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와 디지털 대전환 -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황명수 지음, 최성.이건희 감수 / 광문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융업은 일상생활과 항상 함께하는 산업이다.

내가 금융업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금융회사의 고객패널로 수년간 활동을 하고 있기에 금융업의 IT기술과 디지털전환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금융회사의 고객패널 활동 과제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IT기술에 관한 것이다.

모바일앱, 모바일서비스, 홈페이지서비스, 전자문서, UI/UX, 생체인식 등 IT 신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결합하는 과제들이 많이 다루어졌었다.

기업은행의 IT팀에서 30여년간을 근무한 경력의 경영학박사가 쓴 금융산업과 IT기술과의 결합을 다룬 책을 읽어보았다.

앞으로 또 금융회사 패널로 활동을 할 수도 있기에 금융 IT와 디지털전환에 대한 변화 내용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서 읽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아무래도 금융업 중에서도 은행업에 많이 치중하고 있었다.

저자가 은행 출신이기 때문에 은행에 집중한 것 같다.

금융업의 IT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망라했다고 할 정도로 이 책에서 다루는 분야는 다양했다.

금융정보시스템, 온라인뱅킹, 인터넷전문은행, 간편결제, 모바일금융서비스, 핀테크사업, 핀테크비즈니스모델,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가상화폐, 블록체인 등을 다루었다.

책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나간다.

대학 교과서 또는 기술보고서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여러 분야의 내용을 꼼꼼히 잘 정리한 책이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고, 비교 설명이 필요한 내용은 도표와 그림을 활용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마치 학위논문이나 정부 발간 보고서를 보는 것처럼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책 속에 담겨진 저자의 정리력은 대단했다.

가상현실, 융합현실, 메타버스, 디지털트윈의 개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드론의 활용과 사물인터넷의 활용도 잘 정리되어 있다.

IT기술을 설명하면서 법규에 대한 내용도 정리가 되어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내용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령, 고시, 지침, 가이드라인, 표준계약서, 규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키오스크를 설명할 때는 시중에 서비스되고 있는 여러 업종의 키오스크 사진을 18장이나 실어 놓기도 했다.

세계 3대 IT 전시회의 최근 주요 이슈에 대한 내용도 있다.

전자상거래 및 e-커머스와 관련하여 국내 유통업체의 배송서비스를 업체별로 형태와 특징을 정리한 내용도 있다.

온디맨드서비스와 공유서비스에 대한 내용도 있다.

책을 읽어보니 IT와 관련하여 다루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한 권에 금융 관련 IT 최신 동향은 모두 정리가 되어있는 것 같다.

국내 유통업체의 배송 문제와 해결 방안도 표로 정리해주었다.

읽을수록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책이라고 하기보다는 대단한 보고서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책은 IT기술 설명을 마친 후 이제 본격적으로 은행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은행전산망부터 설명을 시작했다.

나는 은행원이 아니기에 깊이 이해하기 위한 정독을 하기 보다는 이 책에 이런 내용이 있구나 하는 식으로 속독으로 읽었다.

은행원 또는 은행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에게는 유익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은행 면접시험을 준비할 때 유익할 것 같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정의, 관련 법, 출현 배경, 설립 과정, 성공요인을 설명하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비교 설명해주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명하는 내용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인터넷전문은행의 사례도 설명해주고 있다.

은행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자료들이다.

이 책은 내용이 너무나 자세하고 방대해서 독서후기에 어떤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이다.

책 한 권이 금융업 IT분야의 거대한 자료이고 보고서이다.

핀테크 사업에 대해서도 서비스 특징, 비즈니스 모델, 핵심 과제, 글로벌 산업 동향, 시장 동향 등이 마치 정부 발행 보고서처럼 자세하게 나와있다.

핀테크 해외 사례로 영국을 들면서 영국을 핀테크 글로벌 리더라고 칭하며 한 챕터로 만들어 다루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서는 정독을 해보았다.

금융위원회에서 정의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다음과 같다.

로보어드바이저 =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컴퓨터 프로그램(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 포트폴리오 자문과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는 소비자에게 중장기 금융 상품을 추천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법을 통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p.263)

현재 로보어드바이저는 은행과 증권사에서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금융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현재 거론되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검토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1) 운용 자산의 영역 확대와 리밸런싱 기술적 검토 요구

(2)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규제 철폐와 제도 개선 필요

(3) 고객의 관심 분야인 세금, 상속, 부동산 등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필요

(4) 단순 포트폴리오 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분석 기술 도입 필요

(5) 자산관리 전문가의 업무와의 업무 중복을 최소화

책 마지막에는 정보보안과 정보보호 전략을 다루었고, 맨 끝에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다루었다.

거대한 금융 IT 교과서이다.

금융 관련 학문을 전공하는 대학생, 은행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금융산업에 IT기술이 접목되고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정들을 상세하게 다룬 책이다.

저자의 정리력에 존경심이 들 정도이다.

엄청난 책이다.

아니 엄청난 보고서이다.

※ 금융IT와 디지털대전환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광문각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