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aS(자스)의 충격 - 위드 코로나
닛케이산교신문 엮음, 노규성.박세정 옮김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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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책이라고 하니 미래학과 관련된 책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XaaS(X as a Service, 자스)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을 말한다.

XaaS의 대표적인 예로 MaaS(Mobility as a Servive)를 말하면서 일본 nearMe의 출퇴근용 차량서비스, 일본 Lupp의 공유자전거서비스, 일본 Mellow의 푸드트럭 정액제 서비스를 예시로 들었다.

코로나19 시대에 3밀(밀접, 밀집, 밀폐)을 피하는 공간이 각광받고 있기에 이에 부응하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한다.

처음 들어보는 XaaS와 MaaS라는 단어가 낯설었지만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일본에서 최근에 출시된 여러 서비스들이 등장한다.

도쿄 지하철의 'my 도쿄 MaaS'는 도쿄 메트로앱을 개선하여 공유자전거 등 여러 이동을 망라하여 다양한 경로 검색이 가능한 MaaS앱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혼잡을 피하고 싶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도움을 주는 것이 MaaS의 첫걸음이다.(p.25)'

코로나19 시대를 분명히 반영한 신 서비스를 구상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교통이 가장 혼잡한 시간대에 사용이 가능한 출퇴근MaaS가 1순위라고 할 수 있고, 그 다음은 서비스의 확장으로 해상 교통을 위한 바다MaaS도 있다.

XaaS의 핵심은 인터넷과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트렌드와 신서비스를 설명하고, XaaS 관련 기업 대표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Xaas 관련 현업에서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와의 질의응답을 통해서 XaaS의 현주소와 미래를 보여준다.

MaaS가 교통수단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이기에 디지털 전환, 지역 상생, 교통수단의 조합, 새로운 모빌리티 도입을 핵심요소로 지적한다.

차량을 공유화하여 다수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의 특징은 적은 승차인원, 단독 이용 대비 낮은 비용,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핵심으로 했다.

Via에서는 심야 시간대에 의료 종사자용 승합차를 운영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 서비스들인데 곧 언젠가 생길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일본에서 런칭하고 성공했다면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지 않을까?

인터뷰 내용을 보니 여러 사람을 인터뷰해서 내용이 상당히 많다.

신문사에서 발간한 책이기에 역시 인터뷰에 능한 것 같다.

"공급자의 관점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XaaS의 시대"

XaaS의 예로 MaaS에 이어서 집과 관련한 HaaS(House), 식생활과 관련한 NaaS(Nutrition), 교육과 관련한 EaaS(Education), 통신과 관련한 CaaS(Communication)이 나왔다.

"독일 기업 문화의 뛰어난 점은 문장이나 구조 등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차원으로 구체화시킨다는 점이다. 큰 그림을 그리고 룰을 만들어 모두가 이를 따르게 한다. 독일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는 매우 간소화되어 있어 효율적이다.(p.71)"

시스템이 지향해야 할 점을 독일기업이 보여주고 있다.

MaaS 비즈니스에서 토요타자동차, 우버테크놀로지스(자율주행), 디디추싱(블랙박스), 그랩(차량유지보수), 켓어라운드(열쇠개폐기기) 회사가 협업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토요타자동차는 신차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서비스 창출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사례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사례가 등장한다.

MaaS 비즈니스의 선진 국가는 핀란드라는 점이 놀랍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모든 이동 수단을 통합해 정액요금으로 제공하여 대중교통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 대만의 사례도 등장한다.

오히려 일본은 도로교통 관련 법 규제가 엄격해서 MaaS를 활성화시키는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 서비스를 런칭한 후 일본으로 오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책 중간부터는 일본의 MaaS를 자세히 다룬다.

토요타 미래프로젝트실이 2017년부터 1,800개 도시의 교통실태를 조사해 차세대 이동서비스 '마이루트' 앱을 개발했다고 한다.

마이루트로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최적의 경로를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자유여행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구현된 내용을 보니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은 것 같다.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전동킥보드는 너무 위험해보이기 때문에 활성화되는 것에 부정적이다.

루프의 전동킥보드는 최고 시속을 10km로 제한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위험하게 느껴진다.

이 책이 무슨 책인지 전혀 예상치 않고 읽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신 비즈니스를 알려주는 책으로만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교통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교통분야 신서비스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일본과 유럽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에 좋을 것 같다.

책 후반부로 가니 교통 외 분야의 XaaS 비즈니스가 나왔다.

제조업과 관련된 XaaS가 소개되었다.

공기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AaaS(Air), 물건+서비스를 세트로 사업화하는 PaaS(Platform), 건설기계 관련 서비스 CaaS(Construction), 타이어 관련 서비스 TaaS(Tire)가 나왔다.

일이 잘 되는 공기, 잠이 잘오는 공기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다는 내용에 살짝 놀랐다.

인간의 상상력과 실행력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XaaS와 결합하여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에 디지털을 결합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 새로운 XaaS의 서비스들이라고 할 수 있다.

제조업도 얼마든지 XaaS 비즈니스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스미의 부품 제조가 그렇고, 오지HD의 골판지+포장기계 판매가 그렇고, 렌고의 골판지 판매가 그렇다.

책 마지막에는 XaaS 비즈니스의 보급을 저해하는 3개의 장벽(하드웨어 도입운용이 곤란, 소프트웨어 개발 어려움, 투자 효과 미지수)가 나오고, AI 활용 방법이 나오고,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월정액 등으로 계속해서 요금을 지급하는 서비스)의 성공 방법이 나오고,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의 여러 사례가 나온다.

교양서적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의 깊이가 있어서 학술서적으로 느껴진다.

XaaS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전문 학술서적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일본을 비롯한 각국에서 펼쳐지는 XaaS 비즈니스의 세계를 다큐멘터리화한 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비즈니스가 XaaS는 거리가 멀어서 큰 공감을 얻거나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확실한 영감을 얻지는 못했지만 미래 사회의 비즈니스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데는 매우 유익했다.

XaaS는 대기업 또는 대기업 출신이 이끄는 스타트업기업에서나 가능한 비즈니스인 것 같다.

기술과 서비스 수준이 상당히 고도화되어야 하고, 서비스 범위가 크기 때문에 일반 중소기업에서 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대세처럼 느껴졌는데 이제 XaaS 비즈니스가 대세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XaaS 라는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비즈니스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영감을 얻을 것 같다.

※ XaaS의 충격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광문각출판미디어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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