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머니 - 백만장자의 음악들
박성건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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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랬지만 나는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듣는다.

지금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스피커에서 나오고 있다.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백만장자의 음악들을 다룬 책이다.

부자들은 어떤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았고,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부를 만들고 유지했을까?

이 책 속에는 매우 많은 유명인들이 등장한다.

유명 사업가, 유명 투자자, 유명 과학자 등이 등장한다.

그들이 사랑한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는 책이다.


구성이 매우 교과서적인 책이다.

소리와 음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유명인들의 일대기를 설명하면서 그들의 삶 속에 있었던 음악을 소개해준다.

"부자들은 부와 성공을 이루는 과정에서 음악을 적절히 활용했는데, 듣고 부르는 행위를 통해 각자 자신의 능력을 실현해 나갔다는 이야기이다. 그것은 고대 인류로부터 뼛속 깊이 새겨진 생존본능에 근거하고 있다.(p.11)"

아주 오랜 옛날부터 생존과 안전을 위해서 귀가 매우 중요했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귀가 그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새삼 다시 느꼈다.

이 책의 앞부분은 소리와 음악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유명인의 애장곡을 알려주기 전에 기초 내용을 알려주듯이 소리와 음악의 역사와 근본을 말해주었다.

클래식부터 시작해서 록, 팝송, 가요, 댄스힙합까지 다루었다.

유명인들의 기호도에 따라서 다양한 음악이 언급되었다.

맨 처음 나오는 유명인은 LVMH의 아르노 회장이다.

아르노 회장은 '캐시미어를 두른 늑대'라고 불리우는 클래식 피아니스트라고 한다.

LVMH 회사와 아르노 회장이 클래식 음악에 얼마나 각별한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유명인의 역사를 설명해주면서 사업가를 설명할 때는 그가 일군 기업의 역사도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쓴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고 한다.

코스톨라니가 책 속에 말한 부자가 되는 세가지 방법을 읽으면서 웃음이 났다.

첫째,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둘째, 유망한 사업아이템을 찾는다.

셋째, 투자를 한다.

이 책은 음악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다.

사실 나는 음악 이야기가 더 궁금했는데, 이 책은 음악 이야기보다는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다.

제목이 사운도오브머니 보다는 머니오브사운드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유명 과학자로는 아인슈타인이 등장하는데, 아인슈타인은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상당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에게 바이올린은 자식과도 같았으며, 바이올린에게 '리나'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고 한다.

아르노 회장은 쇼팽을 좋아했고, 아인슈타인을 모차르트를 좋아했다.

책 중간중간에 QR코드로 백만장자가 좋아했던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인쇄되어 있다.

LVMH 아르노 회장에게 영감을 준 곡은 파가나니의 라 캄파넬라였다고 한다.

QR코드를 찍어보니 클라라 주미 강이 연주하는 라 캄파넬라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도 음악 애호가이다.

록을 좋아한다고 한다.

머스크의 우주 산업은 데이비드 보위가 1970년을 'Space oddity', 'Life on Mars?', 'Starman'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한다.

음악이 테마인 책이기에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나온다.

음악을 주제로 한 책인데 사람에 대한 책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다.

버진 그룹 설립자 리처드 브랜슨은 취미로 시작해 레코드회사를 크게 일구었다고 한다.

책 속에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음악의 장점과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음악은 반복적인 작업환경에 도운을 주는데, 복잡한 작업이 수반되는 사무실에서 집단적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능률의 향상과 무관하다고 한다.

슬픈 노래보다는 긍정적인 노래를 많이 들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 그에 상응하는 행운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워런 버핏의 이야기도 많이 다루어졌다.

워런 버핏의 내용은 상당히 자세해서 작은 전기문을 읽은 느낌이 들 정도로 출생부터 성장, 성공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원런 버핏의 애창곡은 'My way' 라고 한다.

버핏은 TV에 출연해서 우크렐레를 연주하며 My way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워런 버핏은 그레이엄 교수 밑에서 체계적으로 투자를 배우며 수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알바를 하며 장사를 경험했고, 많은 공부와 경험을 통해서 세계적인 투자자가 되었다.

스티브 잡스도 나오고, 정주영 회장도 나오고, 이병철 회장도 나오고, 골드만 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도 나온다.

정주영 회장은 해뜰 날, 가는세월과 같은 가요를 좋아했고, 이병철 회장은 쑥대머리와 같은 국악을 좋아했다고 한다.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은 일머리만큼 디제잉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가 좋아하는 쟝르는 하우스뮤직, 디스코 음악이라고 한다.

백만장자도 일반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는다는 점이 재밌다.

책 후반부에 가요가 나오고 케이팝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는 주영훈 작곡가, SM엔터테인먼트, JYP, 방시혁 작곡가가 등장했다.

음악에 대한 책이기는 하지만 음악을 사랑한 사람에 대한 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많았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의 삶에 왜 음악이 필요하고, 음악과 함께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레니 크라비츠의 'It Ain't Over 'til It's Over'를 들으면서 다시 삶을 살아가는 에너지를 받는다고 한다.

음악은 평생 함께 할 동반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배운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쌤엔파커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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