해야 할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1) 등기를 구분해야 한다.

(2) 구분등기되어 있다면 건축물대장 상의 용도가 주택인지 근린생활인지 확인한다.

(3) 단독등기 주택의 경우 그 건물의 시세를 알아야 하고, 다른 세입자의 보증금을 확인한다.

(4) 구분등기 주택의 경우 실거래가와 주변 시세를 통해 매매가와 전세가를 확인한다.

시세, 근저당, 채권최고액, 세입자의 보증금 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서 내가 전세를 얻을 집이 안전한지를 검증해야 한다.

다중주택의 경우는 현재 거주중인 모든 세입자의 보증금을 합한 금액에 채권최고액을 합한 금액이 그 건물 매매가의 7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다세대주택의 경우는 근저당이 있다면 근저당 말소 조건으로 계약할 것을 추천했다.

주택 등기사항증명서 뿐만 아니라 토지 등기사항증명서도 봐야한다고 한다.

토지에 따로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을 수도 있기에 이것을 확인하라고 한다.

불법 증축 건축물인지 확인도 필요하다.

다세대주택이나 다중주택은 베란다에 패널을 둘러 주거 공간으로 만들어 임대에 활용하는데 이것은 위반건축물이라고 한다.

위반 건축물에 전세를 살거나 매수를 하는 것은 당연히 위험할 수 있다.

계약 후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는 것에 대한 방법과 효과를 설명해주고 있다.

전세를 처음 얻어보는 부린이에게는 매우 유익한 내용들이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유익한 책이다.

전세 사기의 유형별 설명도 유익했다.

전입일자 이용 사기, 위반 건축물 사기, 근생빌라 사기, 보증보험 미끼 사기, 가짜 임대인 사기를 사례를 보여주고 이에 대한 예방법을 설명해주었다.

중개사무소를 선별하는 방법도 인상적이다.

그 중개사무소만 매물이 너무 많은 중개사무소, 아무도 갖고 있지 않은 매물을 갖고 있는 중개사무소, 직원이 너무 많은 중개사무소는 조심해야 할 중개사무소라고 한다.

책 마지막에는 부동산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한 예방법이 정리되어 있다.

계약시, 잔금 납부 시, 계약만료 시로 구분해서 꼭 필요한 내용만 짧게 알려주고 있다.

현직 공인중개사이기에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인 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부동산 소비자가 많은 것을 알고 사기와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좋은 공인중개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거래이다.

역시 상대방을 잘 만나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부동산 거래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해피경자 공인중개사님은 앞으로도 계속 책을 출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인중개사 실무 입장에서 정상적인 거래를 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책과콩나무카페와 부크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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