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착한 사람이고 싶지 않다 - 싫은 놈을 역이용하는 최강의 보복 심리학 변화하는 힘
멘탈리스트 다이고 지음, 조미량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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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강렬하지만 부제목이 더 강렬하다.

이상한 회사에서 이상한 사람들속에서 이상한 직장생활을 하는 나에게 딱 맞는 책 제목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월급 입금만 정상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정상이다.

그래도 월급이 정해진 날에 정상적으로 입금되니 그것 하나만 보고 다닌다.

사장이 이상하니 직원들도 이상하다.

상식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비상식적인 사람들도 많다.

비상식적인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말이 안 통하고, 예의가 없고, 책임감이 없고, 성실하지 않고, 정직하지 않는 사람들과 일할 수밖에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가 항상 고민이다.

이 책이 그것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까?

큰 기대감을 안고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펼쳤다.


이 책은 심리학에 근간을 둔 책이다.

책에는 많은 심리학 실험과 그 결과가 기술되어 있다.

심리학 실험으로 검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가 자신의 보복심리학 의견을 펼쳐나가는 구성이다.

인간관계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상활등, 고민들에 대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을 주려고 하는 책이다.

실험을 통해서 확인된 내용들이 나오니 그 내용에 대한 설득력은 매우 강한 편이다.

저자가 자기의 학설이나 의견을 펼치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구성이다.

"괴롭히던 사람이 괴롭힘을 당했거나 괴롭힘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보다 건강하다.(p.22)"

이것도 CRP(C-반응성단백)이라는 수치 측정으로 나타난 결과값으로 설명을 한다.

어린 시절에 반복해서 괴롭히던 사람이 CRP가 낮아서 체내 염증이 작다고 한다.

참으로 억울한 결과이다.

나쁜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황당한 결과이다.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책에서 고통스러운 일상을 바꾸는 강력한 무기 세 가지를 제시했다.

1. 표현적 글쓰기 : 자신이 느끼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그날 느꼈던 불편한 체험을 구체적으로 쓰는 표현적 글쓰기를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든다.

2. 고정 마인드셋이 아닌 성장 마인드셋 갖기 : '사람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을 좋아한다.

3. 근력 운동하기 : 자기 효능감을 단련하는데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 자기 신체에 만족하는 사람일수록 남의 눈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

책은 술술 읽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글씨의 양이 많지 않고, 내용도 요약식으로 설명하는 방식이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중요 포인트는 컬러 글씨체로 강조해주고 있어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책 내용은 불안, 고민, 걱정 등을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효과적인 셀프 심리치료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세상에는 멀리하고 싶은 사람이 적지 않게 많다.

그 사람들과 멀리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 설명해주고 있다.

"성가신 사람과 거리를 두는 간단한 최상의 방법 = 퍼빙(Phubbibg)"

퍼빙은 대화 중에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으로 퍼빙은 상대방의 정신에 매우 큰 상처를 준다고 한다.

퍼빙이 주는 영향력을 검증한 영국 켄트대학교의 실험 결과가 나온다.

상대방이 퍼빙 중이면 자신이 따돌림당하고 있고 이에 더해 사회적으로도 격리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뇌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p.83)

성가신 사람을 단절시키기 위한 매우 간단한 방법이었다.

스마트폰을 꺼내서 보는 것이 시작과 끝이니 매우 간단하다.

"고집 센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 = 매우 격렬하게 찬성"

사람은 극단적인 주장을 피하려고 해서 상대방이 긍정하면 적당한 지점에서 타협하려고 한다.

살다보면 실수를 하게 되고 실수를 하면 사과를 해야 한다.

사과에도 효과적이고 용서받을 가능성이 높은 사과가 있고 그렇지 않은 사과가 있다고 한다.

가장 좋은 사과 방법 : 자신의 책임을 인정한 후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그저 그런 사과 방법 : 후회를 표명하는 것, 이제 두번 다시 하지 않겠다며 사과하는 것

가장 효과 적은 사과 : 한결같이 용서를 구하는 것

설득하기 어려운 사람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저자는 설득할 수 없는 사람에게 들이는 시간은 최대한 줄이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력하라고 말한다.

안 되는 사람은 과감히 포기하고, 되는 사람에게 집중하라는 의미이다.

네 번 의견을 주고 받았는데 설득하지 못했다면 상대방이 의견을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책은 학술적이라기 보다는 실용적인 책이다.

대학에서 진행된 여러 심리학 실험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저자의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인용일 뿐 학술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데 부담은 적어지고 책 내용에 대한 신뢰성은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책을 한 번 읽었을 때 책 부제목처럼 아주 강렬한 내용이 담긴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것 중의 하나는 수면이 부족하면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상대방의 표정을 읽는 능력이 떨어지고, 인간의 감정에서 모든 것이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보이게 만든다고 한다.

충분한 잠을 잘 자는 것도 인간관계에 필요한 것이다.

제대로 수면을 취하면 싫었던 감정이나 기억이 옅어져서 뇌 상태를 제어하기 쉬워진다고 한다.

책 제목이 책 내용에 비해서 조금은 더 강하게 표현된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이 아주 기발한 솔루션을 주는 것도 아니다.

인간관계는 노력해야 개선되는 것이다.

그 노력의 방향을 이 책에서 살짝 보여주고 있다.

사회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인간의 유형, 다양한 상활들 속에서 상처 받지 않기 위한 방법들을 저자가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보복의 심리학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극복의 심리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보복보다는 극복이 더 긍정적이고 적합한 표현인 것 같다.

인간관계에 정답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결국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최선의 방식을 정해서 대응해야 한다.

그 방식을 정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시 천천히 정독하면서 읽어봐야겠다.

회사에서 나에게 진상짓을 하는 놈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방법을 찾아야겠다.

※ 나는 착한 사람이고 싶지 않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북스토리지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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